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월의 읽을만한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 달의 읽을만한 책(2월)
ㅇ 좋은책선정위원회 위원(가나다 순)
- 김광억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김서정 (중앙
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김영찬(서울 광성중 국어교사), 이근미(소설가),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이준호(호서
대 경영학부 교수),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허남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우선, 독자들에게 호사를 선사하는 책이다. 책의 만듦새도 좋거니와 책 갈피갈피 보석처럼 박힌 그림들이 눈과 뇌를 즐겁게 한다.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이렇게 넘치게 책에 넣어 편집하는 것은 복잡한 저작권 문제로 쉽지 않은 일이다. 역사와 지리, 작가론과 작품론을 잘 버무린 글의 구성도 탄탄해서 읽는 이에게 포만감을 준다.
작가들이 뿌리를 내린 터는 태어난 곳이든 흘러들어가 둥지를 튼 곳이든 마음에 새겨진 ‘고향’이다. 지은이는 치열하게 삶을 일구며 그 삶의 터를 작품에 투영해 온 작가들을 직접 만난다. 면면이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정선의 인왕산, 허련·허형·허건의 진도, 전혁림의 통영은 아름다운 산천을 담아내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해준다. 강요배의 제주도, 이종구의 오지리, 김기찬의 중림동, 황재형의 태백은 그림으로 읽는 인류학 보고서가 아닐까? 거기에 4·3항쟁이 있고 농부들의 그을린 얼굴이 있으며 골목을 달리는 아이들과 탄광에서 올라온 검은 사내들이 있다. 박대성의 경주, 서용선의 영월, 송창의 임진강, 오윤의 지리산은 불국사와 단종애사와 남북 분단과 산사나이들의 죽음이 묻어나는 역동적인 역사의 현장이다.
이처럼 지은이는 작품 속의 장소에 담긴 역사와 설화를 풀어내며,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고하며, 작가의 땀내 나는 현장을 따듯한 시선으로 짚어낸다.
- 추천자: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가장 주목받는 작가 황정은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2012년 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수록 작품들은 발표할 때마다 갈채를 받으며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강렬한 재미와 고집스런 주장을 장착한 이야기에 떠밀려가는 세상에 은은한 이야기의 영역이 남아 있을까, 근심된다면 『아무도 아닌』이 지키는 길목에 가보길 권한다.
황정은의 소설은 바쁜 세상 이면을 비치고 있는 듯 한가해 보이기도 한다. 고추 따러 시골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上行」, 헤어진 남자의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을 회고하는 「상류엔 맹금류」를 읽으면 느슨한 구성의 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쉬어가며 천천히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자각하게 하는 소설들이 일견 나른하고 일견 침울하지만 급작스레 속도를 올리며 치명적인 울림을 만들기도 한다.
「명실」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 노인이 등장하는 것도 반갑다. 40대 초반의 작가가 30대 후반에 썼을 작품들에서 노인들은 자신들의 삶을 주요하게 발설한다. 수만 권의 책을 남기고 떠난 친구 실리가 한 권의 책도 쓰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명실. 한권도 펼쳐보지 않은 책더미에서 그 책 때문에 죽어간 친구를 생각하며 친구가 쓰다만 얘기를 되새겨 글을 쓰기 시작한다. 천천히 다가가 무심코 토해내고 잠잠해진 뒤 진한 여운으로 스며드는 황정은 스타일을 음미해보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부대끼고 안도하다가 무심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것들이 이상하게도 우리의 현실과 명징하게 닿아 있다. 「누가」의 그녀가 겪는 층간소음 공포는 바로 오늘 겪게 될 나의 일상이다. 8편의 소설이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서로 닮은 모습으로 조곤조곤 삶을 얘기한다. 황정은만의 문체가 읽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 추천자: 이근미(소설가)
서울은 500년간 조선왕조의 도읍이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총독부가 자리하였고, 해방 직후에는 미군이 진주하여 군정사령부를 세웠다.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수도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선의 건국 시점(1392년)부터 계산하면, 600년이 훌쩍 넘도록 한국의 수도로 그 뿌리를 확고하게 내린 셈이다. 그런데 서울의 600년 역사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는 조선시대 유적은 많지 않다. 현존하는 몇몇 궁궐과 일부 성벽 외에 조선왕조 500년의 유적을 꼽으라는 질문에 답을 줄줄 댈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찌 궁궐과 성벽만 남았겠냐마는, 전통 유적이 이 정도로 적게 남은 제일 이유는 식민지의 이름으로 이 땅을 강타한 ‘근대화의 직격탄’을 서울이라는 공간이 가장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서울의 변화상을 살피는 작업은 역설적이게도 조선시대의 전통을 멀리서나마 엿볼 수 있는 조그만 창(窓)이기도 하다.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는 바로 그런 여정을 안내하는 교양서이다. 서울의 공식 지명이 조선시대에는 한양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경성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그 일제 때 이 땅을 강타하고 서울의 지형도를 뒤엎어버린 근대의 유적을 따라간다. 당시의 근대 풍광 또한 이제는 또 다른 역사가 되어 서울 시내 여기저기에 표석(標石)으로 남아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들 표석을 따라 근대의 유적지를 답사한다. 관련 사진도 풍부하게 담았기에,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서울의 근대사를 접할 수 있다.
