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인천]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
Bravo, My Life!
고맙습니다 솔향기 작은도서관
의학 발달과 경제 성장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현대의 실버세대대는 사회의 과반수를 이루는 계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세대의 여가 및 문화생활의 욕구를 채워 줄 공간이나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은 행복한 노후, 그리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문화예술공간이다. 실버세대들은 도서관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만나며 질 좋은 문화 생활을 즐기고 있다.
소박한 달동네에서 피어난 책 향기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이 위치한 인천시 동구 송현동은 노인 인구가 많은 구도심이다. 인천시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인 동구는 유난히 문화적 시설이 부족했다. 공공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지만 거리적으로 멀리 위치해 있었고, 어르신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웠다.
송현동에서 노인복지 활동을 하고 있는 동구노인문화센터가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고민하고 있을 때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되고 작은도서관이 건립되었다. KB국민은행과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의 지원으로 문화센터 내 식당으로 사용했었던 공간을 책으로 채우고, 열람실로 꾸며 지금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송현동은 유난히 소나무가 많은 지역이다. 고맙습니다 솔향기 작은도서관은 소나무가 많은 지역 분위기에 맞춰 싱그러운 소나무 향기 속 은은한 책향기가 함께 퍼져가기를 바라며 ‘솔향기’를 넣어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노인 인구가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 세가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지역주민의 편안한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 이곳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은 단순한 책 열람 외에도 담소를 나누고 삶을 나누며 도서관을 통해 삶을 영위해 나간다.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이 넘쳐나는 쉼터
도서관에 들어서면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곳곳에는 큰글자책과 돋보기, 안경들이 가득하다. 어르신들은 오다 가다 도서관에 들려 책을 읽고, 도서관에 온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도서관인만큼 다양한 장서가 돋보인다. 독서지도사가 엄선해 수서하는 약 11,000여권의 장서는 공공도서관 못지 않은 양질의 도서를 자랑한다. 근처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초등학생 교과서 수록도서, 연령별 필독도서 등을 집중 수서하고 있다. 이외에도 분기별로 입고되는 이용자 희망도서도 이용자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은 다양한 도서와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단순히 독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 삶을 나누며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월 2회씩 진행하고 있는 글짓기 동아리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솔향기글짓기대회, 솔향기편지쓰기대회는 언제나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을 매개체로 하는 독서 치유 동아리인 마음여행은 독박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동아리다.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고,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위해 연구하고 공부한다. 이뿐만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들의 힐링을 도모한다.
도서관 운영진들은 도서관을 통해 진정한 문화가 창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책 만들기’이다.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자서전 쓰기’가 마무리되고, 어르신들이 글쓰는 작업을 더 하고 싶어했다. 도서관에서 이 어르신들과 함께 ‘마중물소리’라는 이름으로 동화책을 만들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은 어르신들에게 큰 보람을 안겨줬다. 정겨운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은 어린이부터 성인에게 제공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동시에 지역 독서문화가 성장하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이외에도 많다.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한글아 놀자, 정원 속 이야기, 책 속 과학마술, 할머니 동화책, 경제교실 등이 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엄마는 독서전문가, 캘리그라피, 죽간만들기, 부모교육, 독서 강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주 이용층인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림책 놀이, 책으로 풀어보는 인천역사문학, 아코디언 명함 만들기 등의 질 좋은 프로그램들이 도서관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적부터 독서를 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운영진들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매년 책읽는 가족 선정과 어린이집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노력들 덕분에 2019년 인천시 우수운영사례 작은도서관 장려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은도서관은 살아있다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은 동구노인문화센터 권지연 센터장이 총괄 관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운영진은 관장직 1명과 센터 내 사회복지사 1명이 도서관 사업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이외에 공공도서관 사서 도우미 선생님과 어르신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도서관을 함께 꾸려나간다. 운영비 및 인건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아 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은 멈출 수 없다.
어르신들의 황혼의 새로운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는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 운영진들은 유난히 송현동에 대한 애착이 깊다.
“소싯적 숨가쁘게 바쁜 하루를 살았던 어르신들에게 어쩌면 책은 사치에 가까운 것이었죠. 그렇지만 분명히 배움에 욕구가 있으셨어요. 도서관이 생기고 어르신들이 책과 함께하는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볼 때 굉장한 보람을 느껴요.”
- 권지연 관장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은 ‘노인 특화 작은도서관’으로서 송현동의 도서관 문화를 계속해서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단순한 책뿐만 아니라 전자책, 시청각 교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책들을 제공해 친근한 책 문화 전파는 물론 클래식 음악이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누구나 작가가 되어 나만의 책을 가질 수 있는 도서관을 꿈꾸는 운영진들. 주민들의 삶이 묻어난 도서관 이야기를 담은 책을 묶어낼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은 살아있는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도서관이라는 곳이 생동감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편하게 와서 책을 읽다 가는 곳으로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이용자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어요.”
- 권지연 관장
■ 고맙습니다 솔향기작은도서관 유형 공립 작은도서관 |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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