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초·중·고생 최다 대출도서
빅데이터로 본 도서대출 트렌드
초·중·고생 최다 대출도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지난 10년간 초·중·고학생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책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9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844개 도서돤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작은도서관의 주 이용층인 아이들과 따뜻하고 풍성한 10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초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1
『짜장 짬뽕 탕수육』
김영주(작가) 글 고경숙(동화작가) 그림 재미마주 1999.07.16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저자가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을 유심히 관찰해 이야기로 짠 동화. 새 학교로 전학 온 아이와 새로운 친구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잡아냈다. 아이들 눈높이에 알맞은 생활동화로 무엇보다 이 동화가 돋보이는 이유는 현대교육철학의 의미가 깊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볼수 있는 감각을 키워주기에 안성맞춤이다.
○ 초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2
『자전거 도둑』
소설가 박완서의 단편동화 모음집. 전기 용품 도매상의 꼬마 점원인 수남이가 도둑질도 나쁘지만 사람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부도덕성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는 이야기인 표제작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총 6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함께 실린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빛나도록 도와준다.
○ 초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3
『책과 노니는 집』
이영서(동화작가) 글 김동성(작가)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2017.03.22
책방 심부름꾼 장이, 세상 밖에 발을 내딛다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책과 노니는 집』은 조선시대 천주교 탄압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입니다. 주인공 '문장'이라는 한 아이의 눈으로 혼란에 휩싸인 시대상을 담담하고 정밀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화사한 색감에 한국적 정서가 진하게 묻어나는 잔잔한 그림이 어우러져 글의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주인공 장이의 아버지는 책을 베껴쓰는 필사쟁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천주학쟁이라는 오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가 매를 맞고 죽고 맙니다. 아버지를 잃은 장이는 책방 주인 최서쾌 집에서 지내면서 책방 심부름꾼 생활을 시작합니다. 장이는 책을 배달하면서 지체 높은 관리인 홍 교리부터 기생집의 기생까지 책을 읽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 되는데….
○ 초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4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동화작가) 글 김환영(작가) 그림 사계절 2002.04.15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가 담긴 동화이다. 꿈을 간직한 삶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지극한 모성애의 승화 과정이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 초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5
『양파의 왕따일기』
문선이(아동문학가) 저 파랑새어린이 2001.04.09
누구나 친구가 많으면 좋고, 아이들이 자신을 친구로 사귀고 싶어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반 아이 중 인기 많은 친구가 있으면 종종 부러워하곤 합니다. 그런데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받아야 한다면, 그리고 그 대상이 바로 나라면 어떨까요? 분위기에 휩쓸려 따돌림을 주동하는 무리에 내가 끼어 있다면 또한 어떨까요? 주인공 정화는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양미희와 사귀고 싶습니다. 양미희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그룹인 '양파'에 들고 싶어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양파에 들게 된 정화는 너무나 기쁘고 신이 나지만, 양파 친구들이 반 아이들을 따돌림시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미희의 라이벌인 정선이와 대립을 하게 되면서 같은 양파였던 정선이를 따돌리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정화는 마음만 괴롭습니다. 결국 정선이가 전학가게 되면서 아이들은 '양파'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정화는 미희에게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며 정선이와 같은 일이 이뤄지지 않도록 다짐을 합니다.
○ 중·고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1
『엄마를 부탁해』
2011년 맨 아시아 문학상 수상작으로, 신경숙의 8번째 장편소설이다.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작품이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 장은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무한정한 사랑을 주기만 하던,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 엄마가 어느날 실종됨으로써 시작하는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엄마는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각 장은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를 사로잡는다. 딸(1장)-큰아들(2장)-아버지·남편(3장)-어머니.아내(4장)-딸(에필로그)로 이어지는 시점의 전환은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각 장은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모놀로그를 보는 듯한 극적인 효과를 지닌다. 각자의 내면에 자리잡은 어머니의 상은 각각 남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연결되고 스며들어 탁월한 모자이크화로 완성된다.
○ 중·고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0년대 우리 인문주의와 심미적 이성의 한 절정을 보여준 한국문학의 대표작,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년 6월 초판이 발행된 이래 1996년 4월 100쇄를 돌파하기까지 장장 18년간 40만 부가 팔린 이 책은 최인훈의 『광장』과 함께 우리 문단 사상 가장 오래도록 팔린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조세희는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이었다고 말한다. 긴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 난장이들의 소리에 젊은이들이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난쏘공』이 시대 문제의 핵심, 인간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다.
○ 중·고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3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소설가) 저 창비 2009.03.27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벌어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에 판타지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살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 여동생과 살게 된 열여섯 살의 소년. 안 그래도 새어머니 배 선생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소년은 여동생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집에서 쫓기듯 뛰쳐나온다. 급한 마음에 동네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던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원하는 상대를 사랑에 빠뜨리게 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부터 상대를 고통에 빠지게 하는 '부두인형'까지. 그러나 욕망에 따라 선택하고 나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인간들에게 점장은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린다. 소년은 이곳에 머물며 자신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여러 행태를 목격한다. 가족에게서 느껴본 적 없는 따스한 위로와 삶에 대한 충고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위저드 베이커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는데…
○ 중·고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4
『완득이』
2007년 <기억을 가져온 아이>로 마해송문학상을,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해야 할 신인의 등장을 알린 김려령의 작품이다.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한 집 아들에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
○ 중·고등생 최다 대출도서 TOP5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생물학자) 저 홍영남 외 1명 역 을유문화사 2018.10.20
진화생물학 분야의 과학자치고 리처드 도킨스만큼 대중적 인기와 학술적 논쟁을 결합시킨 사람도 흔치 않다. 그는 일찍이 촉망받는 젊은 동물행동학자로 간결한 문체와 생생한 비유, 논리적인 전개를 갖춘 글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1976)이다. 여전히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결정론적 생명관, 즉 유전자가 모든 생명 현상에 우선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유전자의 자기복제 및 문화 유전론의 중심에 있는 인간만큼은 다른 생명체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생물과 확연히 구분되는 문화라는 요소를 갖고 있는 인간이 과연 맹목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은 유전자의 전제적 지배에 대항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여러 동물과 조류의 실제적인 실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도 이기적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한 것인지 논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더 나아가 생명체 복제기술이나 인간의 유전자 지도의 연구로 여러 가지 질병의 정복 가능성이 높아지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유전자의 영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지금,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인간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은 학습이나 경험과 같은 후천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인간 중 어느 것이 인간 본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홍영남 명예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행동생태 및 진화를 연구하는 이상임 박사가 참여한 이번 전면개정판은 내용의 정확성과 독자의 가독성을 모두 높였다.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내용이 잘 전달되도록 문장을 간결하고 적확하게 가다듬어, 도킨스의 사상과 주장이 쉽게 전해지게 했다. 또한 이번 전면개정판에는 도킨스 특유의 재기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상세하고 방대한 분량의 주석을 덧붙여 생물학 분야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도 이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독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 풍부한 참고문헌과, 주요 개념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찾아보기를 영어 원문과 함께 제공한다.
출처 : 도서관 정보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