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전남] 죽곡농민 열린도서관
'인문학 강좌를 통해 마을 공동체 부활을!’
전남 죽곡농민 열린도서관
"도시 강좌 부럽지 않아요"
12일부터 여름 인문학강좌…
“산다는 것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고 농민은 누구나 이야기꾼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7%에 달하는 초고령화 농촌 사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작은 면단위 농촌마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농민을 중심으로 여름과 겨울 농한기를 이용, 농민인문학강좌를 열고 영화감상과 책읽기 등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농촌마을에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온 전남 죽곡면의 죽곡농민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죽곡농민 열린도서관의 시작
연간 주요 프로그램
- 농민인문학 (올해 여름의 인문학의 주제는 '인권, 영화로 애기해요' 이다. 안녕히어로와 동백꽃이 피면 영화를 보고 노동과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간 주역, 불교, 노동, 철학, 안전한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였다.)
10년 이상 농민을 위한 다양한 인문학 강의 진행
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 마을 주민들은 모내기와 마늘·감자 수확 등을 끝낸 요즘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인문학강좌를 들으며 숨을 돌린다.
열린도서관의 처음이 농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생겼듯이 마을 농민을 대상으로 농업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있게 공부를 하는것이 도서관의 주요 목적이었다.농기계를 운영하려면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농민들이 모여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인문학강좌가 열린 곳은 2004년 8월 개관 이후 줄곧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죽곡농민열린도서관. 거리 안전성 확보와 마을 공동체의 재구성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외국산 농산물이 속속 식탁을 점령하고 각종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면서 식량자급률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농촌의 기반인 가족농은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고 협업문화도 와해될 조짐을 보여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시작하여 변화된 시대에 맞는 농민의 의식전환과 먹거리 문제를 주로 토론하게 된다
소설이나 시, 역사처럼 재미있는 내용이 아님에도 강의가 시작될 무렵 10명 안팎이었던 마을주민은 차츰 늘어나 20여명에 이르는 등 도서관 안은 열기로 금방 뜨거워졌다. 초등학생부터 80대의 어르신까지, 토박이부터 귀농·귀촌인까지 다양한 부류의 마을주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강의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작은 공론의 장을 형성해갔다.
서울에서 귀촌해 인근 초등학교에서 그림 재능기부를 하는 이은정씨(40·여)는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거나 마을 공동체를 새롭게 살리는 것은 이제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우리 모두가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편으론 도시민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의 다각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문학 강좌에는 최근 은퇴자들의 터전으로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동원해 마을 공동체 복원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강연과 주제정립, 강사섭외를 진행하여 내실있는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10년이 넘은 죽곡농민열린도서관 인문학강좌는 마을 주민들의 삶 속에 더욱 든든히 뿌리내리고 있다.
2번의 시집출간..시인을 배출하는 도서관..
2012년 도서관에서 펴낸 마을 할아버지 최태석 시집 ‘소, 너를 길러온 지 몇 해 이던고’(강빛마을 냄)의 책을 출간하였다.
이제 어엿한 시인이 된 최 태석 할아버지는 이후 농민열린도서관 카페(http://cafe.daum.net/jooknong)에서 ‘최태석 시인의 한시산책’이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계신다.
평생 시라곤 써볼 일이 없는 시골 노인이 시를 쓰게 된 건 지난 2011년 전남문화재단의 문화사업 공모에 도서관의 ‘농촌 주민들의 시집 발간’이 선정되면서 부터다. 당초 도서관 운영위원회에에서도 “시골 노인들이 무슨 시냐”고 반대들이 많았지만 막상 공모에 나서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바로 이곳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주민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손수 받아쓰거나 도서관장이 받아 적은 글 104편이 실려 있는데 도서관에서 여러 인문, 문화, 독서 환경에 접하다 보니 맑고 밝은 따뜻한 감수성이 가득찬 글로 마을 모두가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시쓰기와 글쓰기에 두려움이 없는 모습니다.
▶ 개관 : 2004년 8월 20일
▶ 위치 : 전남 곡성군 죽곡면 오죽로 20-12
▶ 규모 : 연면적 97㎡ (약 29평)
▶ 운영형태 : 사립
▶ 시설현황 : (1층)도서관, 주민커뮤니티실, (2층)어린이실, 만화실
▶ 운영시간 : 화 ~ 일요일 (12시 ~ 18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비치도서 : 21,000권
▶ 인터넷카페 : http://cafe.daum.net/jooknong
▶ 안내 : ☎ 061-36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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