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경기] 부천시 도란도란 작은도서관
[도란도란작은도서관-공립(민·관 운영)] - 위치 : 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324-4 고강복지회관 - 전화 : 032-679-9702 - 담당 : 윤정애 선생님 - 개관 : 1999년 사립어린이도서관 → 2002년 공립작은도서관 재개관 - 운영시간 : 월~금 : 09:00 – 18:00 / 토요일 : 09:00 - 13:00 (일요일 휴무) |
도란도란, 아이들의 꿈과 감성이 자라는 곳
리자 : 도란도란 작은도서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도란 : 도란도란 작은도서관은 1999년 고강복지회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립어린이도서관으로 출발했죠. 2001년 부천시가 작은도서관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2002년 공립 작은도서관을 재위탁받아 고강복지회관과 부천시가 함께 본격적인 작은도서관 운영을 시작한 것이 오늘의 도란도란이 탄생한 과정입니다.
리자 : 도란도란만의 특징과 자랑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도란 : 도란도란에는 사서가 근무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장점입니다. 저는 2002년 개관과 함께 일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근무하고 있어요. 이용자들의 작은 이야기까지도 듣고 생각하려면, 작은도서관에서 상근 사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란도란도서관은 “친절한 도서관”입니다.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늘 웃는 얼굴로 이용자들을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먼저 이용자들에게 웃으며 다가가야 이용자분들도 웃으면서 맞아주고 도서관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도서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시설이죠. 다행히 도란도란은 2008년에 시의 지원을 통해 리모델링을 해서 이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작은도서관, 주민들과 함께 성장한다
리자 : 한 곳에서 13년을 근무하셨으니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가장 보람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란 : 13년을 한 도서관에서 근무하다보니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 손에 이끌려 도란도란을 찾아온 친구들이 어느새 성인이 되어 도서관을 찾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누군가 인생의 작게나마 저와 도란도란이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면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또 제가 직접 기획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나 공간에 대해 주민들이 칭찬을 해주고 도란도란 도서관을 신뢰하는 느낌이 들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도란도란 작은도서관에서 제 역할을 13년째 잘 해내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 같은 것 말입니다.
리자 :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을 텐데요.
도란 : 도서관 업무는 도서관 성장에 따라 확대되는데 비해 예산은 정체되어 있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1인 사서로서의 업무 가중도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오랜시간동안 도서관을 아껴주시는 지역주민분들과 많은 봉사자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즐거운 사서로서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서동아리, 도란도란의 독서문화를 이끄는 버팀목
리자 : 많은 프로그램들을 시도해보셨을 것 같은데, 현재 도란도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요?
도란 : 연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다. 유치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책 읽어주는 방>이 있습니다. ‘책 읽어주는 방’이라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아동문학을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저학년들은 <책사랑 독서교실>, <북아트> 등을 통해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합니다. 책과 친해진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독서 토론교실>과 <철학교실> 같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과정에 맞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것이 도란도란 독서프로그램의 특징입니다. 도란도란은 책과 함께 커가며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려고 노력합니다.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엄마들과 함께하는 독서 교육> 강좌를 진행합니다. 독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과 함께 제대로 된 독서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입니다. 이외에도 주제인문학강좌인 <작가와의 만남>, <사진 공모전>과 같은 행사도 꾸준히 진행합니다.
아동문학연구 동아리인 ‘작은 소리’, 독서토론 모임 ‘도서관 친구들’, 인형극 동아리 ‘계수나무’와 같은 독서동아리들이 도란도란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주고 게셔서 큰 힘이 됩니다.
리자 : 도란도란과 교류하는 기관은 어느 곳이 있나요?
도란 : 먼저 부천시작은도서관 협의회와 경기도작은도서관 협의회 등 작은도서관 관련 단체와 많은 교류를 합니다. 또한 부천시 상동도서관과는 상호대차를 통해 자료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작은도서관과 관련된 외부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관 문화한마당, 일본 가와사키시와 교류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입니다. 도서관 시민학교와 권역별 인문학 강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기도 작은도서관 축제에도 부스 참여를 하여 도서관을 알리고 교류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도란도란의 미래를 그려가는 키워드
리자 : 도란도란의 운영철학과 미래상을 그려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도란 : 운영철학은 지역주민들이 도란도란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지만 도란도란은 이용자들이 여전히 책과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아날로그 공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는 도서관,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동네의 문학공간이 바로 저희가 꿈꾸는 도란도란의 미래상입니다.
리자 : 작은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도란 : 작은도서관은 가장 편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구요. 공공도서관은 일대 다수이기 때문에 사서와 이용자 개개인의 접촉과 소통이 쉽지 않지만, 작은도서관은 일대일 관계가 형성되는 가정과 같은 곳입니다. 사서와 이용자 모두 특별한 존재가 되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죠. 즉 작은도서관은 지역 사회에서 서로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 일상생활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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