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자공원 축제 모습입니다.

2019.06.04

뜨겁게 불태웠습니다. 팔판작은도서관과 이웃들이 모여 몇달간 준비한 행사가 지난주 비로 연기되면서 이번에는 너무 더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만반의 준비를 한 우산 그늘막을 완벽하게 설치하고 토요일 오전 디데이를 맞이했지요.
날도 뜨거웠고..우리의 열정도 뜨거웠습니다. 모든 체험이 무료이고 많은 이웃분들이 함께 하시다보니 준비한 재료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소진되어 버려서 중간에 재료도 추가로 구입해와야했고..뜨거운 오븐, 뜨거운 글루건, 뜨거운 열선 들고 뜨거운 날씨에 쉬는 시간도 없이 몇시간을 지켜주신 우리동네 일꾼들!
준비한다고 준비했지만 여기저기 구멍도 많고 실수도 많았어요.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대해준 우리의 동네 일꾼들..
감사한 일도..죄송한 일도 참 많습니다만 다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중요한건 우리동네 이웃분들이 우리동네의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것 같습니다. 팔판작은도서관이라는 아파트 내의 작은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온 동네가 함께 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어요. 도서관 사서선생님, 운영위원, 전운영위원, 관계자의 남편분들, 전관장님, 동아리모임들, 아파트 관리소분들, 입대위분들, 경비아저씨, 공원환경미화아주머니, 함께 참여해주시고 일손 거들어주시고, 함께 정리도 도와주시는 우리 이웃분들..
그리고 마을의 버팀목으로 늘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정자나무 할아버지...
너무너무 힘들어서 늘어졌다가도 행사 끝나고 이야기 나누다보니 벌써 3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두번째이니 완벽할수는 없다며 보완할점, 개선할점, 추가할 부분 등 이야기하다보니 벌써 우리의 3회 축제가 눈에 그려집니다! 메모도 하고 싸인까지 받아가며 1년 후를 준비하기 시작하고..다음주에는 도서관에서 결과공유 회의를 합니다.

모두 함께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은 저희의 일을 도와주셨다는 뜻이니 맞지 않습니다. 이 일들은 우리의 일이고 우리가 함께 했으니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고 함께해서 좋았고 다음에 또 뜨겁게! 불태워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는 김해 장유의 팔판마을입니다.
여기는 팔판작은도서관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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