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다문화 그림책 추천
공감과 이해로 깨우치는 다문화 그림책 교육
추천 : 행복한 아침독서, 남기원_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
원문보기 :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6/09/01/201609011102001511.html
다문화교육이란 자신에 대한 기초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존중과 배려를 통해 건강하게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다문화 요소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우리나라, 세계 여러 나라 등 다양한 내용과 상황을 글과 그림에 담아 유아들의 감성을 두드릴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얼굴색은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담은 따뜻한 생활동화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시리즈 제17권 『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
이 책은 아이들을 똑 닮은 사랑스러운 꼬마 토끼 '톰'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제17권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온 말리크네 집에 놀러간 톰이 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의 낯선 문화에 익숙치 않은 톰이 말라크 가족의 따뜻한 배려와 설명으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한다.
피부색, 사는 나라가 달라도 고운 미소와 환한 웃음도 똑같다고 해요. 또한 똑같이 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 어린이들이 모두 커서 어른이 되는 것 역시 다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 역시 마음만은 모두 같다고 해요.
어른이 되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다 알면서도 선입관이 생기면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듯 이런 부분은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책을 통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어떤 점이 이런 책을 쓰게 했을까 궁금해서 약력을 살펴보니,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태어난 작가는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어린시절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 당시 반에서 유일한 백인 학생 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간단한 문장과 독특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글로벌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를 일러주는 책입니다.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토드 파 글·그림 / 문학동네어린이)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피부색이 같은 가족도 있지만, 다른 가족도 있고 부모님이 한 분만 있는 가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가족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은 힘을 합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을 때는 함께 슬퍼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음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내 귀는 레몬빛』(카챠 라이더 글 / 안겔라 폰 로엘 그림 / 문학동네)에서 한쪽 귀가 노란색인 어린 양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어린 양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주인공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며 나에게도 남과 다른 무엇이 있을 수 있음을 수용하는 과정으로 활동을 구성해보았습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의 다른 모습을 수용하고 내 생각과 가치관, 행동이 바뀌는 것이 바로 다문화교육의 가치입니다. 이 책은 자신의 성장을 돕고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샌드위치 바꿔 먹기』(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 켈리 디푸치오 글 / 트리샤 투사 그림 / 보물창고) 속 셀마와 릴리는 모든 것을 함께하는 단짝 친구입니다. 둘은 점심시간에 서로의 샌드위치를 보고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릴리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뒤 둘의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똑같은 음식도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고 가정마다 요리 방법이 다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가정 연계 및 요리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샌드위치 바꿔 먹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관용, 이해,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유쾌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하여 세상을 더욱더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려고 매일 노력하는 인정 많은 라니아 왕비의 선물이다."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라니아 왕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어린이를 위한 지지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과 나누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
- 멜린다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설립자 빌 게이츠 부인)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발레 하는 할아버지』.
세대 간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생활 동화로서 제34회 샘터상 동화 부문 수상작입니다.
주인공 남자아이가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너려고 한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발레를 배우기 위해 주민 센터에 가는 길이다. 처음엔 남자가 무슨 춤을 배우냐면서 할아버지가 반대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조르고 졸라서 할아버지와 함께 다닌다는 조건으로 어렵게 허락을 받아냈다. 당연히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가 좋을 리가 없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같이 다니는 게 창피할 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도 잘 몰라주고, 발레를 ‘빨래’라고 말하는 할아버지가 밉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