- 추천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이 책은 그저 고리타분한 미신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우리민족의 전통 삼신할미신앙을 기독교의 성모마리아 이미지와 중국불교의 송자관음보살사상, 일본의 기시보진 구전 등과 비교하면서 삼신할미의 종교문화사적 의미를 흥미롭게 조망하고 있다. ‘없는 아기 태워주고, 있는 아기 길러준다’는 믿음의 대상이었던 삼신할미는 생명의 탄생과 관련된 모든 것이 신비롭고 두렵기만 했던 전통사회에서 민간신앙의 핵심이었다. 더구나 아이를 낳지 못하면 온갖 구박과 멸시를 받고 심지어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여자들에게 삼신할미는 그야말로 절대적 의지처였다. 집 뒤 장독대 한가운데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빌던 할머니와 어머니들이 간절하게 찾았던 신도 바로 삼신할미였다. 철학자인 저자는- 삼신할미의 원형인 당금애기 설화, ‘지극히 거룩한 여인’으로 추앙받는 천주교의 성모 마리아, 자비로운 모성애의 분위기가 감도는 불교의 관음보살, 도교의 송자낭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송자관음보살, 일본의 기시보진 설화 및 마리아관음사상 등을- 삼신할미신앙과의 연관성이라는 관점에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 책 제목인 ‘마리아 관음을 아시나요’는 가톨릭의 마리아와 불교의 관음보살이 발상이나 형상에 있어서 크게 다를 바 없는 사상임을 강조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종교 간의 대화와 소통을 의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의를 갖는다. 저자가 불임치료전문 유명 한의사인 자신의 부인을 ‘서초동 삼신할미’로 부르면서 남다른 존경심과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는 점도 책을 읽는 독자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어쩌면 저자는 현대판 삼신할미인 부인을 칭송하기 위해 잊혀져가던 옛날 삼신할미 이야기를 끄집어냈는지도 모르겠다.
- 추천자: 허남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인생살이의 기복을 겪는다. 여기에 겸손과 반성, 권리요구, 저항, 성취경쟁, 이기적 행복, 타락한 이상 등 온갖 지혜와 기술과 수단을 강구하지만 불행하고 비참하고 억울한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모든 주어진 지혜 속에서 개인이 인간으로서 결정할 중대한 선택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결론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인이나 명사가 아니라 절대다수의 이름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섭렵하면서 현실을 탓하기 전에 왜 스스로 비굴하고 나약한 존재가 되는지, 왜 사회가 수치와 환멸과 배반으로 가득한지에 대한 생각의 꼬투리를 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헛된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나는 나의 환상을 버릴 수 있는가? 부자와 빈자는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가? 자살하는 방법은 얼마나 많을까? 예측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미래를 생각할 방법이 있을까? 한 사람이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국가는 몇 개일까? 리더가 되는 것 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무엇일까? 등 28개의 화두를 가지고 상식적인 지혜 찾기의 방식과 다른 각도에서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견해들,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사람들을 관계 맺는 연결고리를 스스로 발견케 한다.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인생을 ‘생각하는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세상을 기쁘게 살아갈 가능성을 발견케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란 대단한 흥미꺼리가 아니라 한참동안 잔잔하게 생각하고 성찰하게 만드는 지혜이다.
- 추천자: 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관광 활성화, 차별화된 브랜드 만들기 등으로 도시의 스토리텔링이 관심을 모은다. 도시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자원과 노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도시는 이미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도시를 구성하는 각각의 공간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흥미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도시의 일상이 배어 있는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의 여섯 공간에 관해 거대한 도시, 메트로폴리스 파리와 서울의 스토리를 다룬다. “파리는 이런데, 서울은 저렇다” 혹은 “서울은 이런데, 파리는 저렇다”는 식의 관광 투어 버전은 대부분 과거 역사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원인을 차이로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은 파리와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의 차이가 과거라는 시점 혹은 역사라는 영역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 안에는 현재의 이슈와 미래의 전망 같은 시점과 경제와 산업 같은 영역이 혼재되어 있다. 그렇게 복합적으로 메트로폴리스 파리와 서울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보이는 공간이나 건축물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가치와 배경을 통해 도시를 보면 비로소 도시만의 도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다른 도시에, 공간에 신기해서 연신 찍어대는 사진이 판매용 엽서보다 못한 경우가 많고, 나 혹은 함께 한 여행자를 포함시켜 다른 광경의 사진을 만들어도 아쉬움이 남는 건 조금은 단순한 시각, 표면적 관점의 탓은 아닐까? 이 책은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를 읽는 법을 어렵지 않게 알려준다. 특히, 우리에게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틋함에 못 미치는 지식과 이해를 온전히 넓혀주는 점도 좋다.
