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양정작은도서관달팽이
어린이 흑백요리사
어린이들이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도서관에서 '어린이 흑백요리사' 요리대결을 펼쳐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과연 어린이들이 신청을 할까? 궁금해하며 신청서를 받아 보았습니다.
신청서 내용은
팀별대항으로 3명~5명의 어린이들이 한 팀을 이뤄, 팀이름, 팀원이름, 요리명, 재료, 역할분담을 써서 제출하게 했습니다.
초등 고학년 4팀, 전체 16명의 신청서가 들어왔습니다.
팀이름과 요리제목은
-십년지기 : 육전라면
-비룡 : 계란후라이 김치볶음밥
-속전속결 : 로제파스타
-1등요리사 : 초볶고밥레시피
11월30일 토요일 신청서를 제출한 어린이들이 도서관 문을 열기도 전에 상기된 얼굴로 도서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오후 4시 30분 신청서를 제출한 4팀의 어린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5시 '어린이 흑백요리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심사위원을 소개하고 진행순서와 명확한 채점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심사위원은 동광학교교무주임 이무림선생님과 도서관운영위원 권효순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심사위원장은 하현숙관장이 하고 사회는 이상수상주작가님이 하셨습니다.
요리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눈을 빛내며 정해진 시간안에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채점기준은
1. 협동 단결, 2.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가? 3. 뒷정리는 잘 하는가? 4. 간이 맞는가? 5. 신청한 재료를 적절히 사용했는가? 6. 맛 7. 요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8. 모양과 색이 좋은가? 9. 요리한 내용 글쓰기 10. 글쓰기발표 태도입니다.
심사위원도 채점표를 들고 매의 눈으로 요리현장을 누비고 사회를 맡은 이상수작가님은 요리하는 어린이들 틈에서 어린이들의 요리 하는 소감을 한 마디라도 더 듣기위해 말을 걸고, 요리모습을 생중계하셨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요리현장은 TV의 흑백요리사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습니다.참가한 어린이들 중 요리사가 꿈인 친구가 2명 있었는데, 둘 다 자기가 꼭 1등을 하겠다는 열의를 표했습니다.
재료 바에서 재료를 챙기고 플래팅할 그릇까지 세심히 고르는 모습에 '저 아이들은 다 컸구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요리를 끝내고 심사위원들의 맛보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심사위원을 맞이하기 위해 숟가락과 젓가락 앞접시까지 챙기는 센스도 잊지않았습니다.
예쁘게 정성껏 차려진 요리를 보고 시식하며, 심사위원은 맛을 평가하고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채점을 시작했습니다. 숟가락이 심사위원 입으로 들어갈 때 그것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조마조마한
심장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채점이 끝 난 뒤 모두의 식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내가 만든것도 먹고 친구들이 만든것도 맛보았습니다.
시식 뒤 정리를 하고
오늘 요리한 경험을 글로 써 보고 발표까지 무사히 치루었습니다.
두 분의 심사위원은 고민에 고민을 하며 심사를 했는데 1등상의 영광은 만장일치로 '계란후라이 김치볶음밥을 한 비룡'팀에게 돌아갔습니다.
1등을 못한 어린이들은 서운한 맘도 컸겠지만, 표시하지 않고 상 받은 친구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경험과 추억이 되고 도서관에도 큰 잔치가 된 '어린이흑백요리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참가해주신 어린이여러분 감사합니다.
#흑백요리사 #어린이흑백요리사 #양정작은도서관달팽이 #2024문학기반시설상주작가지원사업 #울산교육청 #울산교육청마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