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학마을도서관

2018.07.19

자연을 품에 안은 숲속 문화사랑방

문학마을도서관



문학마을도서관은 대전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유림공원 내에 위치한 공립 작은도서관이다. 문학을 테마로 한 특화도서관이라 문학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도심 속 자연을 품은 공간에서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문학마을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다.


유림공원 안에 위치한 보물 같은 독서문화공간

대전시민들의 쉼터 유림공원 안에 보물 같은 문화공간이 생겼다. 공원의 동쪽과 서쪽 구름다리 건너 솔숲 사이로 포근한 자태를 나타내는 아담한 복층 건물. 산책로 동선과 자연스레 연결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쉼터. 문학마을도서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문학마을도서관은 대전시 작은도서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지상 263(80) 작은도서관으로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며 20171021일 문을 열었다. 도서관 앞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바람의 흐름을 닮은 곡선형 지붕이 눈에 띄는데, 이는 한자의 '들 입' 모양으로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복층 구조로 층고가 높고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탁 트인 느낌을 선사한다. 바닥과 서가는 모두 나무 소재로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문학마을도서관은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것이 원칙. 덕분에 흙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밝고 아늑한 분위기 덕에 독서 욕구는 그야말로 뿜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문학마을에 오면 절로 책 속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도서관 1층은 어린이열람실, 2층은 청소년과 성인 열람실로 따로 나누고 문학관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실을 별도 조성했다. 2층 창가 책상에 앉으면 유유히 흐르는 갑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공원의 풍경과 문학의 향기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이 곳. 도서관 뒷마당에는 작은 쉼터를 마련해 이용자들의 사색을 돕는다.



평소에는 조용한 문학마을도서관이지만 주말에는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도서관 앞마당에 놀이터와 모래놀이장을 마련해놓아 공원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지역 주민들은 공원안에 도서관이 생겨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용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공간 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은 문학마을도서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문학을 테마로 한 특화도서관

문학마을도서관은 유성구 도서관 정책에 따라 어린이영어마을도서관, 별똥별과학도서관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된 문학특화도서관이다. 문학도서관답게 보유 장서 7,000여 권 중 국내외 문학도서가 70%, 아동도서 20%, 기타 전문도서 10% 비율로 장서가 구성되어있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장서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현재는 1인 2권 1주일 대출이지만, 차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1인당 대출권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문학마을도서관은 문학 특성화 도서관답게 문학방이라는 프로그램실을 따로 마련해 문학 관련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개관 기념으로 조정래 작가를 초청, ‘조정래와 함께 하는 행복한 만남이라는 이름의 북토크쇼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특화도서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상주작가와 함께한 프로그램들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가와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 저자와 함께 동시 읽기, 소설 창작, 문학작품 토의 등은 공고 후 금세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독서동아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매주 목요일 오전 진행되는 시니어 독서동아리는 문학마을도서관 간판 모임으로 자리 잡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의 손으로 운영되는 주민자치도서관

문학마을도서관은 시민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도서관을 지향한다. 지역주민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자가 주도적으로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문학마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문학특화 도서관답게 문학전공자나 독서지도사, 동화구연 등 독서 및 유아교육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여 선정했다.



봉사자의 대부분은 40~50대 여성으로 처음 시작할 때는 40명이었으나 현재는 35명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가사활동하는 중간중간 교통비 정도의 실비만을 제공받으며 도서관을 이끌고 있다. 도서관의 운영을 봉사자들의 꿈과 열정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 앞으로 전담인력이 확충되어 진정한 주민자치도서관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


문학마을 도서관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2, (봉명동) 유림공원 내

운영~10:00~17:00 (월요일 휴관)

전화 070-4192-1677

http://cafe.naver.com/literaturelibrary


■ 사진

문학마을도서관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literaturelibrar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http://daejeonstory.com/8834

유성구청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yuseonggu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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