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김해]이안나누리 작은도서관
아이들 성장에 맞춰 같이 성장하는 도서관
경남 김해시 이안나누리 작은도서관
[운영현황]
경상남도 김해시 해반천로278번길 12-27(삼계이안아파트) 커뮤니티센터 1층
070-8168-0648 / wizme1109@hanmail.net
면적 : 129㎡
장서수 : 6,559권
홈페이지 : http://lib.gimhae.go.kr
개관 : 2009년
운영유형 : 사립 아파트 작은도서관
운영인원 : 사서 1명, 관장 1명, 운영위원 명, 자원봉사자 10 명
회원수 : 4435명
이용인원 : 연간 2,400명
대출권수 : 연간 6,641권
운영시간 : 월~토 오전9시~오후6시
"아이들 성장에 맞춰 도서관도 조금씩 변해야죠"
2009년 129㎡ 규모로 개관해 7년째 이용
편리성과 프로그램 다양화 고민 성인독서회 '도란도란책모임'도 꾸려
삼계동 이안아파트 커뮤니센터 1층에 있는 이안나누리작은도서관은 밖에서 안이 환하게 들여다 보인다.
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도서관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1층의 환하고 넓은 도서관. 사실 이런 입지야말로 도서관으로서는 가장 좋은 여건이다
도서관에서 여는 문화강좌는 105동 1층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한다.
이안나누리작은도서관은 2009년 개관했다. 도서관 규모는 약 129㎡ 크기이다.
입구 정면에 작은 무대도 되고,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입구 왼쪽 모퉁이 공간을 활용해 작은 방과 다락방을 만들었다. '책 읽어 주는 공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친구와 소곤거리며 머리를 맞대고 한 권의 책을 같이 읽기도 하고, 조용히 공부를 하고 싶은 어린이들이 좋아하기도 하는 곳이다. 서가는 창문이 없는 왼쪽에 집중 배치하고, 창문이 있는 오른쪽부터 도서관의 가운데까지에는 열람석을 배치했다. 책상은 두세 개를 붙여 둘 수도 있고, 하나씩 뗄 수도 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할 때 목적에 맞춰 활용하기에 편리한 책상이다.
▲ 강성애 관장, 나묘숙 사서와 김미숙·김혜정·조미연·정유경 운영위원(앞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
강성애 관장은 개관 당시에 도서관 운영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다가 3년 전부터 아예 관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개관할 때 입주자대표회에서 적극 나섰다. 당시 하호진 대표가 작은도서관의 취지와 목적을 잘 알고 있었다.
그때 입주자대표회가 기증한 2천 권의 도서가 이안나누리작은도서관의 시작이었다. 부녀회에서도 많은 찬조를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 이름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정했다. 아파트의 모든 입주민이 함께 만든 이름인 셈이다. '책도 함께 읽고 입주민들의 마음도 나누는 공간이 되자'는 취지의 이름이다. 입주자대표회(회장 김종수)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신간구입비를 지원한다. 관리사무소의 김영일 소장과 직원들도 도서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조미연, 장유경, 김혜정, 김미숙, 서경화, 김복남, 김지수, 조경애, 손성화 씨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운영위원들은 "우리 도서관은 옛날로 치면 마을의 정자 같은 곳이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고 친구도 만나는 곳이고, 주민들에게는 작은 쉼터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할 때면 운영위원들이 한마음이 돼 일한다. '음식은 어떻게 나눠 할까'부터 '이 일을 누가 맡을까'까지 역할을 나눈다. 집에서 밤새 음식 준비를 하는 사람, 행사용품을 만드는 사람, 집안의 물건을 빼돌려(?) 도서관으로 들고 오는 사람이 된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한 푼이라도 아껴서 신간도서를 사자는 것이다. 이들은 "김해의 '책두레' 타관대출반납 시스템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최고다. 하지만 아무래도 도서관에는 아이들이 바로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좋은 새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이안나누리작은도서관의 작은 구석방과 다락방은 '책 읽어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서관의 일부 서가는 계단 모양으로 쌓아 재미있게 공간을 연출했다.
운영위원들은 이런 마음으로 도서관에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 강좌, 아나바다 행사들을 통해 한 푼 두 푼 모은 수익금은 모두 신간도서 구입비에 들어갔다. 운영위원들은 "초기 운영위원들은 도서관 정착을 위해 참 많은 일을 했다"며 서로 눈웃음을 교환했다. 가끔은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운영위원들을 한마음으로 결속시키는 전화위복이 됐다. 강 관장은 "작은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자녀 들을 위한 일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미연 운영위원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 함께 도서관에 다녔다. 그러는 동안 도서관과 친근해져 3년째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주민 어머니들에게 도서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보라, 도서관에 한번 와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정유경 위원은 "초기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출산 때문에 활동을 잠시 멈추었지만 다시 돌아왔다. 책을 좋아한다. 새 책을 사서 깨끗하게 읽고 도서관에 기증도 한다.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편하고, 오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혜정 위원은 조미연 위원에게 잡혀 와서(?) 운영위원을 맡았다고 한다. 그가 운영위원을 하는 덕분에 막내딸이 책과 친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먼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숙 위원은 종이접기 등 도서관의 문화강좌를 직접 이끌어 가기도 한다. 그는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꼭 누려 보기 바란다"며 작은도서관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안아파트에는 어린이집이 4곳 있다. 아파트 앞에는 신명초등학교가 있다. 그래서 이안나누리도서관에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년째 근무 중인 나묘숙 사서는 "오전에는 어린이집에서 도서관에 견학하러 오거나 주기적으로 그림책을 읽으러 온다. 구산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올 때도 있다. 오후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많이 온다. 아이들은 학원에 가기 전 도서관에 와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마다 도서관에서 1박2일 행사를 한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형, 누나 도우미가 있으면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 하고 청소년들도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누리도서관은 성인독서회인 '도란도란책모임'도 꾸려가고 있다. 매월 한 권씩 책을 정해 읽은 뒤 첫째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 시간에 도서관에 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 도서관을 이용했다가 지금은 중·고등학생으로 자란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도 모색하고 있다. 시험기간 동안 학생들을 위해 공간 개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운영위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성장에 맞춰 작은도서관이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안나누리도서관은 먼저 시작하고 있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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