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장유대우작은도서관
[장유대우] 동화요리 (고학년)
2019.08.20
8월 9일 (금)요일
초등 고학년 친구들의 동화요리 수업시간에는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득 안고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버터를 녹이는 것 부터 난관입니다.
먹을때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수고가 필요하다니...
쿠키를 먹을때 마다 만들어지는 수고를 늘 떠올릴 것 같습니다.
힘들게 녹인 버터에 설탕을 넣어 젖고, 계란을 넣고 또 젖고...
밀가루를 넣어 바삭함을 위해 칼짓하듯 섞어주고 초코칩을 넣어 살짝 섞기 까지...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도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처음에는 서로 저어보겠다더니, 나중에는 서로 저어보라고 난리입니다.
잘 반죽된 것을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20개정도로 나누어 덜어내고 다시 초코칩을 얹어 예쁘게 꾸며봤습니다.
쿠키가 오븐에서 잘 구어질 동안 과자로 자기 얼굴을 나타내어보고, 자기 자신에게 편지도 써 보았습니다.
잘 구어진 쿠키를 보니 신이 납니다.
내가 만든 쿠키를 먹으려니 아깝기도 합니다.
예쁘게 포장하여 식구들에게 자랑도하고 맛있게 먹을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