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운영현황]
위치_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57-16
연락처_ 051-255-9141 ㅣ child@bsokedongmu.or.kr
면적_ 182 ㎡ ㅣ 열람석_ 40석 ㅣ 장서 수_ 5,439권
홈페이지_ http://blog.naver.com/okelib
개관_ 2014년 8월 6일 ㅣ 운영유형 : 공립, 민간위탁
운영인원_ 사서&간사 4명 및 다수의 자원봉사자
회원 수_ 약 615명
이용인원_ 15,972(연간) l 대출권수 : 5,515권(연간)
운영시간_ 화~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월요일 휴관 /공휴일과 3째주 화요일은 오후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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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사서 정윤주 님
골목 안에 이렇게 예쁜 도서관 건물이 만들어진 과정이 궁금합니다.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은 부산 중구청이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로 어린이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결정해 설립된 구립도서관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글마루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던 사단법인 ‘부산어린이어깨동무’에서 위탁운영을 맡아 운영 중입니다.
정윤주 사서님은 어떻게 이곳에서 일하게 되셨나요?
저는 부산어린이어깨동무의 간사로 활동하다 글마루도서관 사서가 되었고, 그래서 문헌정보학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지식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이 개관 때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 1년 6개월 운영 중이신데요. 그 간 이용자들 반응은?
도서관 설립계획 당시,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라는 문화적 지역자원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 가족단위 방문객 증가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 당시엔 지역주민분들이나 헌책방사장님들이 크게 환영하진 않으셨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 누가 서점에서 책을 살까하는 우려 때문이기도 했고, 어린이도서관 이용층은 헌책방의 주요고객층과 달라 매출증가에 효과가 없을 거란 예측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도서관이 지어지고 운영되며 지역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원래 이 건물부지는 유휴공간이라 청소년우범지대였는데, 도서관이 들어서며 골목 분위기부터 밝게 변화한 겁니다. 또,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도서관에 오시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헌책방 골목의 수입증대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하시며, 이제는 주민들도 책방 사장님들도 좋아해 주시고, 도서관 프로그램을 방문객들에게 홍보해 주시기도 합니다.
실제 이용자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주거지역보다는 상업지역에 가까운 곳이라, 처음에는 지역주민보다는 다른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찾아오셨었어요.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점점 더 지역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중입니다. 평일에는 그런 친구들,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세요. 부평시장, 국제시장, 헌책방골목이 관광명소라 찾아오셨던 분들이 도서관도 둘러보고 가십니다.
올라오며 공간을 둘러봤는데, 벽면서가와 계단이 등 반복되는 공간이 재미있었습니다. 공간 소개 부탁드립니다.
1층에 사서데스크와 어른책, 1층 계단 서가에 부산 중구 지역관련 자료코너를 뒀습니다. 지역 초등학생들이 학교 과제로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오르며 주제도서 전시공간도 두고 계단참 벽은 여러 전시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2층은 프로그램 결과물 전시 공간과 유아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석엔 유아실을 찾는 어머니들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해 뒀습니다. 영어도서, 세계도서 서가를 따라 3층에 오르면 어린이책, 4층 사무국을 지나 오르면 다락방도 숨어있어요. 도서관 캠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작은 공간과 계단이 반복되는 도서관 구조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기도 좋고요. 계단이 그대로 객석이 되니까요. 아직 계속 정리하며 꾸며가는 중이고, 계속 변화할 겁니다.
그런 변화를 위한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아이들이 더 많이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역 아이들이 더 많이 찾아오게 하는 겁니다. 멀리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주말에 비해, 지역주민들이 찾는 평일에는 이용자가 적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기획 중인 것은 ‘사서체험’입니다. 한 반 단위로 아이들을 도서관에 초대해 사서역할극 등을 통해, 사서를 그냥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사람이 아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고,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도서관과 이용자가 서로 더 알아가고 조율해 가야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평화와 공동체정신의 이해를 돕는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의 취지처럼, 우리 도서관에서도 아이들이 공동체 정신, 새로운 어린이 문화를 배우는 콘텐츠까지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 알아 갈 겁니다. 가능성도 있고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주거지역보다 상업지역이 가깝고, 한 번 들렀다 가시는 분들도 많아서 일상적인 공간보다 특별한 공간(특별한 이벤트, 볼거리가 많은 문화공간이기를)을 바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런 점을 반영하면서도 그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이 책을 가까이서 나누고 접하는 일상 속 공간이란 것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일상성과 특별함을 모두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아직은 젊은 사서와 간사들의 열정이 가장 큰 힘입니다, 그리고 세월의 힘이 필요할 겁니다. 해를 거듭하며, 오래된 도서관의 노하우와 철학도 배우고,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만의 정체성을 다듬어 가겠습니다.
+ 사서가 들려주는 도서관이야기 =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블로그도 꼭 들러보세요.
사서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블로그 글 중에는,
등등...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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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사서 정윤주님
#정리_(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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