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안녕, 도서관
덕정도서관 9월 테마도서
안녕, 도서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온 요즘입니다. 도서관 문은 아직 못 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사서들은 아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도서관과 사서이야기를 담아 덕정도서관에서 '안녕, 도서관'을 주제로 테마도서를 준비했습니다. 문 닫힌 도서관에서 사서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요? 관련 도서 살펴보시고 즐거운 독서 생활 즐겨보세요.
『도서관 여행하는 법』
도서관 여행에서 도서관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다!
오랫동안 도서관 열혈 이용자로 살다가 지역 도서관의 운영위원이 된 도서관 덕후가 전 세계 다양한 도서관을 여행하고 변화하는 주변 도서관을 살피며 느낀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아낸 『도서관 여행하는 법』. 오랫동안 공부와 독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도서관이 책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독서 문화를 전파하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책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 책 읽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책과 멀었던 사람까지 도서관으로 그러모은 이런 변화를 만들고 준비한 이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과연 어떤 공간들에 영감을 얻어 우리 주변 책의 공간을 바꾸고 가꾸었을까?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서 있는 도서관에 우연히 들어갔다 충격을 받은 뒤로 전 세계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여행을 시작한 후 20여 년째 도서관 여행자로 살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서관의 변화 과정과 우여곡절, 도서관을 변화시킨 여러 사람들의 노력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
전 세계 각지 사람들이 정성껏 만들고 가꾼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한 ‘책의 집’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세상의 많은 지식과 정보가 갈무리되어 있는 책의 집, 도서관. 전 세계의 도서관들은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콘셉트로 이용자를 만나고 있을까.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총 14개국 48개 도서관을 찾아가 그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기록한 작업이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은, 현재를 바탕으로 하되 미래를 준비하며 펼쳐가는 도서관의 실험과 모험이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미디어 스페이스(media space)’ 등은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지식정보 사회에 대응하고 있는 해외 도서관들의 새로운 시도다. 이용자의 성장과 교육을 지원하며 자료를 갈무리하고 보존하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도 담았다. 이는 도서관의 고유한 작업일 텐데, 최첨단 기술에 진일보한 서비스까지 결합되어 한층 확장, 발전되고 있다. 또한 문화와 예술을 온몸으로 품고 있는 세계 도서관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담아냈다. 도서관은 그 지역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린 공간이기에 그것 자체가 모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 실례일 것이다.
책에 수록된 세계 각국 도서관 이야기 속에는 이용자들이 책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애쓰는 이들의 깊은 고민이 들어 있다. 책을 매개로 이용자와 소통하는 사서뿐만 아니라 책을 만들고 파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다. 총 200여 컷의 컬러 도판과 함께 책을 읽어가다 보면, 마치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실제로 들여다보는 듯하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눈으로 보는 여행이다. 이 멋진 여행길에 모두들 함께하고 싶지 않은가!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희망의 기록을 보존하는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소개하는 책. 미국과 유럽 곳곳의 박물관을 돌아본 저자의 생생한 기록이자 도서관 문화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도서관학과 문헌정보학을 연구해온 저자가 2005년 여름 6개국 15곳의 도서관을 방문한 여행기를 풀어낸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우리나라의 해인사 장경판전까지 도서관의 진정한 가치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아한 서가와 책, 그리고 이곳을 순례하는 자들을 위해 호젓하고 은밀한 공간을 갖춘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소개한다. 도서관 안팎을 꼼꼼히 살피는 동시에 그곳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 현재와 조우할 수 있도록 여행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간다. 또한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와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최신 현황 등을 곁들여 도서관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이소이 요시미쓰 저 홍성민(번역가) 역 펄북스 2015.09.15
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
‘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은 11평 작은 방에서 시작한 ‘동네도서관 운동’으로 일본 전역에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운동의 창시자 이소이 요시미쓰는 중소기업의 엘리트 사원으로 성실히 살았지만, 청춘을 바친 일들이 무산되면서 직장과 건강을 모두 잃는 불운을 겪지만 청년 운동가 도모히로 유이치를 운명처럼 만나면서 자신 삶을 송두리째 바꾼다. ‘청년 스승’과 함께 시작한 새로운 도전은 동네도서관 만들기였다. 이 운동이 지금 일본의 마을과 도시를 바꾸고 있다.
책을 사랑했던 죽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집을 통째로 동네도서관으로 만든 남편 이야기, 오랜 시간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병원 일부를 동네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의사 이야기, 대지진으로 도서관도 서점도 학교도 사라진 곳에 숲을 만들고 책을 모아 재해를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숲도서관 이야기, 조용한 공공도서관을 열띤 토론을 벌이는 ‘아고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 낡고 노후화 되어 문을 닫게 된 지역도서관을 땀과 눈물로 되살려낸 두 자매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인간 드라마가 담겨있다.
『사서가 말하는 사서』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권으로 21명의 사서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오늘의 사서 생활 보고서이다. 어린이도서관 사서부터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비롯해 기업, 방송사, 인터넷 포털,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서들의 일과 생활, 보람과 애환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있다. 또 사서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간 2급 국가공무원, 연구원, 교수, 미국 도서관 사서 들로부터 성공적인 직업 생활 노하우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도서관 여행』
권희린 저 네시간 2011.06.25
도서관에서 재미를 찾다!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은,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내 손 안에 있는 여행지, 도서관에서 100배 즐기는 방법을 담은 에세이 『도서관 여행』. 이 책은 저자가 도서관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그리고 지금도 느끼고 있는 조건 없는 자유로움과 여유, 달콤한 휴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휴게실에서 수다와 딴 짓을 즐기고, 한적한 2층 화장실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한다. 겸상은 기본, 맛과 양, 그리고 착한 가격이 매력인 도서관 식당의 분식류, 한식류, 일식류, 백반 등 다양한 메뉴를 탐닉하고, 잡지 코너에서 세상을 만난다. 그리고 도서관 가는 남자, 우산 빌려주는 남자, 책 읽어주는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코 친하지 않은 도서관을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아주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도서관 책 도난 사건』
이언 샌섬(소설가) 저 이윤혜 역 뜨인돌출판사 2012.04.02
어느 날 도서관의 책이 모두 사라졌다!
