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엘지행복도서관
이병주 작가전
2025.03.18
본 도서관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이병주 작가전을 열고 있습니다.
나림 이병주(1921~1992)는 교육자이자, 언론인 이었고, 마흔네살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해 72세로 영면하기까지 80여편의 장편소설을 포함해 원고지 수십만장 분량의 글을 남겼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행간에 깔린 가냘픈 잡초’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작은 생명들의 서러운 이야기’를 쓰기위해 작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비극에 대한 체험을 지식인 으로서 깊이 고뇌 하였고, 이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냈습니다.
그의 소설의 또다른 재미는 작가의 엄청난 독서편력을 적재 적소에 소개 함으로써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많은 작가, 사상가,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고 핵심내용을 언급 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지적인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는것 입니다.
또 그의 소설은 사랑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없는 사상은 메마르고 사상이 빠진 사랑은 경박하다’는 그의 말처럼 로맨스는 소설의 재미를 부가 시킵니다. 그러기에 그의 많은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영 되었습니다.
이제 작고하신지 30년이 넘어, 그의 많은 작품들이 절판되고 도서관에서도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저희 도서관에서는 꾸준히 그의 나머지 작품들을 수집하여, 작게나마 특성화 시킬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