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양성평등
청주시립도서관
양성평등
청주시립도서관 9월 독서의달 테마 북큐레이션 중 하나인 '양성평등'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며,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의무 자격을 누릴 수 있다! 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영역에서 알아봐요!>
일반, 청소년, 아동 3가지로 나뉘어 2권씩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 추천도서
『불편한 시선: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 | 2022년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왜 존재하지 않았을까?
미술관에는 왜 그리도 여성 누드화가 많을까?
여성의 눈으로 다시 읽는 미술의 역사
이 책은 의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름난 작품들을 모은 미술관과 교과서에는 왜 그리도 여성의 누드를 그린 그림이 많을까? 왜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처럼 위대한 여성 미술가의 이름을 선뜻 떠올릴 수 없을까? 그림의 세부 주제로 파고 들어가면 의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신화와 종교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에서 여성은 왜 언제나 남성을 파멸시키는 존재로 그려질까?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왜 그렇게도 자연스럽게 미술의 주제가 되었을까? 성모 마리아나 에로스를 대동한 비너스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은 곧잘 그려지는데, 왜 임신과 출산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은 없는 것일까? 남성 노인은 기품 있게 그려지는데, 왜 늙은 여성은 늘 추악하게 그려질까?
여성의 눈으로 보면 거북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지만, 이러한 작품은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 교양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기 일쑤다. 그러는 와중에 여성은 이러한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져, 작품의 내용과 표현 방식에 반론과 의문을 제기하기가 어려워진다. 대전시립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등에서 학예실장으로 굵직한 전시를 기획해왔으며 현재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윤희 저자는 이러한 의문을 열 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선보인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인기리에 진행되었던 ‘여성과 미술’ 강의의 내용을 담은 이 책에서는 ‘의문, 시선, 누드, 악녀, 혐오, 허영, 모성, 소녀, 노화, 위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술사에서 길이 회자되는 작품을 살펴보며 그 안에 담긴 여성과 미술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다른 모든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술계에서도 여성이 배우고 성장해 거장이 되기란 힘든 일이었다. 여성 미술가들은 이런 어려움을 이기고 어떻게 작품활동을 했을까? 남성 주류의 미술계에서 늘 관찰의 대상에 불과했던 여성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그리고 현대의 여성 미술가들은 이러한 여성상을 어떻게 해석하여 역전시켰을까?
이 책은 역사적으로 미술 작품 속에서 여성이 표현되는 방식을 지적하면서, 여성 미술가가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인 한계와 더불어 이를 넘어서고자 노력했던 여성 미술가의 작품을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부터 중세의 교회 건축 조각,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뿐만 아니라 근현대 작가들의 회화, 퍼포먼스 작품까지 고루 담아내, 미술 영역에서 여성이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그리고 여성 미술가들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역전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 홍수민 지음 | 들녘 | 2022년
소녀들이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지금은 소녀와 소녀문화를 다시 이야기할 때입니다!
모든 여성은 한때 소녀였다. 하지만 ‘소녀’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우리는 그 안에 단순히 ‘여자아이’ 이상의 함의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를 가리켜 소녀라 지칭하는 여자아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일지 모른다. 우리는 소녀라 불리며 자라서 소녀들을 위한 것이라 여겨지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일명 ‘소녀문화’를 소비하며 자랐다. 그 안에는 백설공주·신데렐라 등 디즈니 프린세스와 요술공주 샐리·세일러 문 같은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등이 포함되었으나, 게임·액션 피규어 등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장되지 않았던 것들도 있었다. 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소녀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들 대다수는 소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소녀라 지칭되고, 소녀를 위한 것이라 여겨지는 문화를 소비하며 자라게 된다.
이 책은 아동·청소년기에 소녀문화를 열정적으로 소비하며 자란 어른이 소녀문화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평범한 소녀가 마법전사가 되어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다는 서사의 애니메이션은 소녀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일까, 아니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을 통해 성역할을 세뇌하는 것일까?
