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작은도서관 명예관장 프로그램

2017.05.26

2016년 강릉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강릉 출신의 작가인 서영은, 윤후명, 최성각, 박기동, 박세현 작가 5분이 강릉의 주요 작은도서관에 명예관장으로 위촉되었다. 5인의 작가는 독서대전에서 "인문학의 향연" 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어 독자들과 만나 문학을 통한 소통을 나누었다.

작년의 북콘서트를 일회성 이벤트에 끝내지 않고 2017년 올해는 보폭을 넓혀 일 년동안 직접 작은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독서, 인문학, 글쓰기지도 등의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강릉시민에게 글쓰기, 독서등을 직접 가르치며 문학도시인 강릉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 명예관장 프로그램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강릉의 대표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역 출신의 저명한 작가를 명예관장으로 위촉하여 강릉 작은도서관에 활력과 활성화를 주고 있는 명예관장 프로그램을 운영사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작은도서관 명예관장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강릉 관내 작은도서관 5개소에서 작가분들이 직접 시민들과 문학토론과 문학창작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강릉 시민들에게는
강릉 출신의 작가님들을 우리집 앞 작은도서관에서 직접 만나고, 문학에 대해서 배우고, 공감하며 실제 글을 읽고 쓰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1년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서 유명작가의 재능기부와 강릉시의 지원으로 2017년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저명하신 고향 작가분들을 우리 집 동네 작은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작가분들 역시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기꺼이 내어준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느끼고 싶어 직접 4월 마직막 금요일에 최성각 작가님이 독서토론을 하는 초당작은도서관으로 향했다.


강릉 초당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과 그의 누나 허난설헌이 살던 생가터가 있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기념공원 입구 근거리에 초당도서관이 있다. 초당도서관은 허균이 만든 국내 최초 사설도서관 호서장서각이 있었던 초당에 2014년에 만든 작은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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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초당동과 초당작은도서관 모습


도서관의 입구에는 명예관장- 최성각 작가의 현판과 입간판이 곳곳에 걸려 있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릉 모루 시립도서관이 올해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 사업임을 짐작할수 있게끔 한다.


▲ 강릉 작은 도서관입구의 명예관장 현판


초당도서관은 최성각 작가님이 명예관장으로 위촉되어 있고 최성작 작가님은 강릉에서 태어나시어 197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에 당선되면서 문학에 등단하셨다 현재 풀꽃평화연구소의 소장으로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사이의 마땅한 관게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과 환경관련 책 저술하고 계신다.


▲ 초당 도서관 1층, 2층 서가 모습


매월 넛째주 금요일 14시에 운영되는 "최성작 작가와 함께하는 환경, 생태 독서여행" 떠나는 독서여행의 두번째 시간이다.

수업을 들으시는 분은 최성각 작가님의 40년된 고등학교 고향 동창분과 강릉에서 생태, 환경운동을 하시는 선생님, 원주에서 최성각 작가님의 수업을 듣기 위해 한시간을 차로 달려오신분, 1976년부터 41년째 매일 생활일기를 쓰시면서 최성각 작가님처럼 작가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시는 분등 강원도에서 다양한 수강생들이 작가님의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 최성각 작가 수업


2번째 수업인 오늘의 독서토론 책은 "도서출판 이마 / 이나가키 히데히로 가 쓴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이란 책을 가지고 책 내용을 토론하였다.

무한경쟁의 틀을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자연계의 약자들을 통해 현대인이 반드시 배워야 할 약자들의 생존전략 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생태와 환경에 대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라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약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취하는 삶의 태도에서 본인과 유사한 작가님의 소수, 약자에 대한 보호와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최성각 작가와 함께하는 책읽기 주요 계획안

1회( 3.24) : 이나가키 히데히로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약한 생물들은 어떻게 자연속에서 살아 남는가>

