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악을 알리며 시민과 소통하는
종로구 우리소리도서관

도심 명소로 자리 잡은 종로구 익선동은 국악계의 명인, 명창들 국악 관련 단체, 기관들이 집중된 우리 소리의 중심지이다. 창덕궁 앞 국악로 주변에 위치한 우리소리도서관(삼일로 30길 47)이 2017년 12월 14일 개관했다. 종로 국악로 근처에 우리의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국악 특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된 우리소리도서관을 소개합니다.

담당 사서 백주희씨에게 도서관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상담을 받았다. 우리소리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국악로 조선성악연구회 왕립음악기관의 후신인 이왕직아악부(현 운니동)에서 활동했던 터전이다.

국악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국악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를 통해 우리소리를 아름답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우리소리 도서관은 종로1·2·3·4가동 청사 전체면적 1981㎡(약 599평) 중에 4, 5층에 있으며 면적은 587㎡(약 178평)를 사용한다.

▲ 종로 1.2.3.4가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우리소리도서관 건물전경

▲ 우리소리도서관 건물내부 열람실 모습

▧ 우리소리도서관이 탄생하기 까지

국립국악원은 6.25 한국전쟁 종전 후 1967년까지 운니동에 위치한 국악사양성소로 1955년 운니동 국립국악원 부설 국립국악중 고등학교 전신이며 당시 국악예술학교(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가 알려져 있었다. 국악과 관련된 주요기관들이 거쳐 가면서 국악 명인 명창들의 자택이 곳곳에 있었으며, 전수소, 국악기 판매점 등이 익선동과 운니동 일대에 분포된 것을 취재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후 인근 악기상이나 의상, 관련한 상업이 국악인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면서 국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2017년 12월 개관하기까지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악방송, 한국국악협회, 국악음반박물관 등 관련 기관에서 자료를 기증받고, 전문가들 조언과 관리를 통해 국악 대중화를 위한 음원감상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백주희 사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 우리소리를 빛내준 명인과 국악로에 대한 설명이 건물벽면에 소개

▲ 우리소리도서관이 위치한 국악로에서는 국악문화행사

▧ 국악전문도서부터 다양한 국악악기 전시

우리소리도서관 4층에는 국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 볼 수 있는 ‘국악로와 우리소리 도서관’과 프로그램실이 자리하고 있다. ‘국악로와 우리소리 도서관’에서는 국악계의 명인·명창들과 국악 관련 단체·기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우리소리 중심지, 국악로의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곳에 자리잡은 우리소리도서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프로그램실에선 국악 관련 교육 및 강연이 이루어진다.

▲ 국악공연장 및 프로그램실

▲ 다양한 국악관련 전문 도서 비치

▲ 쉽게 접할수 없는 국악 악기 전시

5층 국악감상실에서는 우리소리 관련한 음원검색과 CD, LP자료를 감상할 수도 있고 희귀음반을 실물과 함께 볼 수 있다. 태블릿을 대여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어 직접 이용해 보니 쉽고 편했다. 관련 도서를 살펴볼 수 있는 열람실은 장서 2,500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0%가 국악 관련 서적이다. 국악 관련 서적뿐 아니라 역사와 자연 관련 도서도 소장돼 있다.

▲ 국악 LP, CD전시 및 감상 가능

▲ 국악감상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