성인의 입장에서 소녀문화를 단정 짓기는 쉽다. 그 과정에서 어떤 문화적 요소는 어린이에게 이롭다는 이유로 장려되는 반면, 어떤 것은 해롭다는 이유로 탈락한다. 그 모든 과정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성인의 판단이다. 하지만 소녀문화에는 단순히 여자 어린이들에게 권장할 만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 그 이상의 복잡한 맥락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녀와 소녀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볼 것인가? 이 책은 소녀문화에 대한 약 반세기 동안의 역사적·사회적·문화적 논의들을 톺아보며 ‘소녀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 소녀문화의 여러 맥락들을 짚어나간다.
과거 소녀문화를 향유했으며 이제 그를 추억하는 여성들과 현재 소녀로서의 당사자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아동·청소년 여성, 소녀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소녀문화에 대해 더 알아야 하는 사람들, 소녀와 함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청소년 추천도서
『숏컷』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그렇게 따지자면 숏컷이 문제의 시작이다”
짧고 빠르고 날카로운 여섯 가지 진실들
속도감 있는 전개, 현실적인 소재와 명징한 문장으로 청소년문학의 현재를 짚어주는 박하령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나의 스파링 파트너』에 이어 청소년에게 갈급한 여섯 가지 주제가 특유의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며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박하령 작가가 첫 소설집 『나의 스파링 파트너』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그래서 다뤄 보고 싶었고 꼭 다뤄야 할 주제를 모아 두 번째 소설집 『숏컷』을 펴냈다.
소설에는 편견을 깨고 숏컷을 고수할 힘을 얻는 소녀, 자기도 모르게 폭력의 굴레에 얽혀 들어가는 소년과 방관자들의 모습, 주변의 웃자란 기대에 밀려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아이, 가족의 비밀로 인해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할 감성의 촉수가 막힌 소녀, 부모의 이혼을 앞둔 소년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십대의 분투기가 그려진다. 특히 표제작 「숏컷」에서는 ‘균형을 맞추는 추로써의 페미니즘’을 고민해 보며, 타인의 시선을 뛰어넘고자 투지를 다지는 십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섯 개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박하령 작가가 선사하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박하령 작가는 이전의 장편소설 『발버둥치다』에서 장애인 부모를 둔 십대의 거친 발버둥을 통해 의지를 곧추세우는 십대를 응원한 바 있다. 이에 작가는 “같은 노래가 반복되는 것 같지만, 이는 우리가 수천 년 동안 사랑 이야기를 되새김질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의지는 사랑의 불꽃을 살려 내는 발화점이니 결국 사랑의 내핵이라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렇듯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분투하는 십대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며, 끝끝내 의지의 한 걸음을 내디디길 응원한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미디어로 보는 차별과 인권 이야기』
태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어라, 웃고 보니 차별이네?”
사회 선생님이 알려 주는 일상의 문제적 표현들
#인권감수성 #차별과혐오 #비판적수용 #미디어리터러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 정말 괜찮은 걸까? 어쩌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건 아닐까? 차별과 혐오는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순간에도 존재한다. 웃음과 장난이라는 가면 뒤에, 혹은 오랜 세월 동안 당연시되어 온 사회 분위기 속에 몸을 숨기고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일상에 녹아들기도 한다. 이러한 차별과 혐오를 얼마나 예민하게 알아챌 수 있을까?
최근 페미니즘 운동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며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에 관한 논의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다. 이 법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연령·인종·장애·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불합리하게 벌어지는 차별과 불평등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배우며 자란다. 그런데 차별을 금지하는 법의 제정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사회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행해지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고, 오랫동안 그래 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차별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혐오와 차별은 오늘날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차별과 혐오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계속해서 확장되고 전파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확장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미디어를 이용한다. 청소년들 역시 방송, 광고, 영화, SNS, 유튜브 동영상, 인터넷 뉴스 등 다양한 채널의 미디어를 접한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에게 끼치는 미디어의 힘이 어마어마하다. 방송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는 차별과 혐오의 표현은 늘어만 가는데, 청소년들은 무심코 그대로 수용하고 현실에서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는 우리가 결코 무심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표현들을 이야기한다. 차별의 개념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가 일상 속 차별이나 혐오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회 불평등, 젠더, 빈부 격차, 사회적 소수자, 외모와 인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차별의 모습을 비추고, 그것들이 미디어를 타고 어떻게 확산되는지 짚어 본다. 독자들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수용력과 인권감수성을 키우고,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야말로 차별을 이기는 힘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차별 인식 역량을 기르고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해 마련해야 할 대안을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동 추천도서
『평등한 나라』
요안나 올레흐 지음, 이지원 옮김, 에드가르 봉크 그림 | 풀빛 | 2018년
평등한 나라에는 파랑 곰과 분홍 곰이 살아요
파랑 곰과 분홍 곰은 정말 평등할까요?
