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초록리본도서관

2015.10.16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4 2

연락처 : 070-4676-5600

개관 : 2012.10.09 / 운영유형 : 사립 (운영주체 : 사회복지NGO 러빙핸즈)

장서 : 3400

운영시간 : 평일 11:00 ~ 19:30 / 주말 10:30 ~ 18:30 ※운영시간 이후에는 성인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greenlib1018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청소년 대안 공간 초록리본도서관을 소개합니다.

10~18세의 청소년을 지원하는 멘토링 이야기와 다양한 재능기부로 가능한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그램 이야기,

초록리본도서관 유미숙 활동가를 통해 들어 봤습니다.


Q1. “초록리본 도서관은 OO한 도서관이다자유롭게 소개해 주신다면? 설립취지와 설립 과정, 이름의 의미와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초록리본도서관은 청소년들이 잘 놀고, 잘 먹고, 잘 읽으며 성장하길 바라는 도서관입니다.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2013년 사회복지 NGO단체 러빙핸즈가 설립한 청소년(주로 10~18) 대안 공간입니다. 사회복지NGO 러빙핸즈는 한부모가족, 조손가족의 아동·청소년(멘티)에게 1:1로 동성의 자원봉사자 멘토(어른친구)를 매칭하여 멘티가 성인이 되는 만 18세까지 짧게는 4, 길게는 9년의 멘토링을 지원합니다. 멘토와 멘티는 물론 아동, 청소년 누구나 다양한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는 건전하고 안전한 청소년들의 대안공간을 꿈꾸는 작은도서관으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초록리본이란 이름과 로고에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 청소년 한 명 한 명을 자립 가능한 나이까지 끝까지 보살피고 돕는다는 의미이고 그를 위한 사회적 관심 운동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러빙핸즈는 기독교 NGO단체입니다. 곁에 있는 약자에게 베풀고 보살피라는 기독교 정신이 바탕이 되지만, 초록리본도서관의 자료와 서비스는 종교색을 가능한 배제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됩니다.

▲ 책, 음료,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열람실

Q2. 초록리본만의 특징과 장점은? 그리고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도서관인가요?

아동·청소년이 방과 후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학원이고 시험이 끝나고 가는 곳은 PC, DVD, 노래방 같은 방문화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 초록리본도서관에서는 우선 아동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상담과 멘토링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록리본도서관은 사람을 통한 경험을 제공합니다.(북 콘서트, 북토크쇼 등) 아울러,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그들만의 자발적인 공동체 형성을 돕습니다. (아웃도어, 보드게임, 풋살, 등산, 영상제작, 밴드, 제빵, 팟캐스트 등등등...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는 아래 따로)

Q3. 운영예산은 어떻게 마련되나요?

도서관 설립초기 러빙핸즈의 멘토들 중 100분이 후원자로 참여해 1천 권의 책과 후원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개관때부터 현재까지 운영비를 후원해 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현재 정기 후원회원 240여 명)

그 외, 초록리본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께 간식 및 음료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도서관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모든 간식 및 음료는 아동·청소년(회원가입한 경우)에게는 1,000원에, 일반성인회원에게는 정상가로 판매됩니다. , 저녁 730분 이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수익 등으로 운영됩니다.

Q4.유미숙 간사님은 어떻게 초록리본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초록리본도서관은 2명의 NGO활동가가 전담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진행 될 때마다 장기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을 주십니다. 전담활동가 중 한 명인 저는 2009년 자기개발세미나를 들으러 갔다가 러빙핸즈의 홍보를 통해 러빙핸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홀로 힘겹게 아이를 키우던 중이라, 제 아이를 위해 러빙핸즈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고, 1년의 기다림 끝에 멘토를 매칭 받았습니다, 제 아이가 1년간 멘토링을 받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도 멘토를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기만하는 수혜자입장에서 벗어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멘토교육을 받고 멘토가 되어 4년째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멘티의 엄마이자, 멘토로서 러빙핸즈에서 활동하던 중 초록리본도서관 전담직원 모집에 지원해 근무하게 된, 아직은 초보 도서관활동가 입니다.


▲ 보드게임 행사

Q5. 초록리본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어떤 성향의 청소년들인가요? 그리고 청소년 대상에 맞춘 서비스의 주안점은 무엇인가요?

초록리본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인근의 초,,고등학생들이고, 멘티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서울 전역에서 찾아와 이용합니다. 이용하는 학생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노력합니다.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초록리본도서관라디오팟케스트(초라팟), 영상제작동아리, 보드게임대회, 벼룩시장 등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자기주도적으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다는 원칙을 모든 서비스와 프로그램의 바탕으로 삼고 있습니다.

Q5-1. 장서선정에 이용 대상이 청소년들이란 점이 어떻게 반영되나요?

