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경기] 꿈크리 작은도서관
우리 동네 행복한 어울림 쉼터
꿈크리 작은도서관
“책을 품은 아파트”를 선망하는 요즘, 단지 내 작은도서관은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아파트 속 작은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단지 내 작은도서관의 운영 선례를 살펴보기 위해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꿈크리 작은도서관을 찾았다. 문화 사랑방으로, 책 놀이터로 마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꿈크리 작은도서관에는 오늘도 행복한 어울림이 가득하다.
마을 공동체의 중심, 단지 내 화합을 이끌어 내다
다양한 세대가 모여사는 광명시 소하동 신촌 휴먼시아 아파트. 지역 특성상 신혼부부부터 독거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살다 보니 갈등이 존재할 법도 하지만, 이곳엔 다툼 대신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꿈크리 작은도서관이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단지 내 화합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꿈크리 작은도서관은 관리동 2층에 위치한 사립 도서관으로, 2011년 개관 이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한 꽃꽂이 수업'은 대표적 세대공감 프로그램. 단지 내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김석순 관장의 판단하에 세대별로 따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하나로 합치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한 조로 묶어 꽃꽂이 수업을 진행했다. 결과는 대 성공! 어색한 순간은 잠시,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서로 이름을 외울 정도로 친밀해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소통은 이어졌다. 노인정 앞을 지날 때면 아이들은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하며 인사했고, 어르신들은 그런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르신들의 눈에 아이들이 귀엽게 들어오면서, 도서관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어르신들의 불만은 '아이들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이해로 바뀌었다.
세대 간 벽 허물기로 단지 내 문제를 해결하며 마을 공동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꿈크리 작은도서관. 신촌 휴먼시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보물 같은 공간으로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