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대구]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주민 스스로 만든 마을자치형 도서관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Q. 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요?
아띠는 순수 자원봉사와 월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자치형 도서관이다.
마을에서 10분 이내에 만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역할을 하는 한편,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동네사랑방 역할도 겸임하고 있다. 아띠도서관이 처음 만들어진 2008년, 그러니까 15년 전에는 버스를 타고 40분간 이동해야만 공공도서관을 갈 수 있었다. 가까운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이 동네에도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도서관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게 오늘의 아띠를 만들게 된 시작이다.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책 읽고 얘기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히다 보니 엄마들의 동아리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후부턴 동아리나 주민 소모임을 만드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미디어 동아리, 인문학 동아리, 글쓰기 동아리 등의 다양한 소모임 활동들이 이후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는 출발점이 되었다. 아띠가 위치해 있는 안심마을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집합체인데 이러한 마을공동체 의식을 가진 주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아띠를 더욱 튼튼히 지켜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Q. 마을나눔터 공간 개소 후, 이전과는 다르게 활용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개소 이전의 아띠 공간도 마을주민들의 손길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감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10년 이상 사용하던 기기들이 고장 나기 시작하고, 아띠의 공간이 아이들과 주민들의 쉼의 공간으로서 점점 불편하고 부족하게 느껴질 때 쯤 나눔터 사업을 만나게 되었다.
가벽으로 더욱 좁던 공간은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바닥 난방공사로 다시 겨울철 따뜻한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볼 수 있는 편안함을 찾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어 새로운 마을 주민들도 더욱 많이 찾아온다.
다양한 주민회의나 모임, 소그룹 등의 활용가능성도 커졌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모임을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곳 안심뿐만 아니라 방촌이나 시지 등 먼 곳에서 찾아오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Q. 현재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나요?
코로나 이전에는 매일 프로그램이 진행될 정도로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동아리 활동과 초등학생 책읽기 활동만 진행했었다. 대신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다양한 주민들이 아띠 공간을 활용했다.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주민모임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팀 회의, 우리마을교육나눔위원회나 40여개의 마을공동체가 소속되어 있는 안심마을사람들 협의체 운영회의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2021년 1월 30일에는 대구에서 생기는 마을방송국 4곳 중 하나인 안심마을방송국ABC의 첫 미디어교육이 하루 종일 진행됐다.
Q. 아띠가 가진 마을나눔터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에서 아띠가 안심이나 동구 지역에서 작은 마을공동체의 멘토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만나자나 해보자 사업은 아띠에서도 주민들에게 매 해 홍보하고 참여해 온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해 온 경험들을 나누고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과 관련된 공간을 넘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휴식과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아이들은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 때부터 초등학생까지 꾸준히 아띠를 다니다 보면 또래와 친해지고, 또 다른 형제가 되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얼마 전 아띠의 첫해부터 아띠를 다니던 친구들이 고3을 졸업하고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 멋지게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며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무언가 크고 전문적이고, 화려하지 않아도 아띠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힘으로 마을공동체를 시작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주민을 만난다면 그 무엇도 잘 해내지 않을까. 아띠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힘을 잃지 않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삶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유형 사립 개인 및 단체 작은도서관
운영 월~금 10:00~17:00, 토일 13:00~17:00
주소 대구 동구 신기동 율하동로 23길 8-1 2층
/출처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추가 사진 출처 :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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