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22년 5월 알짬 북큐레이션

어른을 위한 위로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05.16 등록일 : 2022.05.16

경기도평생교육학습관

어른을 위한 위로


경기도평생교육학습관의 「알짬」 북큐레이션은 매월 테마도서 및 영화를 선정하여 스토리 형식으로 소개하는 온라인 북큐레이션입니다. '알짬'은 순우리말로 여럿 가운데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5월 알짬 북큐레이션 주제는 「어른을 위한 위로」, 「잊지 못할 나의 선생님」으로 '어른을 위한 위로'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청소년, 일반 2가지로 나뉘어 4권씩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추천도서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세련되고 우아한 태도, 인간적 매력으로 무장한 채 메트로폴 호텔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백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추천도서로 소개해 화제가 된 에이모 토울스의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 40대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첫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을 발표하며 고전 문학을 연상시키는 작풍,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 매력 있는 등장인물을 잘 접목시킨 작품으로 상업적 성공과 문학적 성취를 모두 이뤄내며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은 저자가 4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이다.

두 번의 혁명 이후 1920년대 러시아, 서른세 살의 알렉산드로 로스토프 백작은 모스크바의 메트로폴 호텔을 벗어날 경우 총살형에 처한다는 종신 연금형을 선고받는다. 프롤레타리아의 시대에서 제거되어야 마땅한 신분이지만 혁명에 동조하는 시를 쓴 과거의 공을 인정받아 목숨을 건진 백작. 거처를 스위트룸에서 하인용 다락방으로 옮기고 귀족으로서 누리던 모든 특혜를 회수당한 그이지만 메트로폴이 꼭 감옥인 것만은 아니었다.

호텔은 백작의 세련되고 고상한 취향과 자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킬 수 있는 피난처이자 모험과 새로운 만남의 장소,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는 좋은 집이기도 했다. 꼬마 숙녀의 놀이 친구, 유명 배우의 비밀 연인, 공산당 간부의 개인교사, 수상한 주방 모임의 주요 참석자로서 백작은 보란 듯이 새 삶에 적응해나간다. 날마다 새로운 손님과 사건이 끊이지 않는 혼란 속에서도 백작의 관심사는 호텔의 품격과 신사의 태도 유지,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있다.

『모스크바의 신사』가 놀라운 이야기인 이유는 이 작품이 모든 것을 골고루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환상적인 로맨스와 정치, 스파이 활동, 부모가 된다는 것, 그리고 시(詩)가 있다. 이 작품은 엄밀히 말하면 역사 소설이지만, 스릴러나 러브 스토리라고 불러도 역시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러시아가 여러분의 ‘반드시 가봐야 할 곳’ 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 해도, (이 책을 읽는) 이번 여름에는 모든 사람이 토울스의 모스크바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밴더라 지음 |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아마존 작가 랭킹 1위! 『해리 포터』 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

신비로운 판타지로 시작해, 애틋한 로맨스와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끊임없이 변주하는 입체적인 소설의 탄생

각자 다른 상처를 품은 이들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숲과 별이 만날 때(Where the forest meets the stars)』는, 판타지와 스릴러로 시작하지만, 저마다 아픔을 품은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출간되자마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데뷔작이라는 소개가 무색할 정도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어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작가 글렌디 벤더라 또한 아마존 작가 랭킹 소설 분야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롤링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소설은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아이가 숨겨온 소름 끼치는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스터리 요소가 가득한 판타지로 시작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사회의 편견과 우울증, 가족의 의미 등 이 시대가 직면해야 할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담아내며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린다. 또한 불완전한 몸을 가진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의 애틋한 사랑까지 아름답게 그려내, 아마존의 한 독자로부터 ‘감동과 스릴을 동시에 잡은 이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우리는 때로 삶에 빛을 비춰줄 별을 바라봐야 한다”라는 『뉴욕 저널 오브 북스』의 추천사처럼,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상처 입은 이들의 유대와 그들을 관계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에, 독자들은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암으로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조애나 틸.’ 그녀 역시 같은 병으로 두 가슴과 난소를 모두 제거한 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게 되자 일에만 몰두한다. 예비 조류학자인 조는 어느 날 숲에서 꾀죄죄한 차림의 한 소녀를 마주한다. 부모를 찾아주려던 그녀에게 아이는 자신은 외계인이며, 지구에서 ‘5개의 기적’을 만나고 나면 자기 별로 돌아가겠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조는 아이의 몸에 난 상처와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학대받는 가정에서 도망쳐 나온 아이라는 생각에 주변에 사는 남자 ‘개브리엘 내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던 두 남녀는 함께 아이의 과거를 파헤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기 시작한다. 한편 아이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고, 스케치북에는 무덤 그림을 그리고 그 아래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적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과연 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 왜 자신이 외계인이라 말하는 걸까? 아이가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클린 세탁소


김종일 지음 | 어문학사 | 2019년

“천리향 향기를 맡기 위해 하룻밤 묵어가기로

결정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김종일 작가는 청소년 소설 『나는 날고 싶다』, 『내 마음의 꽃밭』, 『그리운 별의 씨앗』 등 다수의 작품으로 청소년의 순수한 심성을 그려온 작가이다. 작가는 동화적인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동화적인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 김종일 작가가 이번엔 어른의 굴곡진 삶을 펼쳐 보이다.

