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애벌레도서관
나의 인생책 속 한 문장
2021.10.28
“야 너희 엄마 도서관에서 알바하는거야?”
도서관 봉사 중에 만난 아이 친구의 물음에 뒤이어 들려오는 내 아이의 씩씩한 목소리
“아니? 우리 엄마 알바 아니고 봉사 하시는 건데?”
도서관에서 봉사하다보면 종종 듣는 이야기.
며칠 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 자리를 지키던 중에 펼쳐 든 책에서 눈에 들어오던 구절 하나.
“무엇보다 그 사람이 시간 당 얼마를 받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 수 도 있겠다는 뭐 그런 생각” - 도서 시간을 파는 상점 中
시간 당 얼마로 환산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자원봉사.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실력이 있어도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
하지만,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시간 당 얼마를 받지 않아도 행복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일이 생각보다 세상에 많다는 것을 나의 아이가, 아이의 친구가, 혹은 다른 이가 알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