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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푸른어린이 작은도서관
푸른 어린이 도서관 소개
우리 동네에 찾아가기 쉽고 편안한 도서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곳에 따뜻하게 맞아주는 엄마 같은 선생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고 놀이도 함께 하고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
바로 푸른 어린이 도서관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교육, 문화, 정서적 나눔의 공간!
“거기에 책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를 위한도서관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안양시 박달동에 위치한 “푸른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모여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어울려 놀이도 하는 작은 공동체 문화공간입니다.
특히 소외계층(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가정)에 눈을 돌려 아이들을 지역에서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실천하는 곳입니다.
도서 및 장난감 나누기 사업을 통해 값비싼 장난감, 도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교육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1 도서관에서 피서를! 다독상 & 개근상을 잡아라!
2013년 여름방학 한달 동안 개근상 & 다독상을잡아라!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어린이 친구들의 일일 출석부와 독서목록을 만들었고, 자기가읽은 책들을 친구에게 소개하고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는 릴레이를 하며, 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좋은기회가 되었습니다.
재민 : “만화책 다 보면 이걸로 다독상 받는 건 가요? 그럼 이걸 다 읽어야겠어요“
선생님 : “음 그건 생각해보자. 만화책으론 독서록을 쓰는 것보단 이건 어때?
만화책은 하루에 두 권만 보는 걸로하고 독서록 쓰기에 적합한 책도 골라 친구들 앞에서 멋진 발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좌 : 시은이(다독상) 우 : 재민이(개근상)
선생님과의 약속을 잘 지켰던 재민이와 시은이 남매가 나란히 개근상, 다독상을받았습니다.
이로써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미래의 희망을 생각해보고,그 꿈을 이루기 위해 책속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연속적인 훈련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바로 푸른 어린이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꿈을 찾는 네비게이션(꿈.찾.네)” 역할을 하게 된 것이지요.
스토리 2 이천 치즈마을에 다녀왔어요.
기아자동차 노사지원 후원을 받아 경기 이천 치즈마을에 다녀왔어요.
아마 여름방학 행사 중 최고이리라 생각합니다.
그 생생한 감동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
“ [푸른어린이도서관] 8월12일(월) 임실치즈마을체험학습모집! 선착순20명,비용은무료!(초등대상) ”
체험안내 공지 이후 엄청난 문의 전화와 신청에 우린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박빙의 결과로 공지 후 선착순 20명이 한 시간만에 접수 완료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을 달래는 것도 며칠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늘도 맑았던 월요일 드디어 피자마을로 출발~
도서관 앞 대형버스에 몸을 실고 경기도 이천에 도착.
처음 체험은 4명이 한조로 피자만들기 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피자도우를 조물조물 반죽하기 시작, 맛있는 참깨가들어간 피자도우 위에 양파, 옥수수, 파프리카, 버섯, 고기, 피자치즈를골고루 토핑하는 모습들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이제 피자를 만들고 기다리는 동안 두 번째 체험은 뻥튀기 체험으로 고고!
직접 보는 뻥튀기 기계, 그냥 마트에서 뻥튀기만 사먹었지 처음본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들리고 쌀을 넣고 열이 가해지자 몇바퀴를 돌리며 무서워 꼼짝도 못하는 친구, 재미있다며열심히 돌리는 친구들 드디어 뻥이야! 소리를 내며 나온 쌀뻥튀기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그 자리에 털석주저앉아 먹는 친구도 있었지요.
다음은 송아지 우유 주기. 일단은 선생님께 송아지 길들이는 설명을듣고 송아지에게 우유젖병을 내밀자 서서히 다가와 우유 마시는 것을 보며 어린이들의 표현력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캬아~ 선생님 애가 와서 우유 먹어요? 아 너무 신기해요!”
“우와! 진짜 우유 마시네 잘 먹는다.”
“선생님 저 잘하죠? 쓰담쓰담도 해볼래요.”
우유를 주는 게 처음이라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 표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서워 피해 다니고 젖병을 들고는 있지만 전해주지 못하는 친구들도 보였고 다들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썰매 타기!
야호~ 신나는 썰매 처음 두명씩 짝을 지어 내려갔고 “선생님 너무 재미있네요”, “이번엔 혼자 타 볼래요”하며 썰매하나를 등에 매고 뛰어가는 친구들, “선생님과 같이 타면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라는 한마디에
“네 좋아요 같이 타요” 하며 외치는 친구들.
정말 이때만큼은 이런 동심의 세계에 함께 빠져드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재미난 썰매놀이가 끝나고 드디어 내가 만든 피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기대감으로 피자먹으러 고고!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를 정말 맛있게 잘도 먹었습니다. 그토록뛰어 놀았으니 배가 고픈 것도 당연하겠지요. “후루릅! 냠냠” 소리가 돌림 노래처럼 온방을 가득 채웠답니다.
동그란 피자, 산처럼 솟아 오른 피자, 8자 모양 피자, 구멍 난 피자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친구들의 상상력은 선생님들 조차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책을 열심히 읽으며 상상력을 키운 덕분은 아닐까요?