능소화가 비바람에 뚝뚝 떨어졌다. 장엄하게 떨어지는 꽃을 보자 우리 인생도 능소화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 역시 능소화처럼 어느 순간에 뚝하고 삶의 숨길을 놓아버릴 것이었다. 그러자 비장감이 들었다. 살 때까지는 살아야지 하며 나는 애꿎은 믹스커피 한 잔을 타 천천히 마셨다. 이 시간만은 나의 유일한 휴식시간이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비록 재봉틀 의자 위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이지만, 이마저도 없었다면 나의 팍팍한 삶의 여정이 더욱 고달팠을 것이었다. 삶은 늘 반복되었다. 그 삶이 싫거나 좋거나 간에 반복되는 삶이라도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었다. 나는 숙명처럼 나의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그 삶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는 이 세상에 속하여 살 수 없을 것이다. (p.26)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노동 시장에서 내몰린 가장, 농촌에 정착하려는 사람들, 요양원에 머무는 사람들, 옛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그들의 어깨를 쓰다듬어 준다. 작가는 “‘그리움’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였다. 부모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며, “실존적 그리움”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그리움을 담아내려 한 작가는 “시대를 진단하고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고 절망의 땅 위에 한 송이 꽃을 피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픈 시대에 한 송이 꽃을 피우려는 작가가 『돌의 침묵』 이후의 두 번째 소설집인 『클린 세탁소』는 어른의 마음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이해하고 싶었어, 너의 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제5회, 제6회 젊은작가상, 제5회 문지문학상, 201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윤이형의 소설 『붕대 감기』. 소수자의 감각과 서사에 끈기 있게 천착해온 저자의 자각과 다짐의 연장선상에 있는 소설로서,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서 휘몰아치는 복잡하고 내밀한 감정들을 첨예한 문제의식과 섬세한 문체로 묘파하며 저자가 현재 몰두하는 여성 서사라는 화두를 가장 적실하게 그려 보인 작품 가운데 하나다.

소설에서는 계층, 학력, 나이, 직업 등이 모두 다른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인 서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불법촬영 동영상 피해자였던 친구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미용사 지현, 영화 홍보기획사에 다니는 워킹맘이자 의식불명에 빠진 아들 서균을 둔 은정, 그런 서균과 한반인 딸 율아의 엄마 진경, 진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기획자인 세연 등 바톤터치를 하듯 연결되는 이들 각자의 사연은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사각지대에 자리한 우리 사회의 환부에까지 가 닿는다.

작가는 “여성들이 같이 억압받고 있는데도 동지로 보기보다는 서로의 고통과 억압을 비교”하는데 우리가 “서로 미워할 필요가 없고 힘을 합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2019.01.22. 《경향신문》 인터뷰) 소설 속에도 등장하는 ‘친구’라는 이름의 전통춤처럼, 때론 앞 사람의 등만 보는 춤을 주게 될지라도, 그가 준비가 될 때까지 단절의 휴지를 감내하고 기다려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는 진단은(심진경, 「작품 해설」) 의미심장하다.

이야기의 릴레이는 소설이 끝나고 난 뒤에도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환한 빛을 비추며 다시금 말을 걸어올 것이다.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존재가 어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그것만으로도 삶은 앞으로 나아가볼 만한 것이라고 작가가 힘주어 이야기하는 이유다.




일반 추천도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 320가지

어린 시절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행복했던 시간도 슬펐던 시간도, 또 혼란스럽고 아픈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지만, 충분히 성장한 마음을 가진 완전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동화는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가치들, 혼란스러운 시간을 이겨낼 위로, 앞으로 나아 갈 삶에 대한 응원, 다정함이 가진 힘…….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동화는 지친 일상 속에서, 막막한 삶의 가운데서, 친절이 무시당하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타인을 위해 용기 내는 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당신’과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 25편과 동화속 명언 320가지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주인공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또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기도 하며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당신이 지치고 힘들때면 언제든지 동화속 이야기와 그 속의 주인공들이 편안한 위로를 건넬 것입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동화책을 읽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던 다양한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던 어린 시절은 우리가 어른이 된 이후에도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절의 소중함을 잊고, 지나온 시간이 알려준 따뜻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어릴 적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인생의 고난에 마음이 지치고 괴로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또, 숨 돌릴 시간을 갖기도 힘들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을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어디서 위로받아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하겠지요. 그런 당신을 위해, 오래도록 읽힌 고전부터 최근 발표된 새로운 동화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화 25편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모아 간직한 어린아이의 보물상자처럼, 작가와 주인공들이 전하고자 했을 메시지가 담긴 아름다운 명언 320가지를 모았습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 아이가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화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동화를 읽으며 어린 시절 배웠던 따뜻한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성공이나 명예가 아닌, 책 한 권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잠깐의 휴식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따뜻한 가치를 되새기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른이 처음이어도 괜찮습니다


