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작은도서관, 주민생활의 중심이 되다

인천부평구청 작은도서관 담당

- 위치 : 인천 부평구 부평4동 879

- 전화 : 032-509-6114

- 홈페이지 : http://www.icbp.go.kr/

작은도서관, 돌봄 기능을 겸한 생활밀착형 도서관

리자 : 부평구에 작은도서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부평 : 부평구에는 현재 30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입니다, 이 중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립 작은도서관이 7개이고, 종교시설, 시민단체 관련 개인, 아파트 대표자회, 복지기관 등이 운영하는 사립 작은도서관이 23개입니다. 공립은 주로 소외지역과 도서관 취약지역에 조성되어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합니 다. 사립은 작은도서관의 기본 조건을 갖추면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지역사회의 후원 또는 기금으로 운영됩니다. 공립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합니다. 부평구는 6개의 구립 공공도서관 중 5개가 구의 동부 지역에 있기 때문에 구립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설립한 작은도서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서 지역주민들과 아이들과 주로 이용하며, 방과 후 시간에 이용는 아이들에 대한 돌봄 기능까지 겸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Life-rary’, 작은도서관이 평생학습의 거점이 되다

리자 : 인천지역에서는 특히 부평구가 작은도서관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작은도서관과 관련해서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부평 : 지난 해에 공립 작은도서관 7개소 및 사립 작은도서관 10개소에 순회사서를 운영하여 작은도서관의 도서 및 대출 서비스 등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독서문화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원 사업을 통해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지원하기도 했었죠. 특히 부평구는 매년 ‘도서관과 함께하는 권역별 학습네트워크 Life-rary 사업’을 추진하여 부평구 6개 권역 중 3개 권역의 평생학습 거점기관을 사립 작은도서관으로 지정하는 등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을 지원합니다. 2014년에는 달팽이미디어도서관에서 성(性)을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하였고, 꿈바라기 영어도서관에서 영어학습지도자 양성과정을,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에서는 행복한 토론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구립 공공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 운영자 및 자원활동가를 위한 ‘도서관 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작은도서관 서비스와 지역 네트워크 형성에 관한 교육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구립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간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작은도서관, 조례와 평가지표 등 지원기준을 마련하다

리자 : 부평구에는 작은도서관 관련 정책이나 조례가 있나요?

부평 : 네, 2012년 11월에 작은도서관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했습니다. 2013년 5월에는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작은도서관 운영비 등 보조금 지급에 따른 심의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리자 : 부평구에서 작은도서관의 지원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부평 : 작은도서관 지원 보조금은 공립의 경우 균등하게 도서구입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사립은 평가를 통해 최하위등급을 제외하고 평가등급별로 차등 지원합니다. 즉 작은도서관의 수요에 맞춰 도서, 서가, 컴퓨터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천시 지침과 부평구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합니다. 또한 2014년에 추진한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은 운영을 잘하는 작은도서관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순회사서 지원을 희망하는 도서관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였습니다.

리자 : 그렇다면 통계 및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부평 : 작은도서관에 대한 운영 평가는 그간 자체 평가지표로 평가해왔으나, 2014년부터 인천시에서 작은도서관에 대한 공통 평가지표를 마련함에 따라 인천시 공통 지표 70%와 부평구 특성화 지표 30%를 반영하여 평가합니다. 작은도서관 시설의 적합성 및 운영의 적정성, 인력 및 예산 현황, 이용자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 현황 등을 평가하고 있으며 부평구 특성화 지표에 대해서는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의견을 수렴하여 마련하였습니다.

부평구, 2014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로 선정되다

리자 : 부평구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로 선정되었는데, ‘책 읽는 부평만들기’와 관련하여 작은도서관 사업이나 정책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부평 : 공모사업을 통해 구립 공공도서관 6개관, 공립 및 사립 작은도서관 17개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2개관 등 총 25개 도서관의 회원 및 도서자료를 통합하여 상호대차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부평구는 인구 55만 명인데 구립 공공도서관이 6개관, 보유장서 수는 17만권으로 인구수에 비해 장서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17개 작은도서관의 책과 55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2개의 교육청 산하 도서관 장서를 상호대차 하면 장서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자는 집과 가까운 작은도서관에서 편리하게 책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고 작은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함으로써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죠.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접하면서 일상 중심에 작은도서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문화사랑방으로서 정보공유와 소통 공간으로서 작은도서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한 축으로 구립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디지털 북 리딩 존」을 조성하여 최신 전자기기 및 멀티미디어에 친숙한 요즘 세대의 실정에 맞게 전자책 독서공간을 마련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로 민․관이 함께하는 독서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부평구가 2014년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사업을 통해 구립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도서관 서비스를 연계․협력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글·편집 : 조예슬 

교정 :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