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복흥작은도서관
이기호 소설가 초청 강연 후기
2022.10.31
28일 금요일 저녁 7시 이기호 소설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며칠째 싸늘하던 날씨도 강연날에 맞춰 풀리는 바람에 마음마저 푸근했던 날...
도서관을 처음 찾으신 분들도 몇 분 계셨는데, 강연에 대한 여운으로
복흥작은도서관이 개최하는 강연에 앞으로도 참여하실 듯 싶네요^^
재담으로 워낙 이름이 난 작가님이라 그럴 줄 알았지만
유쾌함 속에 따뜻한 인간미까지 선사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참여자들의 독서열에 작은 불씨를 놓고자
제가 살짝 끼어들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편소설집<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욥기43장>
짧은소설 <누가 봐도 연애 소설>, <눈감지 마라>
이렇게 여섯 권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작가 님의 단독 강연이 이어졌는데요.
공감과 동정이란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진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 반성적 성찰의 내용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강연이 진행되는 내내 제가 너무 크게 웃은 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요.
모두 적어도 저만큼은 소리내서 웃으시는 바람에 제 소리가 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단언컨대 아무도 한 눈 팔지 않고 몰입의 순간을 공유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