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파주] 파주시청 작은도서관 담당 신민주
공공· 작은도서관, 함께 가야 멀리갈 수 있죠.
신민주 / 파주시청 작은도서관 담당 공무원
작은도서관, 공·사립 구분 지원하되 운영의 자율성 부여
리자 : 파주시의 작은도서관은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신민주(이하 신) : 작은도서관은 공립·사립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운영비·자료 구입비는 공통적으로 지원합니다. 공립 작은도서관은 주로 인구가 적은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파주시의 외곽 지역에 조성합니다. 주로 주민들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하여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운영인력을 선발해 운영합니다. 예산지원은 하되, 운영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에게 맡겨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파주시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의 특징입니다.
반면 사립도서관은 ‘평가차등지원제도’를 통해 지원합니다. 사립 작은도서관은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합니다. 다만 시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체계적인 지원을 위하여 평가 기준에 따른 차등지원방식으로 지원을 합니다. 따라서 운영이 잘되는 도서관은 그만큼 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가차등지원제도’는 1년 간 작은도서관 운영활동을 반영하여 3차에 거쳐 평가를 하며,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차등 지원합니다.
리자 : 공립과 사립을 구분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는 부분이 인상적인데요. 이밖에도 파주시 작은도서관의 특징이 있을까요?
신 : 파주시 작은도서관은 ‘아파트 작은도서관’이 많습니다. 아파트 작은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이용자율이 높고, 지속적인 운영과 활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에 있는 단체들과 연계하여 행사를 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평가차등지원제, 작은도서관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
리자 : ‘평가차등지원제’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신 : 평가차등지원제는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담당자들이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2008년 『파주시 작은도서관조례』와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과정을 간략히 설명 드리면 먼저 1차 간담회를 진행했고, 2차로 작은도서관 전문가와 함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평가절차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3차에서는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도록 전체회의를 거쳐 ‘평가차등지원제’가 만들어졌습니다.
평가차등지원제의 운영절차는 1차 - 서면조사, 2차 - 현지평가, 3차 – 정성평가의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서면조사와 현지평가는 실제 운영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합니다. 그러나 3차 정성평가의 목적은 조금 특별합니다. 1차, 2차 평가에서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규 작은도서관 발굴을 목적으로 작은도서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합니다. 모든 절차와 결과는 작은도서관 운영자에게도 공개하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작은도서관에는 적절한 조언이나 피드백을 해드립니다.
평가차등지원제를 도입한 이유는 파주시 작은도서관의 운영 방향을 고려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평가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파주시 작은도서관 전체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담당 공무원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결과에 납득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생,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방향 모색
리자 : 파주시는 작은도서관 지원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신 : 파주시는 작은도서관 지원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평가차등지원제도 외에도 신규 작은도서관 컨설팅 지원과 운영자 교육, 협의회 활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신규 작은도서관 컨설팅은 개관하는 작은도서관에 운영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신규 작은도서관에 파주시립 예술단과 연계한 동아리공모지원사업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신규작은도서관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단순히 작은도서관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도서관의 발굴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활동으로는 ‘도서관학교’의 운영을 들 수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을 모아 7주에 걸쳐 도서관 운영 철학과 관련 실무 역량강화 교육을 하며,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운영마인드를 함양시키고 도서관 운영의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이밖에 파주작은도서관협의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작은도서관들의 협의 체인 파주작은도서관협의회에 파주시청도 적극 참여하여 그분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고 저희의 의견을 전하며 함께 협력과 상생을 위한 방향을 모색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작은도서관 조례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파주시에서 열렸던 북소리 축제에서도 작은도서관들에게 운영부스를 지원하여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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