추천도서
6월 사서추천 도서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관이 추천하는 6월 사서추천 도서
청소년
동이는 떡볶이 가게를 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는 재혼을 했다. 새엄마는 엄마가 쓰던 물건들을 새로 교체하고 엄마의 흔적을 지워나갔다. 동이는 새엄마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할머니 집으로 들어갔지만 할머니와 같이 사는 삶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거침없이 본인의 생각을 쏟아내는 할머니는 툭하면 동이를 놀리고 쫓아낸다는 협박을 한다.
동이 주변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권위적이고 폭력을 서슴지 않는 큰아버지와 매번 문제를 일으키며 말썽을 부리는 사촌들, 어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을 하지 않는 친구 아영이, 엄마의 잔소리와 과도한 간섭이 불만인 수민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때문에 절교를 선언했다 다시 화해를 한 친구들까지 모두 심각한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가출, 학업, 친구, 가족 관계 등 요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안타까우면서도 문제를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 가는 모습이 한편으론 대견스럽다.
이 책의 제목이면서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기도 한 ‘사람은 왜 아플까’ 는 단순하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또 어렵습니다. 이 책은 생명과 아픔, 몸과 아픔, 사회와 아픔, 마음과 아픔, 어떻게 아플 것인가라는 삶에 던져진 가장 중요한 질문과 함께 우리는 어떻게 고통을 삶으로 껴안을 수 있을까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기도 하고,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기도 하며, 심한 열 때문에 며칠을 드러누워 있기도 합니다.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겪기도 하지만, 몸만이 아니라 친구와 다투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자기존재를 인정받지 못해 괴롭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며 크고 작은 아픔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안에 아픔을 담고 있고, 서로 다른 생김새, 성격, 취향을 가지고 서로 다른 삶의 길을 걸어가지만 생명인 이상 아픔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이 책은 대체 아픔이란 어디에서 왔고, 내 신체란 무엇이며, 아픔 속에서의 내 삶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우리의 몸과 마음은 어떻게 아픔을 겪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고통을 겪는 존재로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알아가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아픔에 대한 해결책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구체적으로 제약회사의 부도덕한 기업 윤리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하고 병을 대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작가의 관찰과 탐구로 세상 빛을 본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일수 있습니다. 학부모나 교사와 함께 연구하고 그룹 토론을 통해 아픔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진지한 답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경험에서 시작된 글쓰기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번역서의 느낌을 주는 이 책은 개작자가 어떻게 원작을 비틀고 새롭게 해석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시도의 책입니다. 셜록 홈스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탐정 캐릭터 중의 한명으로, 『바스커빌가의 개』는 코난 도일이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쓴 세 번째 추리소설입니다. 이 책은 원작인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범인을 밝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잡히지도 않았고 자백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주인공의 후손들을 등장시켜 새롭게 썼습니다.
원작에서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사람의 후손이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셜록 홈스와 존 왓슨의 후손인 아서 홈스와 스칼렛 왓슨에게 선조의 사건을 재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서와 스칼렛은 이런저런 사업을 하다 말아먹은 뒤 조상의 명성에 기대어 탐정 사무소를 내고, 기념품을 팔거나 소규모 공연을 하며 생활하는 일종의 캐릭터 장사꾼입니다. 그런 그들이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짜임새 있는 설정과 추리에 대해 전혀 몰랐던 두 주인공이 레스트레이드 경감 후손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해 추리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서는 원작의 내용과 후손들의 수사 내용을 교차하여 충분히 언급하고 있어 원작을 읽지 않아도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원작을 시작으로 셜록 홈스의 모든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그간 출간되었던 책들을 찾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각 장 끝마다 탐정노트를 작성하여 일상생활에서도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논리력 키우기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초등학생
엔리케타는 엄마에게서 색연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예쁜 무지개 조각을 가진 기분입니다. 신이 나서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예쁜이 토끼 인형과 함께 제목부터 지어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일곱 살 소녀 진이’와 ‘노래하는 거인’ 이 만난 두 개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진이가 아빠를 처음 만난 곳은 보육원 대표로 그림대회에 다녀오면서 타게 된 시외버스 안이었습니다.
“읽어 봐, 아니 읽지 마, 읽지 마, 아니 읽어 봐” 단순하면서도 펭귄의 불만과 방황을 재밌게 표현한 한 문장을 통해 ‘펭귄은 너무해’ 라는 제목이 갖고 있는 책의 내용을 잘 보여줍니다. 책 앞날개에 펭귄이 쓴 펭귄의 말은 까칠한 그러면서도 똘똘한 펭귄의 성격을 보여주는 재밌는 코너 이기도 합니다.
