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외모
송파글마루도서관
외모
<미디어와 연예 사업의 발달로 어린이에게 까지 외모지상주의가 확산된 요즘,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이든 넌 사람스러워'라고 말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길, 나 자신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라며 아래와 같은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송파글마루도서관의 2023년 3월 새싹마루 북큐레이션인 "어떤 모습이든 넌 사랑스러워"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의 외모지상주의와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세요.
『나에겐 비밀이 있어』
이동연 저자 | 올리 | 2022년
“나는 망고가 아니야. 사실 나는….”
진짜 나를 발견하는 자아 찾기 여정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고 싶지 않아 속 깊이 담아 둔 감정에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인 심리학자 융은, 콤플렉스를 의식하지 못하면 내 안의 여러 가지 의식의 흐름에 방해를 받고 에너지의 부조화가 일어나 결국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잃게 된다고 했다. 나의 콤플렉스를 인지하는 것, 그것이 ‘나’를 알아 가는 첫걸음인 셈이다. 그래서 융은 내부 에너지, 자기 안에 있는 신화를 발견하면 우리 모두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는 자신을 부정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자 했던 아보카도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찾아 가는 이야기다. 울퉁불퉁하고 칙칙한 아보카도는 자신의 모습을 너무나 싫어한 나머지 매일 두꺼운 화장을 통해 망고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이 아보카도라는 사실이 탄로 나면 친구들이 떠날까 봐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걷고, 비가 오면 서둘러 집에 온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늘 불안했던 망고는 어느 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친구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비밀을 드러낼 것인가. 망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융이 말한 콤플렉스를 인지하고 내부 에너지를 발견해 영웅이 되는 망고, 아니, 아보카도의 자아 찾기 여정을 통해 독자 역시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는 아보카도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이야기지만, 친구들의 입장에서 보면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성숙한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작품이다. 진정한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넌 (안) 작아』
강소연 저자, 김경연 번역,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 풀빛 | 2020년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유쾌한 반전
작다, 크다는 누가 결정하는 걸까? 곰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보라색 털북숭이 앞에 덩치가 큰 오렌지색 털북숭이가 나타나서는 보라색 털북숭이 보고 ‘작다’고 해요. 보라색 털북숭이는 “난 안 작아. 네가 큰 거지.”라고 대꾸하지요. 둘은 서로 작네, 크네 아옹다옹하다가 친구들까지 동원해선 목청껏 싸워요. 그때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타나고…… 싸움은 단번에 해결되지요.
자기 의견만 옳다며 다투는 두 털북숭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내 이야기 같다며 쉽게 빠져들 것입니다.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탄탄한 구성과 위트 있는 반전까지 갖춘 수작의 그림책입니다. 작고 크다는 것은 여러분 옆에 누가 서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 책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영어 실력을 키워 주는 〈아니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아니야〉 시리즈는 서로 다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넌 (안) 작아》, 하나의 물건을 놓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양보할 줄 모르고 싸우는 《내 거 (아니)야》, 두렵고 무서운 것을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그린 《난 (안) 무서워》, 그리고 수영하기를 두려워하는 개구리의 이야기인 《이건 비밀인데...》와 이들의 영어판 도서로 구성되었습니다. 《You Are (Not) Small》, 《That’s (Not) Mine》, 《I’m (Not) Scared》, 《Can I tell you a secret?》은 미국에서도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도서로 추천되었지요. 모든 도서가 대화체여서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본 회화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니야〉 시리즈는 모든 도서가 세이펜이 적용되어서 구성진 성우들의 녹음으로 이야기를 듣거나, 직접 대화를 읽고 녹음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재미는 물론 사회성과 영어 실력을 함께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뚱뚱이 초상권』
김희정 저자, 정용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개성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자존감 동화!
요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외모에 관심도 많고 고민도 많습니다.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지고 미의 기준도 획일화되어 개성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뚱뚱이 초상권〉은 자신만이 가진 개성과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솔이는 먹는 걸 무척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아무래도 체형은 통통한 편입니다. 반대로 미솔이 엄마는 날씬하고 외모를 가꾸며 자신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소 엄마는 미솔이를 뚱뚱하다며 장난스럽게 놀리지만, 낙천적인 미솔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저녁을 먹고 잠이 든 미솔이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립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미솔이는 엄마에게 따지지만 엄마는 대수롭게 않게 여깁니다. 단단히 화가 난 미솔이는 엄마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어질러진 부엌과 거실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이번에는 엄마가 발끈합니다. 얼마 후 미솔이 반에 레오라는 남자 아이가 전학을 오고 미솔이의 짝꿍이 됩니다. 잘생긴 레오는 곧 여자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합니다. 그런데 미솔이에게도 사춘기가 찾아 온 것일까요? 레오에게 관심이 없던 미솔이의 마음이 자꾸 레오에게 갑니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뚱뚱이 초상권〉의 미솔이와 엄마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어서 독자 어린이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더불어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멋진 나만의 개성이 있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당연한 명제를 느끼게 합니다.
『ㄹ먹는 하마』
이나영 저자, 노은주 그림 | 꿈터 | 2022년
“하루에 하나씩, 원하는 걸 없애 주는 마법의 하마!
오늘은 뭘 없애 달라고 할까?”
