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서울] 담소작은도서관
2023.11.30
소통과 공감의 문화콘텐츠, 만화의 향연
담소작은도서관
담소작은도서관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주민들에게 도서뿐만 아니라 이야기와 친목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만화 특화 주제의 아이와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활동을 진행해 사랑받고 있다. 상호대차를 통한 도서 대출, 문화행사 등 동작구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독서와 지식을 나누는 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원활한 상호대차 서비스로 열린 소통
담소작은도서관은 열린우리교회의 공간을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처음에는 '나눔 카페'로 시작했지만,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이 게임을 하러 오는 경우가 많아 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으로 만들고자 작은도서관으로 변경했다. 이제 어엿한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책과의 담소를 통해 마을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담소는 초등학교와 가까워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한다. 가장 큰 특징은 만화 특성화도서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를 중심으로 소장하고 있다. 현재 약 4,700여 권의 도서를 갖췄는데 만화책과 학습만화 등의 만화류 절반과 일반 도서 절반 정도로 배치했다. 아이와 어른들 모두가 담소작은도서관을 즐겁게 이용해 책과의 만남을 즐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 많은 덕분에 상호대차 이용도 활발해 도서관도 상호대차 활성화를 위해 특히나 노력하고 있어요. 한해 대출 권수가 상호대차를 포함해 8천 권으로 보유 장서에 비해 매우 많죠. 상호대차를 통해 다른 도서관으로 책을 보내 대출하는 경우가 많아 대출 수가 현저히 높답니다.“
담소는 동작구에서 상호대차 활동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동작구는 사립도 공립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사립 도서관의 정기 모임 때 도서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눠 상호대차를 시작했다. 사립작은도서관들이 동작구의 이러한 교육을 통해 진행하는 덕분에 어려움 없이 운영될 수 있었다.
상호대차 시스템이 바뀔 때마다 교육하고, 도서 관리 프로그램 교육도 진행해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다. 도서도 서울시와 동작구에서 지원받아 주민들이 상호대차를 통해 즐겁게 도서를 대출해간다. 특히 웹툰이 만화 도서로 출간되면 많은 이용자가 상호대차를 이용한다.
만화 특성화,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위한 공간
담소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에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기 위해 지속해서 자원활동가를 확보해 도서관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도서관 내부는 유아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하고, 홀에는 30여 석의 좌석을 제공해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다.
장서는 여러 가지 요청에 따라 도서를 선정한다. 대출량이 많은 만큼 도서 유지와 관리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 상호대차는 이동이 많아 손상되는데 그때마다 항상 보수한다. 이러한 운영진의 노력 덕택에 한 이용자는 책이 잘 관리되고 깨끗해서 같은 책이라도 담소에서 대출한다고 한다.
도서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공방 활동, 보드게임, 만화 그리기, 그림책 만들기, 그림 그리기, 영어로 진행하는 일러스트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커피와 인문학’ 프로그램과 같은 주제로도 강사 초청 강좌도 개최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문화적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을 모집해 네 컷 만화 그리기를 한 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참여했고,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답니다. 인기에 힘입어 다음에는 성인 대상으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어른들도 어린이들처럼 좋아했어요.“
동아리는 현재 1개의 독서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2주에 한 번 모여 독서한 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데 동아리가 더 생길 수 있도록 독서동아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다 보니 부모의 고충을 듣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들의 독서동아리와 부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해요. 이분들 중심의 독서동아리를 만들어 부모들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접하겠죠. 그러면 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자녀 양육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소풍 같은 휴식과 만남의 장으로
담소는 도서관 운영에 봉사와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도서관을 관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용자들이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운영진도 그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도서관은 이웃들이 언제든지 모여 차를 마시며 대화하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활기찬 분위기를 지향한다. 간혹 주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양해를 구해 조용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덕분에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편안하게 쉬며 독서를 즐길 수 있고, 소풍을 즐기는 마음처럼 이용하고 있다. 운영진들은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공간이 되고자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담소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에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담소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소통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담소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월~금 08:00~12:00, 토일 휴관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강남초등길 24, (상도1동) 3층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윤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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