그 외에도 치즈를 만드는 과정, 치즈 주물러 보기, 치즈를 먹다가 마치 영화에서처럼 뽀뽀하는 친구들.
심심할 시간이 없이 웃고 느끼고 맛을 보는 이번 체험활동은 웃느라 볼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훗날 이 친구들 중 누군가 멋진 요리사가 되어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해준다면, 선생님으로써 얼마나 뿌듯할까요?
스토리 3 상상력에 섬세함을 더하다.
그동안 책 속에 나왔던 좋아하는 사람이나, 상상했던 역사속 건축물들,
내가 상상했던 신기한 동물나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날은 엄마, 이모, 누나, 언니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의 장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감을 활용하는 체험들이푸른 어린이 도서관엔 가득 합니다.
클레이아트를 통해 주물럭 주물럭 동물농장도 만들고, 너무 크게가족들의 얼굴을 만들다 개인분량의 재료가 부족해 동생을 마저 만들지 못한 친구, 주변에 있는 재활용품을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했는데 장난치다가 부러트렸던 일, 그림 그리기를 하다가 그만 옷에 물감이튀어 울상이던 친구를 보다 신사임당 책을 읽었던 친구의 말을 듣고 하얀티셔츠에 그림 그리기를 했던 일들.
저 위 사진속의 일들이 이제 상상이 되시나요?
안양시 박달동의 어린이 호그와트! 푸른 어린이 도서관행 열차가곧 출발합니다.
서두르세요!
스토리 4 책을 듣는다. 음악을 읽는다. 우리들의 우크렐레~ 룰루랄라~
룰루랄라~ 매주 월요일에 만나는 우크렐레 초보자들!
“얼마나 연습하셨어요?”
“이건 어떻게 해요? 이 코드는 연습을 해도 모르겠어요.”
“저는 꿈속에서도 연습하느라 아침에 팔이 아프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리코더와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가 전부였던 사람들이동네 아이들과 주민들 앞에 서기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음악회! 동화책 읽어주는 악~사~들!
안양시 박달동 푸른 어린이 도서관에는 이토록 정이 넘치는 포근함이 가득합니다.
스토리 5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주중 맞춤형 프로그램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환경 속에서 기회를 보장 받으며 자라야 합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신체적 약자일수록 더욱 그 가치는 절실히 존중되어야합니다.
장애아가 있는 가정의 비장애 형제들이 예상외로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장애가 있는 형제에게 부모의 관심이 더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죠.‘열손가락 수업’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 아빠에겐안심과 치유를, 남은 아이에겐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관심과사랑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도, 아이들에겐 엄마, 아빠의 빈자리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적응하지 못해 힘든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족 등, 푸른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주중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규찬 작가와의 미술수업’, ‘경기 은빛 책 읽어주는 할머니논술수업’, ‘신나는 영어 수업’, ‘종이접기’, ‘라이스체험’
‘체험학습’ 둥둥 “하하, 호호” 웃음과 사랑이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 인성과 꿈과 희망이 함께 자랄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적북적~ 바글바글~ 하하하하~ 호호호호~ 바로 세상을 가득 채워야 할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우리 어린이에게 고기를 잡아주기 보단, 스스로 잡을 수 있는능력을 갖게 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아이디어 회의가 오늘 밤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인디언 속담이
바로 우리 마을 작은도서관 “푸른어린이 도서관”의 목표이며 이념입니다.
나의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를 잘 키우는 것..그런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푸른어린이도서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기도 어렵고 온전한 가정이 되지 못하다보니 어른들의 돌봄을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학교등이 확대되면서 위기가정에 대한정부의 대책에 이뤄지지만 아직도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합니다.
마을의 작은도서관은 소외계층에게는 교육의 혜택을 주는 공간으로 자라나며 모든 아이들에게는 공동체 문화를배워가는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책과 장난감 그리고 엄마같은 선생님이 함께 있는 곳, 우리마을작은도서관에서 우리 아이들의 꿈이 함께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에게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신 최윤희 선생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옮겨봅니다.
"2008년 일보러 갔던 은행에서 우연치 않게 푸른어린이도서관개관을 알리는 벽보를 처음으로 도서관과 맺은 인연....
회원으로서 지금은 자원봉사자로서 내 아이와 함께 커가는 도서관을 보며 이 자리에 이 공간이 없었더라면 무더운 여름 나무 그늘 삼아 찾아오는 저 아이들은 어디서 쉬어갈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아이들을 위한 고민에 빠져 계신 도서관 선생님을 보며 분명 나무는 나날이 땅속에 깊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며 울창한 숲으로 나아가리라 믿는다"
집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키울 수 있다면...
우리 삶터가 좀 더 살만한 곳이 되겠지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어울려 책을 나누고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에서 꿈을 찾아 여행을 함께 떠나 볼까요?
http://cafe.daum.net/purunbook
이시내 / 푸른 어린이 도서관
푸른 어린이 도서관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 68-35번지 2층 / 031-464-0815
작은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smalllibrary.org)에서 진행한
"2013 작은도서관 우수 운영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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