류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나는 이제 어른인데 왜 아직도 모든 게 어렵고 힘들까?”

누구나 어른은 처음이고 어렵습니다! 지금, ‘어른’이라는 말이 무겁기만 한 여러분께 전하는 위로.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괜찮을 줄 알았다. 설렘과 기대 속에서 새로운 것, 낯선 사람들과 부딪쳐보기도 했지만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여행을 떠나거나 오랜 친구와 속을 털어놓으며 편한 것도 잠시, 어른이라는 이름의 홀로서기는 매순간이 처음이고, 그 속에서 어떻게든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부단하게 살아내고 있다.

언제쯤 나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나이는 이미 어른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지도 못하고 미래는 불안하기만 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어보면 다 해답이 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뭐든 제대로 자리 잡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완전한 건 똑같다.’ 어쩌면 이 삶이 다하기까지 우리는 여전히 어른아이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른이 처음이어도 괜찮습니다』의 저자는 ‘여전히 처음투성이고 서투른 어른아이로 살아가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우리 생에 유일한 목적은 무엇보다 ‘나에게로 가까이 닿는 일’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날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쌉쌀한 어른 살이에 지친 우리들에게 단단한 위로와 응원, 애정어린 삶의 깨달음을 선물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작은 문제들부터 오는 스트레스로 힘겨워하고, 삶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한다.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걱정과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길이 생기고 깊이감이 생겨나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태도가 갖춰진다.

결국엔 이 각박한 어른 살이에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평범하기 위해 나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반복되는 일상을 겨우 버티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게만 살고 있지는 않은지. 특별하게 구분되어 보이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만 그러지 않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진짜 어른스러운 삶이란, 눈치 보지 않고 나 스스로 온전하게 굳건히 설 수 있는 삶이여야 한다.




행복한 어른이 되는 자존감 수업


하이루미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자존감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타인과 외부 요인에서 불행의 이유를 찾는다면 삶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불만스러운 삶을 그만두고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 계획을 짜고 행동해서 당신이 원하는 삶을 얻어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신경 쓰는 바람에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기 자신이 한심해 미칠 것 같다면, 스스로를 초라하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면 이 책에 적힌 저자의 이야기가 당신의 고통을 조금은 덜어내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연습을 하며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으니 깨끗하게 지우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갔다.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당신의 인생에서만큼은 당신이 멋들어지는 주인공이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

저자는 우연히 자존감과 자기 확신의 정확한 뜻을 알게 된 날, ‘스스로’라는 단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라는 것을 느낀 저자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믿어주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간 저자는 주변에서도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삶이 바뀌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자존감을 키운 저자는 이제 하루를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밝은 미소로 시작한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가 주는 행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써내려 갔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특별한 자존감 수업.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왜 남에게는 친절하면서 나에게는 무례할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다. 혹시나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자책하면서, 나 자신에게 했던 모질고 냉정한 말들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다 갑자기 우울감에 빠지고, 무기력해져서 모든 일에 쉽게 짜증이 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맞이한다.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 윤대현은 지난 25년 동안 상담실과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많은 고민을 접해왔다. 그러면서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참거나 애쓰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순간에 힘을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소중히 대해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사랑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매일 조금씩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큰맘 먹고 상담실에 가거나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힘이 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하다고 내성적인 성격을 갑자기 억지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꿀 수 없다. 반대로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은들 성향이 쉽게 바뀔리 없다.

부쩍 짜증이 늘고, 무기력하고, 힘이 나지 않을 때 우리는 먼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 그런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고 나약하다며 자책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일단 시간을 내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금 나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지, 내 마음이 원하는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상태인지, 누군가의 위로나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심리 처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윤대현 교수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 부정적인 감정을 비난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받아들인 후에,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심리, 정신의학, 뇌과학에 기반한 마음 관리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내 마음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나의 감정 습관 파악하기’, ‘긍정 노트 쓰기’ 등 그에 따른 실용적인 심리 처방을 제시함으로써 혼자서도 쉽게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하루 내 마음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 무기력하고, 당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면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줘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경기도평생교육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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