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한사랑작은도서관
나의 인생 책 속 한 문장 - 이벤트
2021.10.28
[페인트] : 이희영 : 창비
중고등 아이들이 옆에 서 있는 나에게 "가시라고 말하진 않을게요. 하지만 억지로 끌고 갈 생각은 마세요."라고 선을 긋는 것 같다.
아이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충고를 하다 걱정마저 대신 해주려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침묵과 저항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는 자신의 삶을 걱정할 뿐 아니라 질문하고 계획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아이에게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저 자신만의 질문을 가지고 살 수 있게끔 성장한 아이를 기뻐하고 존중하고 감사할 뿐이다. 어른의 잣대로 그들의 생각을 단순화 시키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