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대전] 유어왓츄리드 도서관
[운영현황]
위치&연락처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95-1 ㅣ 010-2018-6130 ㅣ youarewhatyouread28@gmail.com
면적 : 65㎡ ㅣ 장서수 : 1,200여 권 ㅣ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cjpeople1
개관 : 2015년 ㅣ 운영유형 : 사립 ㅣ 운영주체 : 청년혁신플랫폼 ‘청년고리’
운영인원 : 대표 1명, 다수의 활동가들 ㅣ 운영시간 : 월,수,목,금,토,일 오후2시 ~ 저녁10시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 Johann Wolfgang Goethe 1749~1832
그래서 이 작은책방+작은도서관의 이름은 “유어왓츄리드”입니다.
“유어왓츄리드”를 소개하려면 우선, ‘청년고리’와 ‘벌집’에 대해 아셔야 합니다.
대전은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 2위인 30% 이상인 도시이고, 10명 중 1명이 대학생인 도시지만, 지자체 예산을 비롯해 청년들의 여러 문제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답니다. 그래서 2014년, 30여개 청년단체들이 직접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모여 ‘청년고리’라는 청년혁신플랫폼을 만듭니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여러 가지 실험을 시작됐습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발상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지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벌집(BIRLZIP-Co-working Space)'인데, 시민과 학생이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누구나 대여해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이 벌집공간을 기반으로 경험학교 ‘SCHOOL. B', 공유주방 ‘BeeMeal', 주거협동조합 ‘꿈꿀통’ 등 이름만 봐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일들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또, 책방과 작은도서관도 운영합니다. 벌집 바로 아랫층에 자리잡은 ‘유어왓츄리드’가 그곳입니다.
#인터뷰_김송희 님 (유어왓츄리드 대표, 청년혁신가, 충남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Q. 무슨 책을 어떻게 골라 읽어야 할지 모르는 때, 믿고 읽을 수 있는 책, 취향이 담긴 책들만 골라두어 고민을 줄여주는 작은 책공간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유어왓츄리드는 그런 반가운 작은책방 중 하난데요. 동시에 작은도서관으로도 등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곳은 벌집의 여러 활동가들이 같이 구상하고 기획해 지난해(2015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인쇄소가 많은 동네고, 이 곳도 인쇄소로 사용되다가 한동안 비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기획 당시부터, 문헌정보학 전공자라 항상 서점과 도서관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두 가지를 어떻게 엮어볼까하다 생각하다 책방 한 편을 공유서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공유할 도서관 회원들을 모집했고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했습니다.
운영 6개월 차인 현재, 16평 정도의 공간에 1200여권의 책들이 있습니다. 책방에는 열람할 수 있는 잡지와 판매용 책이 있고, 작은도서관 공간(공유서가)에는 기증된 책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책들은 6개월씩 공유됐다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공유자는 도서관 공유서가의 모든 책을 함께 볼 수 있고, 공유자가 아닌 분들은 도서관 하루 입장료를 내시면 열람이 가능합니다.
책방과 도서관이 함께 있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공간에서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기가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Q. 당신이 읽은 것이 당신이다’라는 도서관 이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이 책방에서 읽으라고 골라 놓은 책들은 어떤 것일지 더 궁금해집니다.
도서관 이름을 ‘유어왓츄리드’로 지은 이유는,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을 대변해주니까 그만큼 신중하게 책을 골라 보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된 책들을 권하는 책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인문학, 철학 책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주로 운영자인 제가 선택한 책들입니다. 그러니 제가 읽고 싶어 고른 책은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걸 말해 주는 거겠죠. 저는 빠르게 변화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고 재촉하는 말들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최소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후회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유어왓츄리드’에 관해서도 그럴거구요.
Q. 책방 입구의 디스플레이(성냥과 성냥에 관한 텍스트)가 눈길을 끕니다.
서울의 독립출판마켓에 들렀다가 요즘 잘 안보이는 성냥이 있어 사고, 다른 곳에서 집어든 잡지에서 우연히 그 성냥회사 이야기를 발견해 같이 디스플레이한 겁니다.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을 끌고, 좋은 작가, 좋은 글을 사람들이 집어들게 하는 기획을 계속해서 해보고 싶습니다.
Q. 호기심을 유발하는 디스플레이, 도서관에서는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운영자의 의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의욕은 개인의 역량보다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사람들이 있어야 커진다는 걸 이곳을 운영하며 절감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의욕이 있어도 혼자서 하기는 참 힘든데. 지식, 기술, 아이디어, 손재주 등 각각이 가진 재능이 합쳐지면 재미도 배가되고, 결과물의 수준도 훨씬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마음 맞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기획은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예산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그렇게 함께할 사람이 모일 수 있다면 어떻게든 가능성이 커질 겁니다.
Q. 진행하고 계신 프로그램 소개부탁드립니다.
현재 서너개의 프로그램이 매주 돌아가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공간에 딱 맞게 3명 이상 6명 이하의 소규모 모임들입니다. 소규모 모임을 진행하면 이야기의 깊이가 자연히 깊어져서 좋습니다.
ㅣ묵독모임 - 모여서 일단 아무말 없이 1시간 30분동안 각자 책을 읽고, 자기 소개와 자기가 읽은 책 이야기를 돌아가며 합니다.
ㅣ유어왓츄두(You are what you do) - ‘당신이 행하는 것이 당신’이란 뜻으로, 이야기만 나누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표현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진행한 활동들은 엄마를 주제로 한 책을 읽고 예기를 나누고 엄마에게 편지쓰기, 각자가 원하는 마을이나 사회상을 이야기 하고 함께 커다란 종이에 마을그리기, 여행을 주제로 여행가서 읽은 책 이야기, 내 인생의 영화 함께 보고 소개하기 등.
ㅣ소름문학 - 자기 인생에서 소름끼칠 만큼 재미있게 또는 감명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의 모임도 열립니다.
모임을 진행할 때마다 우리 각자가 신기할 정도로 다른 자기만의 취향과 관점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래서 그 다름을 공유함으로써 모두의 사고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걸 느낍니다.
Q. 프로그램이나 모임 홍보는 어떻게 하시나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대전 위즈돔(사람도서관 사이트) 등을 보고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다시 오시거나, 입소문을 통해 소개받아 오십니다. 바람이 있다면 좀 더 새롭고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관점이 더해지니까요. 그래서 홍보에 좀 더 힘쓰기 위해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다른 다양한 매체도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Q. 유어왓츄리드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시나요?
공유서가와 서점이 함께 있는 책공간 유어왓츄리드는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하고 엄숙한 도서관이 아닌 즐겁게 책을 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답변_유어왓츄리드 김송희 대표
#정리_(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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