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시와 그림이 만난 시그림책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 북큐레이션
시와 그림이 만난 시그림책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의 7월 북큐레이션 '시와 그림이 만난 시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와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함께하는 그림책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가 돌린 명함』
새벗문학상과 강원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인 배정순 시인의 신작동시집이다. 그동안 서정적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재미있고 따뜻한 동시를 써온 시인이 동시의 소재 확장을 통해 다양한 주제, 다양한 색깔의 신작동시들을 담았다.
이번 동시집에서 56편의 신작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는데, 1부에는 동심의 눈에 비친 요즘 세상, 다소 무거운 환경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2부에는 어린이를 둘러싼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자라는 동심을 담았다. 3부에는 식물과 자연, 그 속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4부에는 계절과 날씨 등 흐르고 움직이는 것들의 단면을 찾아내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배정순 시인은 동심의 기본이 되는 자연과 가족, 관계에 대한 동심을 담아내면서도, 이를 넘어서 환경, 난개발, 반려동물 등에 이르기까지 소재를 확장해, 가볍고 무거운 주제가 조화롭게 섞인 동시들을 선보이고 있다.
『구름책』
유리스 크론베르그스 글 아네테 멜레체 그림 공경희(번역가) 역 토토북 2018.10.27
오늘 하루, 어떤 하늘을 만났나요? 오늘 하루, 어떤 구름을 만났나요? 저 멀리 라트비아에서 구름처럼 다가온 책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시적 상상력을 만나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남은 자연, 구름. 솜털처럼 포근하고 다정한 구름의 표정, 구름의 기분, 구름의 생각, 구름의 삶을 담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2011년 발트해국제아동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구름책》 이야기예요.
구름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요. 아이들은 구름을 찾는 일에 흠뻑 빠져 있어요. 그런데 왜 어른이 되고 나면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는 일조차 쉽지 않을까요? 《구름책》을 펼치면 구름이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인지,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거예요.
구름을 우리처럼 다채로운 감정을 가진 친구로, 자연의 순환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로 그려 낸 서정적인 시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이 함께 만난 《구름책》. 이 책은 줄곧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구름을 사랑하세요, 순간을 사랑하세요, 삶을 사랑하세요.”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
밥 딜런(가수) 글 짐 아노스키 그림 황유원 역 문학동네 2017.09.25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밥 딜런 그림책으로 찾아오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상 최초로 음악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내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밥 딜런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지만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온 시인이기도 하니까. 지금까지 밥 딜런의 시를 귀로 만나 보았다면, 이제는 그림책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를 펼쳐 눈으로 만나 볼 시간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는 밥 딜런의 두 노래 가사에 각각 존 J. 무스와 짐 아노스키의 아름다운 그림을 더한 그림책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1960년대 미국 시민권 운동에서 널리 불리며 밥 딜런에게 “시대의 목소리”라는 칭호를 안겨 준 바 있다. 그 노랫말에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존 J. 무스의 시각적 은유가 더해져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자유와 평화, 반전의 메시지를 한층 또렷이 전하는 그림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는 여러 동물의 특징과 이름을 재치 있게 노래한 곡이다. 자연을 그리는 화가 짐 아노스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더불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신나게 동물 이름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와 함께』
박형진(화가) 글 박형진 그림 키즈엠 2019.12.02
동물과 식물, 모두가 함께하는 동화 같은 세상을 그리는 화가 박형진의 그림책
박형진 화가의 대표작 26점과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 쓴 사랑스러운 동시들
〈너와 함께〉는 아름다운 삶의 가치와 소중한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박형진 화가의 대표 작품들을 골라 엮은 그림책입니다. 책에 담긴 그림들은 모두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들이지요. 각각의 그림에는 저마다 숨은 의미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가 그림을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동시로 풀어 썼습니다.
박형진 화가의 동화 같은 그림 속에는 아이와 동물, 식물들이 다정히 어울리며 서로를 보듬고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꾸밈없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순수한 동심을 꺼내 보게 하고, 소중한 관계와 그 관계에서 느꼈던 행복과 기쁨을 떠올리게 합니다.
삶은 만남과 헤어짐,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맺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박형진 화가는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노란 카약』
니나 레이든 글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역 소원나무 2018.08.25
‘소원을 가져라, 어디든 떠나라, 모험을 즐겨라!’
노란 카약을 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 용감한 두 친구의 짜릿한 모험 이야기!
