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story 01 사설학원 따로 갈 필요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

“저기가 어디야? 우리 경남에 저런 곳도 있었어?”

깔끔한 벽화가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안방처럼 편안한 실내 전경이 펼쳐진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시설과 차를 마시는 공간, 그리고 현대식 인테리어와 조명들이 어우러졌다. 지역 방송국에서 소개된 이곳, 텔레비전에서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보고 수많은 시청자들이 어디냐고 문의 전화를 걸어왔던 이 곳은 바로 경남 창원 소계동에 2008년 5월 16일 오픈한‘고맙습니다 소계 작은도서관’이다.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이라 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물어서 찾아오는 사람이 날로 늘어간다. 소계 작은도서관은 날이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창원의 명소가 되어 가고 있다

고맙습니다 소계 작은도서관은 ’98년 2월 개관한‘소계사회교육센터’를 이번에 리모델링하여 작은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 재개관한 곳이다. 오래 되다 보니 시설이 노후하여 새롭게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컸는데 리모델링 사업을 신청하여 작은도서관으로 조성된 것이다.

•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그동안 불편했는데 이제 그야말로 깨끗한 실내 화장실로 변했어요.”, “냉난방시설이 좋아져서 여름이나 겨울에도 맘껏 이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소계사회교육센터 때부터 이곳을 이용해 오던 주민들은 너도나도 달라진 시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소계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오랜 센터 운영에서부터 체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이제 막 개관한 작은도서관 답지 않게 전문 강사를 초빙한 여러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웬만한 문화센터 수준을 능가한다. 창작미술, 데생, 수채화, 동화 구연, 주산 활용, 수학 교실, 댄스 스포츠, 글쓰기 교실, 논술 교실, 종이 접기, 찰흙 교실, 과학 교실, 성인 요가 등 유아서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 교실을 마련하여 더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란다.
• “창원시에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갖춘 학원은 아마 없을 거예요. 논술부터 미술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애들을 사설학원에 따로 보낼 필요 없겠어요.”“이때까지는 도서관 가려면 마산시까지 나가야 해서 불편했는데 집 가까이에 작은도서관이 생기니 자주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젠 마산시 사람들이 우리 소계 작은도서관으로 온다니까요.”문화 소외지역이던 소계동의 작은도서관이 오히려 주변 도시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