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요즘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오산시 도서관 북페스티벌 : 북테라피 추천 도서전
요즘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오산시 꿈두레도서관에서 바쁜 현대사회 속 지친 사람들을 위한 추천 도서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유난히 고된 2020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추천도서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우리의 슬픔에 언어를 부여하는 시인
이병률 3년 만의 신작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45번째 시집으로 이병률 시인의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을 펴낸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는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아는 사람,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이병률 시인이 우리에게 조용히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인사말이다.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화려한 이미지에 가린 어두운 내면을 속속들이 비춘 손미나 작가의 첫 번째 심리 에세이. 모처럼 맞이한 휴식, 홀가분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순간에 느닷없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딘가 비틀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사는 것이 정도라고 믿었지만, 그 노력이 내 마음을 잔인하게 찌르고 있었다’는 고백. 이 책은 평생 선한 열정과 강한 의지로 살아온 한 여성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상처를 하나씩 찾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도는 선하나 내게는 나쁜’ 열정과 노력을 바로잡아나가는, 열심히 살수록 상처만 늘어가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려주고 싶은 성찰기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예민한 사람들이 긴장과 걱정과 타인의 반응에서 벗어나는 방법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가 펴낸 책이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 형식으로는 처음 펴내는 이 책에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전 교수는 특별히 골라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하여 예민성에 대한 자가 진단, 주요 우울증상에 대한 설명,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있거나 관련 증상이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4부에는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 9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록의 ‘우울증 선별도구’ 역시 독자가 자신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새기도록 해놓았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를 찍은 김재환 영화감독의 에세이로, 영화를 찍으면서 만난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가슴 뭉클한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작가 주리의 감성적인 그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칠곡 할머니들의 일상을 엿보면서 궁금증이 인다. 도대체 저 분들의 팔팔한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저렇게 재밌게 나이 들어가는 비법은 뭘까? 할머니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우고 있었던 것은 바로 ‘설렘’이었다. 문해학교에 다니면서 한글 공부에 푹 빠진 할머니들은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듯, 아침 일찍부터 글자를 배우러 마을회관을 찾아가고, 떨리는 손으로 느릿느릿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쓰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동네 간판들을 읽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글을 몰라 서러웠던 마음은 한편에 접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자식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은행에 가서 사인을 해보는 등 읽고 쓰는 재미를 한껏 만끽한다. 저자는 하루하루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 목표인 칠곡의 할머니들과 감동적인 3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릿하면서도 재미있고 소박하게 사는 인생에 대해, 배움과 설렘으로 가득한 노년의 시간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1미터 개인의 간격』
“행복은 살아가는 목적이 아니라 살아내는 기술이다!”
내가 나일 수 있는 세상의 시작과 끝
당신을 당신으로 존중할 수 있는 거리
‘1미터’라는 행복의 단위를 다루는 방법
『하루 10분 인문학』
“하루 한 줄, 인문학에게 나를 묻는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인기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다
인문학의 상징 바칼로레아 문제로 필수 교양 지식 10분 만에 마스터하기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지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쓸모 있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인문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 범위가 너무 넓어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인문학에 접근해야 하는지 역시 어렴풋하게만 느껴진다. 사실 인문학이란 말 그대로 정치, 심리,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인간에 관련한 학문을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문학 그 자체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문학은 단순히 알아두면 좋은 지식을 넘어서 평생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하루 10분 인문학』은 ‘카카오프로젝트100’의 ‘100일 철학하기’에서 출발해 프랑스 대입 시험이자 기초 인문학의 상징인 바칼로레아의 질문 50가지에 답해보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과 나의 내면을 탐구해나가는 워크북이다.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 아래 플라톤에서 공자, 펠로폰네소스전쟁부터 5ㆍ18민주화운동까지 3,000년의 역사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문학 지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을 알고 싶지만 멀게만 느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내면을 지식으로 채우고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이어달리기』
마스다 미리(만화가) 저 오연정 역 이봄 2020.05.22
“어른이 되었어도 행복한 일은 매일매일 생긴다.”
