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지구의 온도는 빨간불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6월 온라인 북큐레이션
지구의 온도는 빨간불
매년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는 전세계에서도 중대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빠르게 악화되는 환경에 대해 우리는 알고 있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서 '지구의 온도는 빨간불'을 주제로 환경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사이먼 L. 루이스, 마크 A. 매슬린 저 김아림 역 세종 2020.05.20
‘사피엔스 VS 지구’의 대격돌
식민지 시대에 전염병과 함께 인류세가 급격히 시작되었다! 문명의 붕괴와 멸종 시나리오로 보는 세계사
사피엔스는 어떻게 지구의 폭군이 되었는가? 인류세 논쟁에 불을 붙인 책 [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21세기에 대두한 중요한 과학 논쟁 중 하나인 ‘인류세ANTHROPOCENE’ 즉 ‘인간의 시대AGE OF MAN’에 관한 세밀한 탐구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계의 지성’으로 불리며, 왕립학회 울프슨 연구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 사이먼 L. 루이스와 마크 A. 매슬린이 공저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다.
유럽인들이 천연두를 비롯한 다른 질병을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옮기면서 수십 년에 걸쳐 5,000만 명이 감소했다. 식민주의와 노예제도가 널리 퍼지고 산업혁명이 일어남에 따라 인류세가 시작된 셈이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시장 확대가 인류세를 급격히 촉발했다. 인류세는 사람들이 환경을 어떻게 다루고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인류세를 살아가는 인류의 미래라는 이 책의 마지막 주제로 이끈다.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사피엔스의 망상, 인간이 최고로 오만한 지질 시대에 남은 선택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문명의 붕괴와 멸종 시나리오로 보는 세계사를 통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기본 규칙을 밝혀주는 새로운 증거들을 총망라했다. 인간, 즉 사피엔스가 어떻게 ‘자연의 폭력’이 되었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침으로써 인류세라는 불안정한 지구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극심한 환경파괴를 극복할 방안으로 보편적 기본소득과 재야생화를 강조하고, 미래에 대한 아직은 실현 가능한 희망을 제시한다.
『바다에서 건진 생명의 이름들』
아름답고 역동적인 바닷속 사진과 함께 바다생물들의 이름 유래를 풀어내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으며, 그 이름에는 뜻이 있다. 수많은 이름들 가운데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이름도 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름도 있다. 아주 오랜 옛날, 누군가가 붙이고 또 불렀을 이름들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금은 어원을 알 수 없다니! 애석한 노릇이긴 하나 그런 이름들이 제법 있다.
저자 역시 생물에 대한 이름 유래에 갈증을 느껴왔고, 옛 문헌에서 ‘고래’의 이름 유래를 알고부터 해양생물의 이름에 대해 ‘소박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용의 아들 가운데 포뢰(蒲牢)는 어떤 동물이 모습을 드러내면 너무 놀라 산천이 떠나가도록 울어댔다는데, 그 동물에 ‘포뢰를 두들겨 울린다’ 해서 ‘고뢰(叩牢)’라는 이름을 붙였고, 바로 바다 포유동물 고래의 어원이다.
이렇게 이름을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해서 분류하니 ‘생긴 모양에서 따온 이름’, ‘생태적 특성에서 따온 이름’, ‘육지생물 이름에서 따온 이름’, ‘민담이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이름’ 등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단다.
예를 들면 생긴 모양에서 따온 홍어(洪魚)는 몸의 폭이 넓어 붙인 이름이지만, 어떤 문헌에서는 수컷의 음란함으로 ‘해음어(海淫魚)’라 적고 있다(260쪽). 또 생태적 특성에서 이름 붙인 ‘멸치’는 물에서 잡아 올리면 급한 성질 때문에 바로 죽어버린다 하여 ‘멸할 멸(滅)’ 자를 붙였다(88쪽).
갯강구는 좀 억울한 경우에 속하는데, 육지생물 이름에서 따온 이름을 대표한다. 바다의 청소부인데 바다바퀴벌레라니(339쪽)! 여기서 ‘강구’는 ‘바퀴벌레’의 사투리이다. 민담이나 전설 속에서 이름의 유래를 찾는 생물도 있다.
