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작은도서관 활성화교육

2017.07.04

2017 서울시 작은도서관 활성화 교육 현장 탐방

2017년 6월 30일에 서울시 작은도서관 대상 작은도서관 활성화 교육이 서울도서관 지하2층 태평홀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주민 밀착형 생활문화 공간 역할을 수행하는 작은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 활성화를 위하여 각 지자체에 보조금 지급와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교육은 오전에는 독서교육과 독서동아리 교육으로 유명하신 김은하 선생님의 " 한책, 함께 깊이 읽기"란 주제로 한책을 기준으로 토론기획과 독서동아리 운영 및 실제 활동을 체험해보는 실습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작은도서관 보조금 지침 및 예산 회계 실무 교육이 있었습니다.

100여분이 되는 많은 작은도서관 운영자 분들과 지자체 작은도서관 담당자 분이 참석하여 교육의 열기가 느껴지는 교육현장을 같이 체험하며 시간이 안되어 참석하지 못한 작은도서관 분들을 위하여 오전의 '독서토론기획과 독서동아리 운영' 에 대한 설명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매년 독서토론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한책사업에 선정한 도서들이 있는데 그 책들을 대상별로 주제별로 설명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 서울시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대상서명저자출판사
1어린이우리가족 납치사건김고은책읽는 곰
2어린이감기걸린 물고기박정섭사계절
3어린이잔소리 로봇김아로미, 김은경파란정원
4어린이우리 아빠는 택배맨양지안, 김선배낮은산
5청소년엄마냄새 참 좋다유승하창비
6청소년나무도장권윤덕㈜꿈교출판사
7청소년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문명식나무를 심는 사람들
8성인달리는 조사관송시우시공사
9성인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아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창비
10성인로봇시대, 인간의 일구본권어크로스

올해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 책은 거짓된 소문이나 루머로 인한 집단의 와해와 희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어린이 그림책 <감기걸린 물고기>라고 합니다

이 책을 가지고 모듬을 만들어 실제 책을 읽고 토론활동을 직접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정된 책을 대상별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책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셨습니다.


권윤덕 작가님이 직접 그리고 쓴 나무도장이라는 책은 제주 4.3 사건이라는 역사적으로 잔인한 사건을 아이들이 읽기에 무겁지 않게 따뜻하게 다룬 글이며

내용이 많이 않지만 그림안에서 충분히 4.3 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담아내어 청소년들에게 읽혀주고 토론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말씀도 언급해 주셨습니다.

달리는 조사관과 같은 탐정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은 토론을 할 때 결론을 읽지 않고 사회자만 결론을 읽어 서로 결말을 추론하거나 유추해보는 과정을 토론하면

흥미진진하게 토론을 이끌어 낼수 있다는 팁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또한 chapter별로 책이 나누어 있어서 책 전체를 읽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책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책 소개가 끝난 다음에는 독서 동아리, 모임을 가지는 방법론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동아리를 꾸릴때 간단한 간식이나 다과를 예산에 꼭 반영해서 토론이 시작하기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약간의 다과준비는 내가 이 모임에서 환대 받는다는 느낌을 주며 책과 노트만 있는 어색한 상황에서 먹으면서 어색한 손과 입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모임을 준비하실때는 간단한 다과를 꼭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서모임과 토론을 이끌어가기에 아직 많은 경험이 없는 작은도서관 사서분들이나 운영자 분들은 몇가지 독서 동아리 양식을 예시로 제시해주셨는데요. 책의 내용을 기록하는 책갈피 형식의 기록카드나 이미 적혀진 질문카드, 이야기 카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하면 훨씬 쉽게 토론을 이끌어 나갈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교육에서는 박정섭 작가의 " 감기걸린 물고기"라는 서울시 한책 선정도서를 가지고 진행을 했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은 6명씩 조를 짜서 모둠을 만들었고 미리 준비한 책을 조별로 나누어 주고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배고픈 아귀와 알록달록한 물고기 떼입니다. 아귀는 물고기 떼를 잡아먹고 싶지만, 똘똘 뭉쳐 헤엄치는 녀석들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물고기들을 잡아먹을 수 있을까 궁리하던 아귀는 물풀 사이에 숨어 조그만 목소리로 소문을 냅니다. “얘들아~ 빨간물고기가 감기에 걸렸대~” 물고기가 감기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물고기 떼는 코웃음을 치지만 아귀는 그만두지 않습니다. 열이 나서 온몸이 빨개진 것이라고 그럴듯한 설명을 덧붙이지요. 소문은 조심스럽게 무리 속을 파고들어 무리를 짓고 서로를 의심합니다.

다른 색깔 물고기들을 줄줄이 쫓아내면서요.결국에는 왕따를 하고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어 아귀에서 순서대로 잡혀먹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약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내용을 물고기 모양의 종이에 각 조별로 적어서 벽면에 붙이는 활동을 했습니다.

각자 쓴 내용을 같이 모아두니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기회도 되고 알록달록한 체험활동이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책 하나를 가지고 실습을 거치면서 실제 도서관으로 돌아가 누구라도 쉽게 동아리를 조직하고
읽고 체험활동을 해볼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어서 현장에서의 반응과
교육이 끝난후에 강사님에게 추가적으로 문의하는 열의 가 보이는 그런 교육현장이었습니다.

서울시의 작은도서관 활성화 관련 교육은 하반기 10월에 진행된다고 하니 상반기에 이어서 알찬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은
하반기 교육도 참석해서 독서프로그램 관련 교육과 사례에 많은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사 및 정리 : 작은도서관 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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