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서울]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
까치, 박새, 거북이도 놀러 오는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
독산3동 구민문화체육센터 뒤쪽으로 위치한 감로천생태공원. 자그마한 연못 바위 위에 거북이 가족이 햇볕을 쬐러 나란히 줄지어 나와있고 왜가리, 청둥오리가 찾아오고 까치, 비둘기, 박새가 지저귀는 곳. 그 곳 한켠에 책달샘숲속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2019년 12월 개관한 후로 공원을 찾은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소중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책달샘숲속도서관 길경애 관장님을 만나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을 소개해주세요.
우리 도서관은 숲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 체험 관련 도서관이다. 생태쪽으로 특성화되어있는 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2,700여 권의 장서들은 생태나 숲 관련 도서 중심으로 비치되어 있다. 감로천생태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독서활동을 할 수 있다.
도서관 바로 앞에 연못이 있는데 왜가리와 청둥오리, 비둘기, 박새가 와서 물을 먹고 쉬었다 가는 곳이다. 거북이도 100마리쯤 사는데 햇볕이 좋은 날에는 거북이가 바위 위로 올라와 햇볕을 쬐곤 한다. 가끔 날이 좋을 때는 도서관 현관문 앞에 거북이 가족이 나들이 오기도 한다. 말 그대로 자연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다. 공원 안쪽에 위치해서 책두레 서비스는 불가능하지만 나머지는 구립도서관 운영정책을 따른다.
Q.숲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겠네요?
숲 체험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인기가 아주 많아서 1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숲 체험 프로그램이 굉장히 비싼데 우리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진행한다. 아이들이 자연을 교과서에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오감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광합성, 증산작용에 대해서 학교에서도 배우는데 우리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도서관 앞의 풀을 관찰하며 위쪽 이파리는 광합성을 하기에 색이 더욱 짙푸르고, 아래쪽 이파리는 증산작용을 하기에 색이 조금 더 누리끼리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고추잠자리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잠자리의 눈과 같이 만든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게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직접 체험하고 놀면서 배우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뛰어노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더욱 좋을 수밖에 없다. 자연은 미술, 과학, 환경 등 모든 분야와 연결되어 있어서 숲 체험 독서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조금 더 따뜻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숲 체험 독서프로그램시간에 아이들이 바구니를 하나씩 챙겨 자연물을 주우러 가고 있다. 나뭇잎 카드놀이를 하고, 같은 나뭇잎을 찾고 있다.
숲 체험 독서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만든 진달래 팔찌도 착용하고, 고추잠자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이렇게 보인다고 한다.
Q.관장님도 도서관을 운영하시면서 숲이나 자연에 관한 생각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자연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있다면 다 이유가 있고 무엇인가 이루어지고 있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도 그냥 단순히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한 그루 안에서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여름에 숲에서 풋도토리가 달린 참나무 이파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다. 엄마 거위벌레가 도토리 안에 알을 까고 나서 엄마랑 아빠 도토리거위벌레가 가지 끝자리를 가윗날같이 날카로운 주둥이로 잘라 땅바닥으로 떨어뜨린다. 도토리 속의 알은 일주일쯤 지나 애벌레로 부화하여 도토리를 파먹고 자라 20여일 뒤에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살다가 어른벌레가 되어 다시 바깥으로 나온다. 이후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나름 자연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자연은 볼수록 더 아름답고 소중해보인다.
도서관 앞 신갈나무 풋도토리와 이파리, 도토리거위벌레가 알을 낳은 도토리
엄마 아빠 도토리거위벌레가 갉아서 떨어뜨린 나뭇가지
Q.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9월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가며 숲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나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위기들은 자연을 무시하고 생태계를 파괴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것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휴식이 되는 도서관으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
유형 공립 직영외 위탁 작은도서관
운영 화~토 09:00~18:00, 월일 휴관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로54길 188, (독산동) 감로천생태공원(독산동 373)
/출처 : 마을신문 금천in https://www.gc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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