임진왜란 때 군(軍) 관기였던 ‘평선’이가 이순신 장군에게 대접했던 고기라 전해지는 군평선이는 산란 전에는 등지느러미와 가시뿌리까지 지방이 잘 배어들어가 가시까지 통째로 씹어 먹을 만큼 그 맛이 단연 최상이다. 여수 지방에서는 군평선이를 굴비보다 더 값지게 여겨 ‘샛서방 고기’라고 부른다.
본남편에게는 아까워서 안 주고 샛서방(남편 있는 여자의 외도 상대)에게만 몰래 차려준다 해서 생긴 말이란다(34쪽).
이렇듯 이 책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생물들의 이름 유래와 뜻, 그에 얽힌 온갖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에 곁들여 아름다운 바다생물들의 수중 사진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우리나라 수중 사진작가를 대표하는 저자의 이력이 빛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사진도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는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귀엽거나 엽기적이거나 또는 역동적인 바다생물들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 매력이다. 저자의 지독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픈 순간이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리자 바르네케 저 이미옥 역 에코리브르 2019.01.22
‘겨울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추적하는, 4개 대륙에 걸친 탐구 여행
“도대체 뭘 찾으세요?” 대도시 함부르크에서 한밤중이 막 지날 즈음 저자가 받은 질문이다. 저자는 할로겐 손전등을 들고 한 공원에서 덤불을 뒤지고 있었다. “야생동물, 특히 도시라는 생활권에 살고 있는 작은 포유류들이 적응하는 모습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작은 위치 탐지기를 이용해 고슴도치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러면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고슴도치라고요, 여기에서요?”
“겨울잠에 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지 않나요?” 이 역시 저자가 자주 듣는 질문이다.
겨울잠은 자연에서 관찰할 수 있는 거대한 수수께끼 중 하나다. 겨울잠 하면 우리는 흔히 개구리와 뱀을 떠올리고, 겨우내 흙구덩이 속에서 꼼짝하지 않고 잔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겨울잠’이라는 개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먼저 동물들은 이 기간 동안 결코 잠을 자지 않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 이들 동물은 겨울이 되면 강제로 이렇게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동물들은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데, 다만 더딜 따름이다. 또한 겨울잠은 2주마다 몸을 덥히는 과정으로 인해 중단된다. 이렇듯 이 책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아준다.
함부르크의 고슴도치, 캐나다의 박쥐,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대류,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등 4개 대륙에 걸친 연구 여행에서 저자는 각각의 생활권에 대해 관찰한 생물학적 내용을 서술하며, 이는 겨울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운다. 동물에게서 일어나는 과정은 물론이고 환경이 주는 영향도 조망한다. 1부에서는 겨울잠의 준비와 겨울잠을 자는 첫 몇 달에 대해 서술한다. 2부는 겨울잠을 자는 동안 발생하는 변화 과정에서부터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 기간에 집중한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조천호(전)연구기관단체인) 저 동아시아 2019.03.29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직면한 위험, 기후변화를 말하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본질을 설명하는 『파란하늘 빨간지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은 인간의 능력으로 이룩한 것 같지만, 사실 특정한 기후 조건에서 가능했던 우연의 산물이다. 현대 문명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수면 상승이나 생태계 파괴 같은 대규모 환경 재앙이 일어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를 생태 문제로 인식하지만 기후변화는 모든 곳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2018년 다보스 포럼에서 전문가 7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여기서 극한(재해성) 날씨는 대량살상 무기 다음으로 인류가 직면할 가장 영향력이 큰 위험에 뽑혔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기후변화가 일어난 원리를 설명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며,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사안을 알기 쉽게 풀어놓고, 과학적으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그 일에 담긴 의미와 파급 효과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지구는 인간만 없으면 돼』
기후위기와 싸우는 10대들 저 가나출판사 2021.04.23
‘멸종 위기’에 처한 10대들, 스스로 기후위기를 말하다! 스스로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는 2021년의 10대들.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10대들의 환경 운동이 활발하다. 이 책은 스웨덴,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벨기에 등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이 각자 자리에서 어떻게 기후위기를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행동하기를 촉구한다. 더불어 이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는 교사, 보호자, 시민활동가 들의 목소리도 함께 실어, 지금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글로벌 그린 뉴딜』
