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음식도 과학이라고요?
수성구립고산도서관 2월 북큐레이션
음식도 과학이라고요?
음식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학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수많은 음식들은 여러 과학 현상을 거쳐 만들어졌을 만큼 과학과 음식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과 음식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수성구립고산도서관에서 북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리하라의 음식과학』
이은희(칼럼니스트) 저 살림FRIENDS 2015.06.30
『하리하라의 음식 과학』은 부엌과 식탁에서 벌어지는 연쇄 호기심 반응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은희 작가는 음식과 요리, 명절과 전통 문화의 상관관계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 속에 다양한 과학 원리와 인문학 상식이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더 명확한 분석과 고찰을 위해 역사ㆍ경제ㆍ사회ㆍ윤리ㆍ인류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총동원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의 실체를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 저자 박경자 원장은 자연치유를 통해 자신의 희귀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한 경험으로 암 환우를 돌보는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를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암 치유의 핵심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특히 자연식 밥상에 있음을 확신하며 연구한 결과 항암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 암 환우들에게 해주는 음식이 생명을 살리는 행복한 밥상이 되기를 소망하는 저자는 약도 되고, 맛도 있고, 보기에도 좋은 음식, 또 조리하기도 쉬운 항암음식 124가지를 이 책에 담았다. 암 환우들의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부터 죽과 수프, 국과 밥, 반찬, 보양식, 간식과 별식, 육수ㆍ양념장ㆍ소스까지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 생명력 넘치는 제철 식품과 항암 식품으로 차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조리법과 소화 흡수가 잘되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또한 식품에 들어 있는 주요 영양소와 항암 성분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암 환우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암 환우들을 돌보며 쓴 저자의 자작시와 암 환우들과 나눈 편지들, 숲속고요마을의 주변 풍경과 사계,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 등의 사진을 함께 수록해 저자가 암 환우들의 밥상을 차릴 때 얼마만큼의 정성을 기울이는지, 또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브레인 푸드』
리사 모스코니 저 조윤경 역 홍익출판사 2019.12.19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두려운 미래는 무엇인가? 암? 심장질환? 당뇨병? 아니 알츠하이머병!
미국 최고의 신경과학자이자 영양학자인 리사 모스코니의 2019 아마존 베스트셀러 《브레인 푸드》
뇌는 바꿀 수 없다. 또 뇌는 눈에 보이지 않아 문제가 생겨도 알 수 없다. 뇌 없이 살 수 없는 당신은 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는 뇌 세포의 손상과 그로 인한 기억력 및 인지력 상실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뇌가 필요로 하는 식품을 밝혀 매끼 식사만으로 노화나 가족력을 넘어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말한다. 이제 무심코 마시던 커피, 무심코 집어 먹던 간식을 내려놓고 뇌를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알아보자.
신경과학자이자 영양학자인 저자 리사 모스코니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관련 최신 연구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학자다. 알츠하이머병과 올리브오일의 관계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 영감을 받은 그는 학계가 주목하지 않던 뇌 건강과 식단의 관계에 조명을 비추었다. 치매를 비롯한 뇌 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그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 리사 모스코니 박사가 집대성한 뇌와 식품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브레인 푸드》에서 만나보자.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뇌 노화! 당신의 뇌가 원하는 음식은 따로 있다
유아기 이후에 섭취하는 우유는 오히려 뇌에 해롭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온 바나나가 뇌 건강에 독이 된다? 피곤할 때 당기는 단 음식들은 두뇌회전에 정말 도움이 될까? 식재료로 생각해본 적 없는 민들레가 뇌를 위한 특식일 수 있다? 꾸준히 섭취해온 미네랄 함유 영양제는 정말 뇌에 문제를 발생시킬까?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는 뇌의 입맛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우리가 섭취하거나 피해야 할 음식의 구체적인 리스트와, 그 음식의 영양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식습관을 통해 뇌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신 신경영양학 연구에 따라 설계된 24가지 레시피를 수록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들, 뇌 기능의 노화가 걱정되거나, 또는 그런 고민을 가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미래의 뇌가 달라진다.
『호모 코쿠엔스의 음식이야기』
제니 린포드 글 앨리스 패툴로 그림 강선웅 외 1명 역 파라북스 2020.01.10
음식의 가치에 대한 전도
201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방송에서 ‘먹는 방송(먹방)’이 시작되더니, 지상파 방송에서도 먹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것에 집중한다. 시골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모르는 사람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한 끼 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해외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먹방 위주로 구성된다. 왜 이렇게 먹는 행위에 집착하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먹는다는 것은 생존을 위한 가장 본능적인 행위이다. 또 음식은 대개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먹을 때 만족이 더 커지는 사회적 유대의 표현이기도 하다. 나아가 음식은 그 자체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이자 예술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음식은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어떤 이는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했고,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고칠 수가 없다”고 했다.
부족하거나 풍족하거나 서로 나누는 정과 예의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 음식 문화이다. 하지만 실용성을 추구하고 분절화된 우리 시대에서 과도한 먹방은 음식의 가치에 대한 전도를 일으키고 있다. 음식을 먹으며 그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방법, 식재료 등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사람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과학 한 스푼을 첨가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 과학이 이끄는 음식의 미래 이야기
어린 시절 요리 선생님인 어머니가 주방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요리를 배운 저자는 음식 다루는 법, 주방용품 사용하는 법, 레시피 따라 하는 법 등을 배웠다. 그리고 음식과 과학이 깊은 연관이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혼자 케이크를 만들면서 실망을 했던 저자는 훗날, 그저 레시피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요리란 결국 과학을 적용하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요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도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이는 그저 기계적인 요리가 될 것이며, 우리가 직접 준비하지 않은 음식들 뒤에는 무척 거대하고 놀라운 과학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을 생산할 때, 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과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음식의 과학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뻥튀기와 압력솥, 칼과 도마에 적합한 소재, 음식을 저온으로 요리하는 수 비드, 초콜릿 가공, 커피, 발효, 최고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우리를 질병으로 이끌거나 도움을 주는 수많은 세균, 살균법, 인조 고기와 미래의 농사법 등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왜 맛있을까』
찰스 스펜스 저 윤신영 역 어크로스 2018.04.23
‘가스트로피직스’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풀어낸 음식과 맛의 세계의 비밀!
우리가 음식을 먹고 마시는 동안에 일어나는 과학적, 심리학적 발견들을 유쾌하게 밝혀낸 『왜 맛있을까』. 미슐랭 셰프들의 ‘구루’, 글로벌 요식업계의 ‘멘토’로 불리는 옥스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가 음식의 색깔, 냄새, 소리부터 식기의 무게와 질감까지, 레스토랑의 음악부터 셰프의 플레이팅까지, 맛과 음식의 세계에 숨은 비밀을 공개한다.
저자는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기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다녀왔다는 생각, 먹방을 보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느낌 등 우리가 흔히 느낌 혹은 직관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에 사실 정교한 심리적, 감각적 설계가 숨어있다고 이야기한다. 음식과 식기의 색깔, 모양에 따라 어떻게 맛이 달라지는지, 혼자 먹을 때와 함께 먹을 때 식사 양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모든 기내식 간은 늘 밋밋하게 느껴지는지 등 우리의 생각과 선택을 이끄는 음식 속 설계와 디자인의 존재와 효과를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수성구고산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