마법의 습기제거제 ‘ㄹ 먹는 하마’와 함께하는 몽글몽글 두근두근 성장 동화
초등학생 고민 1순위로 매번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외모’와 관련된 것이다. 아직 채 자라지 않은 몸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이유다. 이나영 작가는 이에 대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죠. 어린이들에게 ‘나는 나 자체로 멋진 존재야! 나는 나를 사랑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순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내 편이 된다는 것이다. 《ㄹ 먹는 하마》는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이나영 작가의 신작으로 어린이들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판타지 동화다. 말괄량이 공주은이 무엇이든 없애 주는 마법의 습기제거제와 함께 한층 성장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상상력과 세심한 묘사로 그려냈다.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 관심사였던 말괄량이 공주은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만날 자신을 놀려대고, 그러면 필살 날아차기로 응징하면서 놀곤 했던 소꿉친구 강태호가 요즘 새로 전학 온 예쁜 이루미한테만 친절하거든요. 혹시 주근깨가 없어지면 강태호가 다시 나를 좋아해 줄까요? 한숨을 폭폭 쉬던 이루미는 학교 바자회에서 우연히 이상한 습기제거제를 발견했어요. 바로 ‘ㄹ 먹는 하마’였답니다. 놀랍게도 이건 주근깨, 뱃살, 방귀 냄새 등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주는 마법의 습기제거제였어요!
마법의 습기제거제 덕분에 하루하루 예쁘고 날씬해졌지만, 공주은은 행복하지 않았어요. 기껏 없앤 뱃살을 다시 늘릴 수 없으니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못 먹고, 언제 또 주근깨가 생길지 몰라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봐야 하고,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을 날아차기로 혼내 줄 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태호가 좋아했던 건 사실 예쁜 얼굴이나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그냥 공주은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공주은은 공주은 자신을 미워하고 있었던 거예요. 공주은은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깨달았죠. 독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정해영 저자 | 논장 | 2016년
아름다움을 돌아보게 할 어린이 교양서!
개학이 코앞인데, 탐방 보고서를 아직 쓰지 못한 솔기는 삼촌과 함께 전시회로 향한다. 그림을 통해 동서양 꾸밈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라는 전시회이다. 친절한 도슨트 언니의 안내와 오디오 설명을 들으며 솔기와 삼촌은 서양관, 동양관, 현대관을 차례로 관람한다.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별로 전시된 그림을 보며 솔기는 ‘사람은 왜 무리해서라도 예뻐지려고 할까?’, ‘예쁘다는 기준은 누가 정할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뭘까?’ 같은 문제의식을 느낀다. 자연스럽게 납 화장이나 코르셋이나 전족 같은 꾸미는 행위가 때로는 목숨을 위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기도 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아름다움을 좇는 일이 개인적인 욕망의 반영을 넘어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솔기는 탐방 보고서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꾸미는 이유는 뭘까?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을까? 외모 지상주의와 초등학생 화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자존감과 자신감은 어디에서 올까?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는 '꾸미는 행위'에 대해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미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는 인문교양서다. 유행과 모방,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서 자기중심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토론 주제가 배경 지식과 함께 풍부하고도 흥미롭게 담겨 있어, 선생님은 아이들을 지도하고 아이들은 또래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데 아주 적합한 토론 교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거기다 익숙하기도 생소하기도 한 명화를 ‘꾸밈과 화장’이라는 코드로 새롭게 바라보며 명화에 담긴 시대상을 읽는 경험도 선사한다. 자신감과 자존감, 나아가 행복한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면서 꾸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키워보자!
『얼굴 바꾸기』
강유진 저자, 시은경 그림 | 별숲 | 2022년
나에게 숨어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열두 살 도메리는 아빠를 닮은 자신의 외모를 몹시 싫어한다. 네모나게 각진 턱, 누군가 콱 밟고 지나간 듯 납작한 코 탓에 늘 자존감을 잃은 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도메리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아빠가 출장 중이어서 빈집에 혼자 있는 도메리에게 아이돌 스타 가인이가 찾아와 서로 얼굴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믿기지 않지만 가인이의 제안을 받아들인 도메리는 마법 같은 과정을 거쳐 가인이의 겉모습을 갖게 된다.
하루아침에 도메리는 아이돌 스타 가인이가 되어 살고, 아이돌 스타 가인이는 못생긴 도메리가 되어 살면서 두 사람 사이에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이상한 것은 가인이와 모습을 바꾼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먹지 않으니 화장실에서 볼일도 안 보고도 살 수 있다. 씻지 않아도 몸에 전혀 때가 끼지 않는다. 그런 가인이의 몸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도메리는 소속사인 ‘트리엔터’ 연아람 대표의 호출로 비밀 공간인 살롱에 가게 된다. 금발 머리에 키가 크고 늘씬한 연아람 대표는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월드 차트 1위를 차지한 한류 스타이고, 30대에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세워 걸출한 스타들을 키워 낸 유명인이다. 이상한 점은 연아람 대표가 얼굴의 절반을 가릴 만큼 커다란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지낸다는 것이다. 살롱에서 연아람 대표가 날카로운 조각도로 도메리의 얼굴을 깎으려 하자, 도메리는 거세게 저항하며 가인이와 몸을 바꾼 일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드러난 연아람 대표의 얼굴은 지나친 성형 수술 탓에 무서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상처와 진물이 뒤덮인 코와 턱, 잔뜩 부풀어 오른 입술…… 예전의 슈퍼스타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도메리는 소속사를 빠져나와 아빠와 살던 빌라로 찾아오고, 마침내 가인이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진다. 못생긴 도메리의 얼굴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아빠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인이를 보며 도메리는 지난날 자신이 살면서 놓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얼굴 바꾸기 전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방법을 궁리하는데……. 가인이에게 빼앗긴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오기 위한 도메리의 노력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얼굴 바꾸기》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내 얼굴을 진짜 사랑스럽게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흥미로운 사건 속에 담아낸 동화책이다.
출처 : 송파글마루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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