북아일랜드의 소도시에서 벌어진 사상 최대의 책 도난 사건을 그린 코믹 미스터리 『도서관 책 도난 사건』. 갓 부임한 사서가 사라진 도서관 책 1만 5,000권을 찾느라 고군분투하며 책 중독자들과 충돌하는 과정 속에 영국식 유머와 책에 대한 은유를 담아냈다. 툼드럼 구립도서관 사서로 부임해 런던에서 북아일랜드로 건너오는 대모험을 감행한 책벌레 이스라엘. 그러나 첫날부터 도서관을 폐쇄한다는 공고문을 보게 되고, 그 다음 날에는 도서관에 있어야 할 책들이 몽땅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책들을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용의선상에 올리며 수사를 시작하는데…. 책의 달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수없이 인용하고 비유하는 소설과 작가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쉿, 조용히!』
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따분한 이미지는 버려라.
시트콤보다 더 유쾌한 요절복통 도서관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서관의 속내를 드러내는 초보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 『쉿, 조용히!』. 이 책은 도서관 사서인 저자가 도서관 사서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솔직하고 위트 넘치게 풀어간다. 도서관 사서라고 하면 우리는 대단히 지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데스크에 앉아서 따분한 표정으로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주는 고지식한 사람을 연상한다. 하지만 도서관은 상상 밖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최신 대중 영화 내용과 배우 이름은 줄줄이 꾀고 있어도 고전 작가나 작품의 제목은 모르는 도서관 사서. 우리들의 고정관념 속 '책벌레'의 이미지인 도서관 사서는 어디로 간 걸까? 사서는 대부분 책에 쫓기는 시간과 도서관 이용자들에 쫓기는 시간을 보낸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나면 '책'에 'ㅊ'도 보기 싫어지는 것이 당연지사. 저자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사서들의 일상은 친근감을 더한다.
단순히 책을 좋아한다는 것과 도서관 사서라는 일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저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노인, 아이, 노숙자등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통해 도서관의 진정한 의미와 사서의 역할을 고민하게 된다. 특수한 공간인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을 개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적듯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서의 일상을 엿보자
『도서관의 주인』
Umiharu Shinohara 저 윤지은 역 대원씨아이(만화) 2012.06.05
Umiharu Shinohara의 만화 『도서관의 주인』 제1권. 이 작품은 도서관을 무대로 사아 어린이 책 소믈리에 미코시바가 활약하는 치유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타치아오이 오린이 도서관’의 명물 사서 미코시바는 무뚝뚝하고 촌스러운 안경을 쓴 남자, 하지만 겉보기와는 정반대로 직업에서는 일류다. 오늘도 인생의 길에서 헤매는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구원의 책 한 권을 찾아 그를 찾아온다.
『도서관의 말들』
도서관이라는 광활한 우주에서 채집한 100개의 문장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시립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가 나중에는 아르헨티나 국립 도서관 관장이 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도서관을 낙원에 비유합니다.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공간을 낙원이라 여긴 것이지요. 여기 조용히 도서관에 앉아 도서관이란 어떤 곳일까 궁리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도서관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자 아주 사적인 공간이라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로 아주 분주한 곳이라고, 책과 사람 사이의 우연과 필연을 만드는 공간이자 사유를 넘어서게 해 주는 곳이며, 스트레칭을 하기에도 탁월한 장소라고 말합니다. 도서관 이용자였다가 좋아하는 곳(도서관)에서 좋아하는 것(책)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 사서가 된 사람, 사서로 일하면서 사서에 대한 낭만적 오해와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르포르타주 형식의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를 쓴 사람, 지금은 도서관 사서를 그만두고 다시 도서관 이용자로 돌아온 사람, 강민선입니다.
'그냥 이용자'가 아닌 '사서였던 이용자'는 이전과 달라진 시선으로 도서관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봅니다. 고요한 서가 사이를 산책하면서, 매혹적인 책 숲을 자유롭게 헤매면서, 우주의 거대한 질서 한가운데에서 도서관과 책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무수히 많은 책들 속에서 살아 있는 생명 같은 한 권의 책을 찾고, 그 안에서 조용하게 빛을 발하는 하나의 문장을 채집하지요. 『도서관의 말들』은 저자가 차곡차곡 모은 책의 말, 도서관의 말에서 출발해 자신의 삶, 사서로 일하던 지난 시간, 독자이자 이용자이자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 모인 100개의 문장과 글을 읽다 보면 “낯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타인”인 책이,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학문”과 이야기가 모인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그곳을 찾는 사람과 그 책을 꺼내어 읽는 사람과 함께 요란하게 웅성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인도의 도서관학자 랑가나단이 발표한 도서관학 제5법칙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말이 실로 와닿는 순간이지요. 여러분에게 도서관은 어떤 공간인가요? 저마다의 도서관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 주시길요.
출처 : 덕정도서관
https://www.libyj.go.kr/djlib/20001/bbsPostDetail.do?postIdx=8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