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원의밤” 기획의도

1) 팔판작은도서관은 2009년 개관하였으며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용자 계층이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내 작은도서관입니다. 김해시의 작은도서관은 시의 보조금과 아파트 단지 내 보조금, 기타 수익금으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보조금은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비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해를 거듭하여 운영할 수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프로그램 운영비의 마련이 시급하였습니다.

2) 사회적으로 도서관에 후원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주민들에게 도서관으로의 기부인식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 후원의 밤입니다. 후원의 밤은 도서관으로 후원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더불어 도서관으로 후원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후원해 주신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였습니다.

3) 후원의 밤에는 팔판작은도서관을 위해 다양한 재능 나눔과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분과 후원자들을 모시고 후원의 밤을 개최하면서 도서관의 여러 활동을 알리는 자리와 함께 이용자와 함께하는 도서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다양한 재능기부도 함께 받았습니다.

2. “후원의밤” 진행 과정

1) 첫 회는 문화강좌 시간을 통해 배운 5~6세 아이들의 동화구연으로 후원의 밤을 훈훈하게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은 단지 내 어르신들의 도서관 이용을 이끌고자 “사랑의 목도리 나눔” 행사를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목도리 뜨개질은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팔판작은도서관의 한해 운영결과를 알려드리고 아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도서관이용을 이끌고자 하였습니다.

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 동안 궁금해했던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도서관은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이며 무엇보다도 문턱 없는 도서관을 지향하는 팔판작은도서관의 운영목표를 알려드리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용과 도서관을 향한 지지를 이끌게 되었고 더 나아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 해를 거듭할수록 후원의밤 재능기부자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작년 후원의 밤에는 연주와 노래, 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후원의 밤에 참여하고 나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물론 기부자도 늘어나게 되었고, 그 동안 도서관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의미에서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후원해주신 후원금의 투명한 결과공개로 후원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3) 팔판작은도서관으로 후원해주시는 기부자님은 도서관에 마련된 기부천사 나무에 이름을 예쁘게 걸어둡니다.

일명 기부천사 나무라고 불리는 기부천사나무가 해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주는 분들을 모시기 위해 소식지나 기타 홍보물을 통해 분기별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3. 네 번째 “후원의밤”을 준비하며,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 그동안 도서관을 향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게 되는 후원의 밤은 팔판작은도서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도서관을 가득채울 정도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자란 아이들의 재롱잔치와 춤,노래 공연은 이제 차츰 늘어 아이들의 인기 프로그램인 동시에 부모들에게는 도서관이 품을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후원의 밤을 계기로 주민들이 화합하고 도서관의 활성화에 기여하며 무엇보다도 도서관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서관이용은 물론 재능나눔과 자원봉사 그리고 기부금으로 후원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