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데시앙책울터작은도서관
2021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책울터 풍경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왔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작은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려면 백신패스를 확인해야 하고, 안심콜을 걸어야 하고, 적용 미대상 어린이들은 일일이 수기 장부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그림책이 책울터 앞마당까지 마중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책울터 앞길을 지나는 누구나 잠깐이라도 들러 크리스마스 책을 살펴보고 읽을 수 있도록, 소박하지만 크리스마스트리에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도록...!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같았으면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봉사자 아빠들이 도우미로 나서 <찾아가는 산타> 이벤트도 벌였을 테고, 책울터 열람실에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선물 잔치도 벌였을 겁니다. 1년 동안 책울터를 아끼고 사랑해준 많은 분들 가운데, 다독상 상, 가족상, 천사상 등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도 보냈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도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를 낀 채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없고, 같이 모여 따뜻한 차 한잔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묵묵히 아파트 작은도서관을 지키며 오가는 이들에게 힘내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
며칠새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인적 드문 공간이지만, 하굣길에 참새가 방앗간에 드나들 듯 발도장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하루하루 소원 나뭇잎으로 가득해질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새해에는 어떤 소원들이 이뤄지게 될지 기다려보려 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기쁘고 행복한 일이 많아지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고 모두가 함께 큰 잔치를 벌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 지역/도서관명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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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지봉로 122-1 (역곡동) 뜰안에작은나무 작은도서관 |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5월 교육특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