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 이야기 퐁퐁 솟아나는 옹달샘도서관

2014.03.21

옹달샘도서관은 아파트와 지역주민에 개방하는 문화공간으로 2008년 12월 18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1만2천여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자를 맞이하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살아 쉼쉬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옹달샘도서관은 이용자들이 꾸준히 찾는 곳으로 엄마 뱃속 아이부터 머리 하얀 어르신들까지 읽고 싶은 책을 찾아 편하게 오실 수 있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 이사오시는 분과 지역주민을 위하여 도서관 홍보활동도 열심입니다. 풍선을 나누고 책갈피와 사탕을 나누며 관리동 2층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서관이 늘 새것처럼 깨끗이 단장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에서 이용자들을 맞는 곳입니다. 그러기위해 오래토록 보지않는 책들은 한번 다 정리해내고 필요한 책들로만 알차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옹달샘도서관은 개관이래 꾸준히 '1박2일 캠프'를 하며 도서관의 가장 큰 손님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날만큼은 엄마가 빨리 잠들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고 맘껏 책보고 영화보고 도서관에서 보물을 찾으며 노는 날입니다. 도서관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단서쪽지들을 찾아가며 보물을 찾아냈을 때의 아이들의 만족한 얼굴 속에서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고, 책 속에서 꿈을 찾고 책읽는 재미에 풍덩 빠지기를 바래봅니다. 도서관 보물찾기는 도서관에 있는 책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놀이방법을 찾아내므로 해마다 방법은 바뀌지만 아이들의 호기심과 탐구력은 어느 것에도 잘 적응을 합니다. 역시 똑똑한 우리 아이들~~~

 

 

옹달샘에서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떡도 만들고 인형도 만듭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에 관심있는 엄마들을 모시고 자녀를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도서관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바느질하는 날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인형을 더 잘 만들게 도와주려고 계획했는데 결국에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기념으로 남기려고 자녀 수대로 인형들을 만들어가는 해프닝이 되기도 했습니다. 내 아이가 입던 옷, 엄마아빠가 입던 옷으로 만들어진 인형은 가족의 향기가 남아 아이들에게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을 겁니다. 또 다른 먹거리보다 우리 떡이 더 건강에 좋으므로 엄마들의 관심이 많은 떡만들기에도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는 계절. 아이들과 지구온난화에 대해 공부하고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미니화분을 만들거나 밖에서 못하는 경제활동들을 합니다. 고등학생들의 학교 동아리활동을 도서관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도서관이 지역사회 평생교육에 이바지하는 것 같아 좋고 학생들은 동생들을 가르치며 직접 경험해 봐서 좋고, 아이들은 어린 선생님들에게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토요일마다 도서관에서 하는 환경교육, 경제교육에 올 수 있고, 오후에는 영화도 보며 한가로운 유년시절을 도서관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옹달샘도서관에서는 처음 책을 교환하려던 것에서 아나바다 알뜰장터로 범위를 넓혀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시간들도 갖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지금 당장 쓸모가 없는 아까운 물건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넘겨지는 일은 참 다행이고 아이들에게도 모범이 됩니다. 가전제품,주방제품,의류에서부터 아이들 장난감까지 집안의 모든 물건이 알뜰장터의 물건으로 나오고 저렴한 가격에 교환하는 이 행사는 날씨만 도와준다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익한 행사입니다.

 

  옹달샘도서관이 특별한 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과 함께 토론하고 함께 연구하는 모임들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부모독서모임에서는 사자소학,명심보감과 한국사편지를 읽고 바른 사람에 대하여 그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배울 수 있고, 그림책동아리에서는 내 마음의 그림책을 작가별로 나눠 깊이있게 그림과 작가의 특징을 공부하며 자녀에게 재미난 책읽기를 해주려는 엄마들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우수문학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책나누기 모임도 있습니다. 나 혼자 읽을 때보다 여러사람과 감상을 공유할 때 더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되므로 그 시간들이 무척 소중합니다. 또한 청소년들도 학교나 가정에서 있을 법한 일들을 책을 읽고 문제해결력도 키우는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갓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엄마를 기다릴 수 있는 안전한 공간,

아이들의 학원시간 중간중간 짬을 내어 편히 찾을 수 있는 곳,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아이의 생각을 듣는 곳,

때론 엄마들 끼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편안한 곳이 바로 옹달샘도서관이며

 

조용히 그 자리에 있으나 언제 찾아도 늘 새책이 보이는 살아 숨쉬는 공간이

바로 책 이야기 퐁퐁 솟는 옹달샘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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