2회( 4.28) : 마르코스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 현실문화

3회( 5.26) : 더글러스 러미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녹색평론사

4회( 6.23) : 권정생 <우리들의 하느님> / 녹색평론사

5회( 7.28) : 남종영 <북극곰은 걷고 싶다> / 한겨레출판사

6회( 8.25)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의 반항> / 범우사

7회( 9.22) : 강은주 <세르노빌 후쿠시마 한국> / 아카이브

8회(10.27) : 헬렌 니어링 <조화로운 삶> / 보리

9회(11.24)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체르노빌의 목소리> / 새잎

10회(12.22)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 중앙북스


또한 최근에 강릉이라는 제목으로 고향이야기를 적은 윤후명 작가 문화도서관에서 글쓰기 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강릉 문화작은도서관에서 ‘나의 소설 무작정 써보기’란 시민 강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소설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20여명씩은 꼭 몰려온다고 한다. 책이 안 팔려서 출판 시장은 불황이지만, 소설 공모전의 응모숫자는 크게 늘고 있는 현상을 윤 작가는 일종의 ‘자아찾기’ 같다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40대가 찾아와서 ‘지금부터 소설을 써도 늦지 않을까요’라고 물어봤는데, 이제는 60대가 와서 ‘늦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옛날에 박완서가 40대에 등단했을 때 ‘늦깎이 데뷔’라고 표현했는데, 이젠 인생 2모작, 3모작이 기본이 되어 일반인 들의 글쓰기 열풍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현직 작가분의 도움으로 작은도서관의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지역출신의 작가분들과 작은도서관이 직접 연계되어 시민들에게 좋은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된 강릉의 작은도서관 명예관장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명예관장 위촉으로 문턱을 낮춘 도서관에서 원하는 강의를 들으시며 행복을 느끼고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시민들과 함께 하며 작은도서관이 많이 활성화되고 일반인들의 책쓰기가 일상화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작은도서관 명예관장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상세 소개


Q1. 강릉시에서 작은도서관 명예관장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강릉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최초의 한글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이 탄생한 지역이며, 근대초기 강릉시단을 대표하는 김동명, 민족시인 심연수시인과 신봉승, 서영은, 윤후명, 최성각, 김형경 작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이러한 전통적 인문자원들과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역점 추진하여 2016년 ‘책 읽는 도시’로 선포된 문학의 도시이자 책과 독서의 도시이다.

2006년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 주민 누구나 도서관에서 학습과 놀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작은도서관 특성화를 추진함으로써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자 하였다.


Q2.명예관장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5곳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하여 유명작가의 재능기부와 강릉시의 지원으로 작은도서관 명예관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문화작은도서관 명예관장 윤후명 작가의 <나의 소설 무작정 써보기>

- 성덕반딧불작은도서관 명예관장 서영은 작가의 <명상과 치유를 주제로 한 독서토론>,

- 솔올꿈나무작은도서관 명예관장 박기동 시인의 <쓸모 있는 글쓰기와 함께 이야기하기>

- 포남어울림작은도서관 명예관장 박세현 시인의 <시를 통해, 시를 거쳐, 언어를 거쳐 지속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 초당작은도서관 명예관장 최성각 작가의 <생태•환경 중심의 독서여행>

이렇듯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독서와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 이웃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주민사랑방으로, 지역 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3. 강릉시에서 주관한 명예관장 프로그램의 도서관 이용자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현재 명예관장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등단을 원하시는 분께서 환경운동가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시고 계십니다. 평소 책으로만 접했던 작가님을 실제로 뵙는 다는 것을 큰 영광으로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며, 자신이 직접 써온 원고를 가져와서 지도를 해달라는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교수님께서 주신 시집을 읽고 질문거리와 느낀점 들을 나누는 와중에 배꼽 잡을 정도로 웃음이 터지기도 합니다.

이용자분들은 프로그램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강단에서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강의를 하시던 교수님 혹은 작가님께서, 작은도서관의 명예관장이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하실 때에는 문학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허심탄회하게 평소의 경험담과 생각을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강의 매시간마다 다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솔직 담백하게 강의를 해주시는 명예관장님들의 입담에 수강생분들은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한 달에 한번 힐링을 하시고 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명예관장 위촉으로 문턱을 낮춘 도서관에서 원하는 강의를 들으시며 행복을 느끼고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Q4.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강릉 특성화 작은 도서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홍제동 서부시장 옆에 위치한 문화작은도서관은 커피와 여행을 주제로 한 특성화된 자료실과 커피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명주동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위치한 강릉관아작은도서관은 역사•향토•민속을 주제로 특성화하여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특색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교2동주민센터 3층에 위치한 하슬라작은도서관은 만화•판타지 자료로 특성화하여 이 분야의 매니아들이 찾는 이색공간이 되고 있고, 강릉시청 18층에 위치한 로하스강릉작은도서관은 다문화자료로 특성화하여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초당작은도서관을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작은도서관으로 특성화할 계획으로, 초당작은도서관은 강릉출신 작가이며 환경운동가인 최성각 풀꽃평화연구소장이 명예관장을 역임하면서 월1회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Q5. 초당작은도서관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소개 : 허균이 만든 국내 최초 사설도서관 호서장서각이 있었던 초당에 2014년에 만든 작은도서관입니다

• 이름 : 초당작은도서관(14.2.26. 개관)

• 주소 : (25469) 강원도 강릉시 연당길 116

• 번호 : 033-640-4542

• 운영 시간 : 화~일 , 09시 ~ 18시

• 장서현황 : 장서수 : 11,000여권

• 공간 : 68평


인터뷰 : 강릉시 모루시립도서관 평생학습과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기획 담당자 한이정, 문대일 주무관



취재 및 정리 ; 작은도서관 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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