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빛작은도서관

2022.05.11

대전 작은도서관문화

한빛작은도서관


공동관장인 이은주 관장이 오래전 정기원 이사장과의 만남으로 작은도서관을 알게 되었지만, 2009년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하 한작협)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내 책처럼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꿈꾸게 되었고, 빌게이츠가 말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을의 작은도서관이었다' 와 '인격적인 한 아이를 키울 때에는 전 마을이 협조해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쫓아 주택 가까이에 작은도서관 설립의 꿈을 구체화했습니다.


독서활동가로서, 한작협 회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우리 부부는 2013년 가을부터 직장에서 퇴근하면 운동 삼아 주변 용두동, 태평1, 2동, 문화1, 2동, 유천1, 2동, 오류동 등 이 동네 저 동네 작은도서관에 어울리는 건물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도서관에 알맞은 곳을 찾고 다닌지 만 5년, 드디어 2018년에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건물을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급한 김에 우선 5월에 계약금을 지불하고 건물구입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8월경에 본계약을 하기로 건물주에게 거듭 부탁을 해서 계약했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서관의 위치는 큰길을 건너지 않으며, 학교와 대단지아파트에 근접해 있는 것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이지만 아파트단지 내 소방도로에 있으며, 초등학교가 50m 내에 위치, 오가는 방문자들의 안전이 확보된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한작협 정기원 이사장님과 예천만권당작은도서관 박훈관장님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분들의 세심하고 전폭적인 지지로 리모델링 2개월을 거쳐 지자체로부터 도서관등록을 마치고, 세무서에서 고유번호도 발급받고 도서관 통장도 만들어 (사)한작렵 소속 도서관으로 10월 23일 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관식은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로 102번길 53에서 한작협 정기원 이사장과 협회 관계자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하여 개관을 축하받으며 진행했습니다.


정이사장은 축사에서 “사비를 털어 지역의 독서 저변확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이상호부부관장에게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운영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하며 그 후로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개관식에 30여 포의 쌀이 선물로 들어와 어려운 이웃분들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관 후 처음으로 한 일이 후원회와 봉사단 조직이었습니다. 후원회와 봉사단을 통해서 약소하지만 후원금도 받고 도서도 기증받았으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던 중 대전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방과후 초등돌봄교실을 함께하자는 제안이 있어 교육청과업무협약식을 갖고 대전 최초로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전문강사 포럼을 결성, 국립세종도서관 2019년, 2020년 독서문화프로그램 위탁운영을 하였습니다. 2020년 2월에 코로나로 도서관 문을 닫게되어,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낯선 온라인 강의실을 1층에 개설하여 대면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 무사히 지원사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는 문화프로그램 운영에 달려있다는 평소 소신을 가지고 우리 작은도서관에서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사 2급 과정·샌드아트·미술·코딩·로봇만들기·유튜브 동영상 제공자 되기·토탈공예· 짚풀공예·펩아트·나의 자서전 쓰기·독서심리·한국사·세계사·클래식기타 버스킹 그리고 역사 하브루타로 찾아가는 민주시민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계속 진행 할 예정입니다.

독서의 생활화와 삶에 유익한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일상을 주민과 같이하는 작은도서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서관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이은주 관장이 얼마 전 대전 중구의회에서 유공 표창을 받았습니다. 작은 상이지만 봉사하는 마음을 알아준 것 같은 의미 있는 상이었기에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모이질 못하고 만나기가 어려워져 가족, 친지,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져 있지만, 곧 다시 일상의 삶이 회복되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도서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빛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화~토 10:00~17:00, 월일 휴관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로102번길 53, (유천동) 2층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작은도서관 문화 제 21호, 한빛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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