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연> 작가와의 만남

2018.08.28

지난 토요일 오후에 한상연 작가님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독일에서 철학을 공부하시고 현재 가천대교수이시며 책도 여러권 출판하셨는데요..그 어려운 철학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글로 풀어주셨답니다. 공저하신 청소년 책들도 있으니 빌려보셔도 좋겠어요.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라는 제목만 보고 우리 도서관에 딱맞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도서관에 책을 넣었었답니다. 언젠가는 꼭 도서관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얼마전 정말 용감하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선뜻 인천에서 이 먼 김해까지 와주시겠다는 답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비도 오는데 버스를 타고 먼길 와주셨어요. 주말이고 날도 안좋아서 많은분들이 오시지 않아 아쉬웠지만 우리 장유고 친구들이 와주어 정말 고마웠답니다.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 보들레르의 시..그리고 인상주의 그림들..그 어려운 예술작품을 교수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니 묵직한 감동이 마구 밀려옵니다. 5강짜리 수업을 두시간동안 알짜만 추려서 전해주시고자 정말 열강을 해주셨어요.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열기가.. 결국 두시간을 훌쩍 넘긴 강의로 차시간이 애매해 정말 죄송하게도 식사대접도 못해드렸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의 요지를 제 마음대로 정리해보자면..

철학의 본래뜻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혜는 삶을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보고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요.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삶은 아름답다는 마음..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말이겠지요?
요즘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지요. 인문학은 우리의 주체적인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해요. 너를 알고 나를 알고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 인문학을 한다고요.
지성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지성인은 학력이 높고 많은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은 지성인이 되어야한다고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자신을 잘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요.
즉..우리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지..결국, 우리는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철학을 하며 살아가는거라는 거라고 하시네요.
<현대예술의 이해>라는 강의를 위해 오셨는데 삶을 이야기하고 가셨어요. 이날 강의가 우리 장유고 친구들 삶에 좋은 영양소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이런 무거운 주제의 강의는 잘 와지지 않으시지요? 아이들 관련, 부모교육은 피부로 와닿는데 예술이니 철학이니 하면 심각하게 느껴지고 지루할것만 같죠? 그런데요..들어보시면 재미도 있고 진정한 감동도 느끼실 수 있어요. 삶에 도움이 되는 소스도 건질 수 있고요. 다음에 이런 강의를 준비하면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해봅니다.

두시간 강의를 위해 주말 하루를 모두 내어주신 한상연교수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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