-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류의 책이다. 하늘은 왜 파란 색이예요? 추우면 왜 닭살이 돋나요? 졸리면 왜 하품을 하나요? 이런 질문에 답하는 수없이 많은 책처럼 『사이언스 빌리지』 역시 새로운 정보나 시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보면 영감을 얻게 된다.
대부분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류의 책들이 독자의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시켜 주는 것과 달리 기본적인 지식 욕구를 넘어서는 심층 지식을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과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과학 수업에서조차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가 대부분 대답으로 인해 끝나고 만다. 이야기가 끝나면 그것은 과학이 아니다. 질문은 대답을 낳고 다시 대답은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과학에서 대답은 질문의 종결자가 아니라 새로운 질문의 유발자여야 한다. 아빠 김병민은 아들에게 과학은 질문임을 잘 알려주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이언스 빌리지』가 빛난다.
저자가 직접 그린 화려하지 않은 단색의 그림은 친근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그림에는 용어들이 영어로 적혀 있는데 책 뒤에 그림 용어의 해설을 따로 모아 두었다. 『사이언스 빌리지』를 가장 반길 사람은 교사들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사람도 그들이다. 이 책을 교사들이 활용한다면 학생들에게 답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자: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왜 안 나올까 이제나저제나 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 까닭이다. 그만큼 출산․육아휴가의 공론화를 더 미룰 수는 없다. 어쩌면 한국사회가 직면한 난제 중 하나인 인구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무이의 선택카드다. 엄마가 불행하면 모든 건 사라진다. 남성전업의 보조역할로서의 전업주부는 그 역할을 잃어버렸다. 맞벌이가 아니면 당장의 호구지책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래놓고 애 낳아서 잘 기르라 벼르고 얼러본들 비난만 살 뿐이다. 판을 깔아줘야 사람은 움직인다.
더 이상 워킹맘이 죄인이면 곤란하다. 이들이 웃어야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 제도를 만들었다고 끝난 건 아니다. 제도가 있어도 못 쓰면 무용지물이다. 한국의 육아․출산휴가가 그렇다. 인식 개선으로 3개월 육아휴가야 꽤 일반화됐다지만 아직 멀었다. 출산휴가는 물론 남편의 휴직 활용은 어불성설이다. 책은 자녀 셋을 키워낸 열혈 워킹맘의 출산휴가 ․ 육아휴직 사용설명서다. 선택받은(?) 직업 ․ 회사라 보편화하기엔 위화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저자 주장이 퇴색하진 않는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뉜다. 앞은 다양한 사례분석, 뒤는 일종의 행동강령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조화가 왜 힘들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생히 묘사한다. 특히 출산휴가 후 복직보다 퇴사가 많은 상황에서 ‘경단녀’함정에 안 빠지도록 나름의 준비사항과 로드맵도 제안한다. 저자의 메시지는 희망적이다. 육아휴직을 두 번 해보니 감당 못할 일은 아니라는 쪽이다. 출산파업이 거센 지금, 그 양립조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본다.
- 추천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던 『엄마의 선물』작가가 이번에는 친구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냈다. 기법은 앞의 책과 같다. 책장을 펼치면 두 친구가 한 면에 하나씩 양쪽으로 나뉘어 있지만, OHP필름 페이지를 넘기면 떨어져 있던 친구들이 한데 뭉치게 된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도움을 준다. 컵이 비어 있으면 물을 나누고, 비를 맞고 있으면 우산을 씌워주고, 넘어져 있으면 일으켜준다.
굳이 뭔가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의기소침해 있는 친구 옆에 함께 앉아 있기만 해주어도 친구는 얼굴이 환해진다. 『엄마의 선물』보다 훨씬 더 일상적이면서 감각적인 소재와 캐릭터들이 책 전체를 생생하게 만든다. 표지의 두 아이 중 한 아이가 구체적 형상 없이 무채색 그림자처럼 표현된 것은, 독자가 그 그림자에 자신을 대입해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설정한 작가의 작전인 듯하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을 앞에 모아 놓고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읽는 이는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보는 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오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 캐릭터가 아이라고 해서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아빠 엄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서부터 오래된 친구를 떠올리는 어른들까지, 누구에게든 깊은 감흥을 주는 책이다.
- 추천자: 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원문보기 : http://www.kpipa.or.kr/info/recommBook.do?board_id=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