제러미 리프킨 저 안진환 역 민음사 2020.01.31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계획 “그린 뉴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현시대 전 지구적인 중대 과제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룬『글로벌 그린 뉴딜』. 이 책은 전 세계의 미래, 인류, 같이 살아가는 생물, 공동의 행성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다룬다.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가속도가 붙고 있는 “그린 뉴딜”이 바로 그것이다. 그린 뉴딜이라는 이름은 1930년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원한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과 유사한 비상 대책이라는 의미로 친환경 녹색 성장에 방점을 두고 지은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비상사태에 직면하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젊은 세대는 그린 뉴딜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며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꿀 대담한 정치 운동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있다. 최대 유권자 그룹을 형성한 밀레니얼 세대와, 그다음의 Z세대가 이제 기후 변화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
저자는 지구온난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4대 핵심 부문, 즉 정보 통신 기술(ICT)과 텔레콤 부문, 전력(에너지) 및 전기 유틸리티 부문, 운송 및 물류 부문, 건축물(주거와 상업·산업·기관 건조물) 부문이 화석연료 산업과 절연하고 저렴하고 새로운 그린 에너지를 채택하게 될 것이며 화석연료는 붕괴될 것이라 전망한다. ‘정보 통신 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부문’에서 화석연료를 분리하고 녹색 에너지에 재투자하는 과업에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들이 앞장서기 시작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대중운동과 동시에 부각된 탄소 버블과 화석 연료 좌초 자산의 발생 전망은 향후 20년에 걸쳐 탄소 제로에 가까운 생태 시대로 인프라가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리프킨은 지난 25년 동안 유럽연합과 중국에서 그린 뉴딜 유형의 전환을 직접 구현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경제를 개혁하고 지구상의 생명체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을 제시한다.
『시간과 물에 대하여』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저 노승영 역 북하우스 2020.12.07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 이야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과학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번역한 역작!
* 전 세계 27개국 번역 출간
* 2019년 아이슬란드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
* 리베카 솔닛, 대런 애러노프스키, 파올로 조르다노 강력 추천
빙하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온 절박한 전보, 더없이 개인적이면서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탐사, 기후변화에 대한 의미심장하고 강렬하며 아름다운 논픽션. 마침내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오고 말았다. 이 심각함은 적절히 표현할 언어를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어떤 말과 글로 다가가야 사람들이 마음을 움직여 행동에 나서게 될까?
과학자들이 느끼는 현실적 위기를 독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동시대 아이슬란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마그나손은 과학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번역하기로 한다. 저자는 시간을 여행하면서, 신화와 역사, 개인적 일화와 대화, 과학자들과의 인터뷰, 달라이 라마와의 대담 등을 들려준다. 우리 시대 중요한 빙하학자, 해양학자, 지리학자들의 인터뷰와 조언을 기초로 했기에 과학적 근거도 명료하다.
그렇게 다양한 결의 글들이 어우러져 눈부신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저자가 10년 동안 준비한 이 책은 기획 및 집필 과정에서부터 기후 위기에 대한 더없이 아름답고 호소력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27개국에서 출간을 결정했다. 또한 출간 후 리베카 솔닛, 대런 애러노프스키, 파올로 조르다노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일약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두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방송연예인) 저 알에이치코리아 2020.07.15
“환경을 말하지 않고는 누구도 잘 살 수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기후위기를 말하는 이유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빅박스스토어’에 갇힌 채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에 비유한다. 인공 시설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단단하고 영구적인 것처럼 여기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지지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빠뜨리고 있다.
출처 :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https://home.pen.go.kr/siminlib/na/ntt/selectNttInfo.do?mi=13147&nttSn=6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