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경기]육아특화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

2017.10.11

" 육아특화 도서관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이용자의 연령대가 낮다.
도서관이라면 반드시 지켜야할 것 같은 통상적인 규제도 거의 없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도서관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곳, 놀며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장소,
편안한 마을의 사랑방을 표방하고 있다.

▣ 새싹도서관 현황


▣ 리모델링으로 공간부족의 불편함이 말끔하게 해소

부천시 오정동 원종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자리한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기존의 원종새싹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재개관한 작은도서관으로 ‘KB후원 작은도서관’ 사업의 제58호 도서관. 전신인 원종새싹어린이도서관은 15년 전인 2002년 봄 처음 개관했다. 민관협력형 작은도서관으로 도서관 혜택에 소외되어 있던 오정권역 아이들의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목적으 로 조성되었다. 개관 이래 도서관이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점은 ‘어떻게 운영해야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까’였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긴 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 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도서 때문에 장서의 구성공간이 협소해지기 시작했고 서가공간이 작은도서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열람공간의 부족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 이용객들의 불편함도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마침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만나게 되었다. ‘도란도란 작은도서관(2008년)’과 ‘햇살이 가득한 작은도서관(2012년)에 이은 부천시 세 번째 KB후원 작은도서관인 ’꿈꾸는 새싹 작은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개관식을 가진 날은 2016년 9월 19일. 또 하나의 작은도서관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 가 김만수 부천시장, KB국민은행 윤종규 은행장,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수연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열렸다.


▣ “나무냄새가 좋아요. 도서관이 환해졌어요”
새 작은도서관이 드디어 공개되던 날 가장 좋아한 층은 아이들. 그동안엔 공간이 협소해서 도서관 구석구석 빈 곳을 찾아 이동하면서 책을 읽었다. 분명히 같은 곳인데 믿을 수 없을 만큼 훤하고 넓어진 도서관이 신기한 듯 아이들은 여기저기 기웃대면서 연신 싱글벙글했다. 서가도 새것이고 책도 새것, 모든 게 새것인 도서관이 마음에 든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했다. “와 우리 도서관이 몰라보게 바뀌었어요.” “나무 냄새가 너무 좋아요.” “도서관이 환해졌어요.” 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지 4~5년 되었다는 연지숙 씨(70세)는 “은빛독서도우미로 처음 도서관을 방문했다”며 “오래된 도 서관이라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 리모델링 얘기를 들었다. 좋아진 환경에서 더욱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며 새 도서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는 오정동 인근은 저층 아파트와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많이 살고 있다. 연 로한 어르신들이 수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들의 경우에도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어서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딱히 책을 읽는 도서관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머물고 갈 수 있 는 곳, 놀며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곳, 편안한 마을의 사랑방과 같은 장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육아특화 도서관인 만큼 아동자료가 70퍼센트 차지
애초에 어린이도서관으로 출발했기 때문인지 리모델링이 된 지금도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이 이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학부모와 아이들이 손잡고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재개관 후로는 육아특화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도서관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것 같은 통상적인 규제가 많지 않은 점도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의 특징이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육아특화 도서관인 만큼 아동자료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성인(20%), 청소년 (10%) 자료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로는 문학, 사회과학, 역사, 자연과학 자료 순이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 룸비니가 부천시로부터 위탁받고,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이 그 운영을 위탁받아 하고 있다. 복지관 관장이 도서관 관장을 겸하고 있어 타 도서관에 비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보다 원활하다는 것도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의 장점 중 하나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은 다소 시끄럽고 소란스럽더라도 생동감이 흘러넘치는 공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엄마들의 이야기 소리가 어우러지는 따스한 사랑방을 표방하고 있다. 마을 안으로, 주민들 곁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도서관, 유쾌함을 경험할 수 있는 재미난 책 놀이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의 지향점이다.


▣ 새싹 도서관 프로그램

2017년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부모교육, 작가만남, 독서교육, 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이 매월 진행중이다. 도서관의 책상, 바닥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수 있도록 스티커가 붙여져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도서관과 친숙하게 하기위해 십진분류법, 저자기호, 별치기호를 활용하여 놀이화 하였다.



▣ 김만수 부천시장 인터뷰

Q.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개관의 의미와 소감

시립도서관의 서비스 소외지역에 조성되어 세상을 향한 열린 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하나하나가 소중한 지식정보, 문화예 술, 꿈과 희망의 터입니다. 또한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 어른과 아이, 사람과 사회를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놀라울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을 통해 또 하나의 열린 창이 생긴 것 같아 매우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특히 육아특화 도서관인 만큼 이곳에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펼쳐 나가길 기대합니다.


Q. 부천시의 작은도서관 정책방향

부천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균등한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을마다 5분 걸어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 관은 소통과 공유의 생활문화 공간입니다. 지역사회 내 마을도서관은 도서관 기능 외에 사랑방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부 천시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지식정보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을도서관이 다양한 문화, 복지 서비스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 도록 우리 시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Q.부천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이 조성된 오정동은 원도심 지역으로,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복합공간 등 부족한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이 그 좋은 예로, 마을 속 육아특화 작은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밑거름 역할을 바로 이곳 꿈꾸는새싹 작은도서관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 니다. 우리 아이가 지식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도록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작은도서관 조성이라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을 후원하는 것은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시도 ‘가치’있는 일에 ‘같이’ 동참하여 전국 방방곡곡 책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 글과 사진 참고 : 2017고맙습니다작은도서관 조성사례집 참고

꿈꾼는새싹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prout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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