두 친구가 노란 카약을 타고 멋진 바다로 모험을 떠나요. 파란 하늘을 보며 영차영차 노를 젓는 두 친구는 눈에 보이는 모든 친구에게 인사합니다.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두 친구는 용감하게 파도가 너울대는 바다로 나아가요. 이제 진짜 모험이 시작된 거예요. 《노란 카약》은 두 친구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던 곳으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폭풍우를 만나 위험에 놓이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을 쓰고 그린 두 작가가 다시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노란 카약, 파란 파도, 잿빛 하늘, 폭풍우 등을 소재로 한 용감한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고 힘 있는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독특하고 묘한 매력의 그림책입니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이 꿈을 소재로 하였다면, 《노란 카약》은 멋진 모험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평안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 멋진 도전과 짜릿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해변이 멀어져요
파도가 너울너울
모험이 시작돼요
바람이 불어와요
소나기가 후드득
비바람이 쏴쏴?
어딘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나아가요
『달려라, 꼬마』
신경림(대학교수) 글 주리 그림 바우솔 2018.08.09
2010년 동물원을 탈출해 청계산에 숨어 있다가 붙잡혀 화제가 되었던 태양곰 ‘꼬마’를 기억하세요? 꼬마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아기 곰 꼬마는 왜 탈출했던 걸까요? 그리고 먼 길을 달려 어디로 가고 싶었던 걸까요?
《달려라, 꼬마》는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의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한국 시를 이끌어 온 신경림 시인은, 자상한 눈길로 아기 곰의 ‘탈출’을 응원합니다. 주리 화가는 특유의 감각적 일러스트로 아기 곰의 힘찬 걸음걸음을 꽉 찬 화면 화면으로 펼쳐냈습니다.
동물원 창살 너머 달을 바라보며 아기 곰 꼬마는 자유를 꿈꿉니다. 어느 날, 우리 안 웅덩이 위로 달이 둥실 떠오르고, 꼬마는 달을 타고 담장을 넘어 개울을 건너 숲을 향해 달려갑니다. 철길, 고속도로… 주위는 온통 낯선 곳이지만, 꼬마는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견디며 달리고 달리면 언젠가는 고향에 닿을 수 있을 테니까요. 꼬마의 가슴 절절한 탈출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과 다름없이 기쁨과 슬픔, 그리움을 느끼는 동물들. 그들이 지닌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의 내면도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며, 동물의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달조각』
박종진, 윤동주 글 전지은 그림 키즈엠 2018.01.02
달 조각을 찾아 떠나는, 일상에서 펼쳐지는 모험!
아빠가 문을 벌컥 열며 동주를 불러요. 방에서 책을 보던 동주가 놀라 고개를 들지요. 아빠는 창밖의 그믐달을 가리키며 달이 깨졌다고 야단스레 말해요. 아빠의 장난에 동주가 맞장구치며 화들짝 놀라는 척해요. 아빠는 동주에게 함께 달 조각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해요. 동주가 벌떡 일어서며 좋다고 따라나서지요. 하지만 밖은 몹시 어두웠어요. 동주의 신난 표정이 어느새 불안감으로 뒤덮여요. 아빠는 그런 동주에게 손을 내밀어요. 동주는 아빠 손을 맞잡고 무서운 마음을 조금 달래지요. 조심스레 나아가는 동주. 뒤에서 불쑥 까치가 나타나 울자 또다시 겁을 먹어요. 동주는 침을 꼴깍 삼키며 제자리에 우뚝 멈춰 서고 말지요. 과연 동주는 아빠와 함께 달 조각을 찾으러 갈 수 있을까요? 아빠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동주를 안심시키고 끝까지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달 조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윤동주의 동시 ‘반딧불’을 모티브 삼아 만든 이야기예요. 이야기 속에 다른 동시 세 편이 더 들어 있고, 이외의 동시들은 따로 모아 동시집으로 구성하였어요. 100년 전에 살았던 윤동주의 어린 시절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고, 그가 남긴 여러 동시들을 새삼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음꽃 열두 달』
한태희(일러스트레이터) 글 한태희 그림 한림출판사 2017.11.27
아이들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마음꽃은 어떤 모습일까? 열두 명의 아이들이 따뜻한 눈빛으로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림으로 피어나는 열두 달 꽃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문장과 고운 꽃들, 열두 명의 아이들 초상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출처 :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