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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사26단지작은도서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미사26단지작은도서관
작아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이 그렇고, 누군가의 추억을 기억하는 좁은 골목길도 그렇다. LH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은 2년 전에 개관한 작은 도서관이다.
책들이 가지런히 꽂힌 책장도, 아이들이 열심히 책을 보는책상도 작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아이들이 키워가는 꿈,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작아서 아름다운 도서관
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은 모든 것이 작다. 2020년 10월 17일에 개관한 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은 거대한 책장을 수만 권의 책이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대형 도서관에 비하면, 도서관의 크기도 아담하다. 마을 어르신부터 꼬맹이들까지 모두를 위한 공간이기에, 책장과 책상의 키도 아이들처럼 참 작다.
“이제 막 시작했기에 아직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채워나갈 일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작은 공간은 주민들이 복작복작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에요. 낮은 책장과 책상 덕분에 아이들과 눈을 맞춰 얘기할 수도 있어요. 저는 우리 작은도서관이 참 좋습니다.”
LH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이 정식 개관한 것은 2020년 10월이지만, 이 공간에 차곡차곡 책이 쌓이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아파트 입주 당시부터다. 국회도서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로 서가를 꾸미고,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면서 LH미사26단지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 막 더듬더듬 한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은 점점 커졌다.
▲ 사진 출처 : LH작은도서관 카페(https://cafe.naver.com/slib365)
‘아이들이 책을 통해 예쁜 꿈을 키우고, 주민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모두 행복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그 마음들이 모여서 2020년, LH작은도서관 지원센터에서 파견된 김성구 운영 전문가를 중심으로 입주민 운영위원회가 구성됐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속에서 10월 17일, 작지만 아름다운 ‘LH미사26단지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게 됐다.
입주민이 함께 채워가는 행복 공간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어요. 거북이는 열심히 달렸고, 토끼는 낮잠을 잤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이 손자뻘 되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표정에 행복이 가득하다. 개관한 지 3달째, ‘LH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바람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공간으로 성장 중이다.
엄마 손을 꼭 잡고 방문한 꼬맹이들과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도 작은도서관은 친숙한 공간이다.
부족한 재정으로 인한 공백은 입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살뜰히 채워가고 있다.
“여러 기관과 입주민들에게서 기증받은 5000여 권의 장서에 라벨과 바코드를 붙이는 전산화 작업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개관 전에 모두 마칠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입주민분들이 지난 6월부터 매일 같이 도서관에 나와 함께 작업해주신 덕분에 10월 17일에 차질 없이 도서관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 사진 출처 : LH작은도서관 카페(https://cafe.naver.com/slib365)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즐거운 배움터가 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독서지도사 자격증 과정,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독서미술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작가 초청 시화전, 북 콘서트, 우리 민화 체험 행사, 어린이 독서 글짓기 강좌 등도 계획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LH작은도서관 카페(https://cafe.naver.com/slib365)
앞으로도 LH미사26단지작은도서관의 이야기가 입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
■ 미사26단지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월~금 10:00~17:00, 토일 휴관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00, (풍산동, 미사강변도시26단지)
/출처 : 청정하남, 글 박향아 사진 김희진 영상 박인준, 최의인
https://www.hanam.go.kr/cleanh/cleanhBbsNttWebView.do?key=4351&nttNo=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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