에갈리타니아에는 거의 4천만 명의 곰들이 살아요. 모두 평등하다고 이야기하지요. 곰 헌법에도 쓰여 있고, 정부도, 대통령도, 정치 지도자도, 의회도 모두 평등하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파랑 곰이에요. 여기에 정말 평등한지 반문을 하는 곰이 있어요. 분홍 곰이지요. 분홍 곰은 유모차를 몰고, 화장실 청소를 해요. 반면 파랑 곰은 넥타이를 매고, 자동차를 몰고, 큰 회사에 출근해요. 분홍 곰은 노동의 대가로 6천 300원을 받지만, 파랑 곰은 1만 원을 받아요. 파랑 곰과 분홍 곰은 정말 평등할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계 인권 선언문에서도 평등을 보장하지요. 하지만 정말로 평등한지 의심스럽습니다. 성별에 따라서, 사회적 신분에 따라서, 경제력에 따라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차별이 있지만 우리가 성차별에 주목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가장 많은 차별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 은행이 직원을 채용할 때 남성을 더 많이 채용하기 위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들을 떨어트렸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성은 임금이 낮은 일자리의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청소 노동자, 돌봄 노동자 등은 대부분 여성이 합니다. 반면 남성은 높은 임금을 받는 대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훨씬 많지요. 저 은행처럼요. 여성은 이렇게 직업 시장에서 큰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법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평등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등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이 책은 여러 곰들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날씬한 곰, 예쁜 곰, 아름다운 곰, 사랑스러운 곰 하면 어떤 성별이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 여성을 떠올릴 겁니다. 정의로운 곰, 용감한 곰, 자랑스러운 곰 하면 어떤 성별이 떠오르나요? 대부분 남성을 떠올리겠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어떤 성별도 부여하지 않습니다. 각자 어떤 성별을 떠올리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봄으로써 성 고정 관념을 확인하려는 시도입니다. 성 고정 관념은 성차별이 익숙한 사회로 이끕니다.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는 성 고정 관념을 깨고, 현실에 반문해야 합니다. 《평등한 나라》를 읽으며 우리나라와 에갈리타니아를 비교해 보고, 진정한 평등을 이야기해 보세요.
『남자가 울고 싶을 땐』
존티 홀리 지음,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19년
울면 안 돼? 아니야.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
남자에게도 눈물을 허하라! ‘남자는 평생 세 번 운다’는 말을 들으며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강요받아 온 남자들에게, 《남자가 울고 싶을 땐》은 더 많이 느끼고 느낀 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결코 ‘남자답지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빠에게서 “남자는 우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학교로 나선 레비의 눈에는 아빠의 말과 달리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수많은 멋진 남자들이 보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눈물 흘리는 거리의 가수, 태어난 아기를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아빠, 사랑을 고백하며 눈물짓는 젊은이까지,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는 여러 남자들을 보며 레비는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하루를 보내고 학교에서 돌아온 레비는 자신을 걱정하며 눈물짓고 있던 아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남자도 울고싶을 땐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어른들은 남성의 감정 표현을 ‘창피한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한 감정 표현이 흥분 상태의 자율신경계를 안정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울지 않으면 장기가 대신 운다’는 말도 있고, 독일 속담에 ‘남자가 울어야 그 가정이 건강하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남자는 울어서는 안 되고 늘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가 우울증과 폭음 등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인다면, 부모들도 그저 “그만 울어!”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아이의 감정을 살필 여유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형이라는 이유로, 오빠라는 이유로, 아빠라는 이유로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남자도 울고 싶을 땐》과 함께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서로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은 레비가 눈물을 애써 닦고 학교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을 예쁜 목각인형처럼 그려진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아빠에게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레비를 통해, 작가 존티 홀리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역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Publisher’s Weekly (2019년 5월 23일)
출처 : 청주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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