도서관은 설립 시, 100인의 후원자가 기부해주신 1천 권의 책은 후원자 개개인이 소장하던 책 중,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을 골라 보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개그우먼 김지선님께서 초록리본도서관의 공동관장을 맡고 계시며 꾸준히 좋은 책을 많이 기부해 주고 계십니다. 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지원금으로도 운용됩니다, 그렇게 학습/역사만화, 성장소설, 진로탐색을 위한 책, 인문학 도서 등등,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책들이 모여, 현재 3천여 권을 비치 중입니다. 항상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을 우선 고려해 선정하고 있습니다.

Q6. 멘토링, 동아리 활동과 강좌 등 커뮤니티가 다른 도서관에 비해 많은데, 그런 특성이 공간 구성과 활용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초록리본 공간은 책을 보는 열람석, 차와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와 함께 세미나실과 상담실, 오두막 등이 있어 커뮤니티 활동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공간을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방문시간 이후(저녁7:30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어 성인들의 참여도 많습니다.


▲ 청소년 대상, 멘토링프로그램 등에 맞춘 공간 구성

Q7. 초록리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은 어떻게 하시나요?

청소년 대안도서관’, ‘청소년문화공간으로서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PC나 게임이 아닌 또래와 함께 어울려 사회성을 키울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봄으로써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프로그램은 독서관련 프로그램은 기본으로, 소통, 심리, 영화, 공예, 예술, 요리와 실용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이용자들이 원하고, 멘토들이 재능기부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입니다. 개관 후 2년간 초록리본 도서관에서 멘토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월호이야기 시즌1~4>, <수다로 푸는 자녀관계어려움>, <대화의 기술>, <커플을 위한 사랑의 대화학교>, <나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글쓰기)>, <또 하나의 가족 친구>, <생각하는 힘 인문학>, <재무심리>, <그림 속 성경이야기>, <도자기 만들기>, <초보 스콘 만들기>, <나를 알고 짝을 찾기 30대 미혼여성모임>, <이성관계의 영향을 미치는 성인애착>, <성인애착 유형알아보기>, <맛있는 요리와 함께하는 건강이야기>, <천연아로마 헤어샴푸만들기>, <기초피부관리 그리고 올바른 화장법>, <분노캔들>, <감성치유>, <영화만들기>, <동행>, <손글씨엽서만들기>, <캔버스DIY>, <우리집 정리정돈> ...등등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어 포스터로 소개 대신합니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주로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수익금 전액기부), 보드게임대회, 김지선 아줌마와 함께 책읽기 등이 있습니다.

현재 이런 프로그램들이 매주 20여개씩 연이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뿐만아니라 성인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강의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초록리본 도서관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일정표를 참고해 주세요. 누구나 언제나 환영합니다. (http://cafe.naver.com/greenlib1018)


▲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 홍보물

Q8. 기획, 홍보 이야기 : 초록리본도서관은 소셜모임사이트 집밥(http://www.zipbob.net/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모임을 함께할 멤버를 모집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모임이 검색되는 최초의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만큼 기획/홍보에 시대에 맞는 젊은 감각과 역량이 엿보입니다. 기획/홍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프로그램 기획/홍보에 관해 다른 작은도서관에 알려주실 만한 팁이 있다면?

기획과 홍보는 저와 정현식 활동가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홍보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과 가장 디지털적인(?) 방법을 함께 씁니다. 매주 초등학교 앞으로 찾아가 직접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페이스북 등 SNS로도 활동내용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거죠. 집밥 같은 모임 멤버 모집 사이트도 초록리본의 재능나눔 프로그램 홍보와 참여자 모집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밥의 장점은 재능나눔 강의를 개설 할 때, 모임이 총 몇 회 이루어졌는지, 참석자 수는 몇 명인지 나와있기 때문에 강의의 인기나 참여도에 대해 누구나 쉽게 파악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는 초록리본도서관의 하루하루 활동 소식을 올립니다. 지난 9월에 <세월호기억하기 프로젝트3.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진행했는데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서 참석하신 분들이 꽤 계셨던 것을 확인! 페이스북이 작은도서관을 홍보하기에는 정말 좋은 매체란 것을 느꼈습니다.^^

Q9. 앞으로의 초록리본 도서관은 이런 모습일거다!’ 바라거나 생각하시는 미래의 방향은 어떤 것인가요?

항상 지금과 같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쉼을 누릴 수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록리본도서관 인근에 거주하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방문하여 책을 읽고 놀다가는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10. 다른 작은도서관 운영자들 혹은 이용자들에게 지금 해주고 싶은 말씀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도서관 홍보나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 인력도 예산도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은도서관과의 협력도 어려운 점이 많지요. 그래서 초록리본도서관과 같은 작은도서관들이 함께 모여서 각자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좋은 사례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들이 좀 더 서로 협력하여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체계화되기를 바랍니다.



답변 _ 초록리본도서관 유미숙 간사님 / 정리_(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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