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전문으로 하는 당진 도서관

소들빛 작은도서관

우리의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화시설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특별한 제한 없이 찾을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 복합문화시설인데요. 예전까지는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도서관에서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명실상부 복합문화시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도서관의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도심에서 가깝거나,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경우에는 규모가 크지만, 조그마한 동네라던지, 수도권에서 먼 곳에는 도서관이 잘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 활용되는 것이 바로 '작은도서관'입니다.

'작은도서관'은 일반 도서관에 비해 작은 규모의 도서관으로 지역주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지식정보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는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당진시의 우강면에 개관한 작은도서관, <소들빛 작은도서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강면행정복지센터 도서관

▲ 우강면행정복지센터 정면모습

▲ 약시우강사랑채 모습

소들빛 작은도서관은 충남 당진시의 우강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옆에 '약시우강사랑채'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의 2층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사랑채 건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의 주차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주차를 하거나, 시설을 이용하는 것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듯 했습니다.

▲ 약시우강사랑채 정문

▲ 소들빛 작은도서관 푯말

▲ 신발을 갈아신을 수 있는 신발장

▲ 신발장 이용관련 안내문

소들빛 작은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약시우강사랑채 건물에 들어가려면 공용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합니다.

입구에 있는 신발장에 신고 온 신발을 넣어놓고, 구비되어 있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요.

입구에 붙어 있는 푯말을 통해 소들빛 작은도서관에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남 당진시림도서관에서 주관이 되어 우강면에 만든 <소들빛 작은도서관>은 시(詩)에 특화된 곳입니다.

우강면에 시를 통해 사색하며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시(詩) 특화 도서관을 조성했는데, 시집, 시화집, 원서 시집 등 시 위주의 장서로 구성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시 관련 지식제공은 물론 시인 초청 강연회, 저작시 낭동 시간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 앞에는 다양한 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개관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사실을 도서관 앞의 다양한 화분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소들빛 작은도서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렇게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도서관이 아닙니다.

내부에는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독서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나 의자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찾게 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푹신한 매트로 된 공간도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비되어 있는 장서들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테마를 가지고 조성된 곳 인만큼 시 위주의 도서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도서관 곳곳에도 시가 적힌 액자 등이 구비되어 있는 모습도 확인 가능했습니다.

소들빛 작은도서관 내에는 이 외에도 시 특화 도서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설들이 많습니다.

마음을 채워줄 한 구절을 찾을 수 있는 문학자판기도 마련되어 있고, '현대시' 공간 등 시 중에서도 다양한 시대에 특화된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어서 시에서도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장서가 정리되어 있는 모습도 색다른 부분이었습니다.

▲ 소들빛 작은도서관 시 필사 연습공간

▲ 소들빛 작은도서관 시 필사 연습공간

그리고 나가기 전에는 '명사노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시에서 원하는 구절을 필사하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일기를 쓰면서 그 날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감정도 정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시를 필사하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감정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시를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은 도서관에서도 처음 보아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충청남도 당진시에 새롭게 개관한 <소들빛 작은도서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詩)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되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시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고 평소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찾아가 보기 좋은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작은도서관이 만들어짐에 따라서 인근 마을 주민들도 문화적인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 충청남도 대표 블로그, 여행하는청년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https://blog.naver.com/sinmunman/22337060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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