5학년 2반 ‘라이타’, ‘유’, ‘료스케’, ‘닛타’는 반 년 전부터 “심부름센터”를 시작했습니다. 심부름센터란 학교에 두고 온 것을 찾아다 주거나, 실내화를 빨아 주거나, 개를 대신 산책시키거나..., 그런 일을 적당한 가격에 대신 해 주는 것입니다. 어느 날 6학년 선배 ‘신도’는 라이타가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에 나갈 것을 심부름센터에 의뢰합니다. 평소 전교 회장이란 학교의 귀찮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전혀 관심도 없었던 라이타는 당연히 의뢰를 거절합니다. 신도는 학교를 바꿔보지 않겠냐며 진지하게 라이타를 설득하고, 결국 라이타는 20일의 선거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공부도 잘하고 잘생긴 경쟁자 ‘마키노’는 모든 것에 자신만만한 반면, 꼴찌인 라이타는 모든 것에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라이타는 멋지게 회장에 당선됩니다. 라이타와 친구들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폴라로이드 사진들과 줄 그어진 노트를 연상케 하는 책 구성은 마치 주인공 줄리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 같습니다. 『잊을 수 없는 외투』는 네 아이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화장법이나 쇼키에 대한 것 외엔 관심 없던 줄리에게 어느 날 기다랗고 속에 북슬북슬한 털이 달린 외투를 입은 칭기즈와 그의 동생 네르구이가 나타납니다. 사람한테 매를 길들이는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줄리는 칭기즈 덕분에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고, 몽골이란 나라와 문화를 마구 상상하게 됩니다. 자기 옷을 입는 날에 네르구이와 옷을 바꿔 입은 줄리는 네르구이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칭기즈와 네르구이의 집에 찾아갑니다. 줄리는 자세한 내용이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칭기즈네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음 날 칭기즈는 외투를 보관실에 걸어놓고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던 그 사진들의 실제 정체가 밝혀지고, 더 이상 칭기즈에 대한 환상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 사진들의 실제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유아 도서
거북이, 개구리, 쥐, 여우, 홍학이 풍선을 잔뜩 들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잠자는 호랑이를 바라보고 있네요. 커다란 풍선들을 서둘러 옮겨야 하는데 호랑이가 길을 막고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호랑이를 깨우지 않고 어떻게 풍선을 옮길 수 있을까요?
<호랑이가 깨지 않게 조용조용!>은 그림책 속 동물들에게 닥친 문제를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풀어가는 소통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호랑이가 깨지 않고 풍선을 옮길 수 있도록 그림 속 호랑이의 코허리를 어루만져 주자든가, 배를 살살 문질러달라는 등 어린이 독자에게 직접 도움을 구합니다.
어린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같이 생각하고 참여하게 되며 그러는 사이에 동물 친구들이 왜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넘어 풍선을 옮겨야 하는지, 왜 잠든 호랑이를 깨우면 안 되는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에는 호랑이는 위험하고 무서운 동물이라는 편견을 깨는 따뜻하고 행복한 반전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용실에 간 사자>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친숙한 ‘브리타 테큰트럽’의 작품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자주 일어나는 10가지 이야기를 일상적인 대화체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은 그림책입니다. 아빠의 말은 삐뚤삐뚤 글씨체로, 아이는 입을 쩍 벌리고 '왜'라고 소리칠 것 같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꿈틀꿈틀 움직이는 지렁이! 생각만 해도 징그럽다고요? 하지만 지렁이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린걸요. 비호감인 생김새와 달리 지렁이는 건강한 땅을 위해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렁이는 땅속에 굴을 만들어 이 굴로 물과 공기가 전해져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렁이의 동글동글한 흙똥도 땅에 영양분을 줍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지렁이는 얼마만 할까?' '왜 비만 오면 지렁이가 나와?' 같은 어린이의 질문에 지렁이가 답을 하는 이야기 구조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독자가 질문하면 책 속의 지렁이가 자기를 소개해주는 것 처럼 말이죠. 이 그림책은 자연을 되살려주는 지렁이를 통해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징그럽게만 느껴지는 지렁이에 대한 시각 또한 바꾸어줍니다. 다소 지루한 '지렁이 몸 구조와 역할 등'을 따뜻한 대화글과 유쾌한 그림으로 구성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지렁이에 관한 추가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꿈틀거리는 벌레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으며, 버려진 봉투를 재활용한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참고 사이트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 사서추천도서
http://www.nlcy.go.kr/menu/12500/program/50013/recommendBookList.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