● 어른의 행복은 있다, 분명 있다
마스다 미리는 일상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이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는 그 반짝임들의 기록이다. 그런 마스다 미리가 이번 에세이 『행복은 이어달리기』에서는 ‘어른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이야기한다. 그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비록 읽는 순간에는 소소하게 느껴지고, 조금씩 쌓이는 적금처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결국 우리의 삶을 탄탄하고 윤기있게 만든다. 어느 새 어른이 되어 한숨으로 가득찬 일상을 보내는 우리. 오늘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그러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느라 바쁘고, 불안감에 노후자금을 마련하느라 빠듯하다. 행복한 일은 하나도 생기지 않는 것만 같다. 어른에게 행복이란 뭘까? 도대체 있기는 한 걸까? 마스다 미리는 행복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기보다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이 책은 행복이 뭘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행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마스다 미리는 말한다, 어른의 행복은 있다, 분명 있다. 마스다 미리는 행복에는 큰 행복만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작은 행복이 여러 개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날씨가 좋아서 행복해, 오늘 카페에서 먹은 케이크가 맛있어서 행복해...” 이렇게 몇 번이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작은 행복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그게 어른의 행복이라고 마스다 미리는 이야기한다.
● 마스다 미리 언니, 어른의 행복은 어떻게 찾나요
마스다 미리가 있다!라고 답한 어른의 행복을 그녀는 어떻게 찾았을까?
“어떻게 찾아내는가”는 마스다 미리 작가가 가장 잘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1장 어른의 사생활 편에서 마스다 미리는 봄날 밤산책, 1킬로그램 다이어트, 수영 강습, 요리 교실 등과 같은 어른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반짝임을 이야기한다.
2장 시절을 달려 오늘이 행복 편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겨준 오늘의 반짝임을 이야기한다.
3장에는 어른이 되면 망상이라 부르는 작은 상상들을 흘려버리지 않고 채집해 그 역시 반짝임으로 기록한다.
4장에서는 내 곁에 있어도 없어도, 내 의견을 들어줘도 듣지 않아도 부모님이라는 존재 자체에 감사해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5장은 공허한 날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날이 있어서, 슈퍼 울트라 착각을 할 수 있는 날이 있어서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스다 미리가 이번 책에 담은 ‘행복을 느끼는 다양한 방법’은 점점 커지는 선물 같다. 어른이, 어른이 된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그런 언니라면 그런 어른이라면 언제까지나 옆에 두고 싶어진다.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눈물이 쏟아지던 그 밤의 이야기들!
응어리진 속마음을 누구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은 밤, 가만히 펼쳐보고 싶은 이야기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감정을 돌본다는 건 어쩌면 나를 숨기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내가 느끼는 부족함, 한계, 아무리 버둥거려 봐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서 느끼는 좌절감,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도 괜찮은 척해버린 그 마음을 저자는 숨기지 않고 풀어놓는다.
사는 게 만만치 않다고 느껴질 때,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싶을 때, “그냥 속시원하게 울어도 돼”라고 말해주는 이가 필요할 때 내 곁을 지켜주는 친구 같은 이 책을 통해 마치 내 일기장 속 한 페이지를 펼쳐놓은 것 마냥 담담하고 차분한 글들과 호흡을 맞추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오늘 하루쯤 눈물 흘린다고 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찾아들 것이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그에 대한 현명한 방법을 제시한다. 50만 구독자들의 슬픈 밤을 달래주며 많은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준 ‘색과 체’.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는 것에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목소리를 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사랑의 진통이나 이별의 아픔 같은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해졌을 때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하루키(소설가) 저 김난주 역 비채 2020.10.16
처음으로 털어놓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간들 아버지의 시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단 하나의 서사
그간 일본 문학 특유의 사소설풍 서사와는 다소 거리를 두어온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사적인 테마 즉 아버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으로 시작하는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유년기의 입양과 파양, 청년기의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의 교직 생활, 노년기의 투병 등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 개인의 역사를 되짚는 논픽션이다.
이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존재론적 근간을 성찰하고 작가로서의 문학적 근간을 직시한다. 작가는 시종 아무리 잊고 싶은 역사라도 반드시 사실 그대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그리고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아버지의 역사를 논픽션이라는 이야기의 형태로 용기내어 전한다. 글 쓰는 사람의 책무로서.
이 책을 읽으면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첫머리에 등장하여 일 년 가까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고양이 와타야 노보루는 물론, 산 사람 가죽 벗기기 등 소설 속 잔인한 풍경들이 작가의 삶의 조각에서 비롯되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작품의 출발점도 《후와후와》의 보드라운 회상이나 《기사단장 죽이기》 속 난징전 에피소드도 마찬가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경험한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일 것이다.
출처 : 오산시꿈두레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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