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보건지소? 이제는 평해작은도서관으로 이용해주세요.

2013.10.24

 평해작은도서관은 2013년 2월22일에 개관했답니다. 예전 이 장소에는 보건지소가 있었고요. 제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짐작 하실꺼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어르신들이 예방접종 때문에 저희 작은도서관에 오십니다. 보건지소는 이전했다고 년초부터 말씀드려도 얼마전에 독감예방접종을 하러 오셨다면서 의료보험증을 운영자인 저에게 보여주시더군요. 어느순간 부터 어르신들이 오시면 "보건지소는 하나로마트 앞으로 이전 했어요." 말이 버릇 처럼 나오는 게 되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그 말을 들으시고도 들어오셔서 농민신문을 내미시더군요. 할아버지 손가락이 위치한 신문지에는 농사관련 책 정보가 있었습니다. 어디를 다녀도 이 책 파는곳은 없더라면서 도서구입을 신청하시러 오셨던 겁니다. 그 날은 어르신들도 작은도서관에 오신다는 걸 감동받았던 날이였어요. 한 어르신은 500번 600번 도서를 저에게 보이시면서 이건 왜 500원이고  이건 600원이냐고 그러셔서 가신 후 계속 웃었답니다.

 평해작은도서관의 매력은 다른 작은 도서관과 비교 했을 때 넓은 공간입니다. 별도 문화교실 장소도 마련되어 있고, 겨울에는 바닥 난방도 되어 이용자분들을 고려하였습니다. 평해작은도서관 역시 아이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어른들은 대부분 오전에 오셔서 대출해 가십니다. 등하교 길목에 위치해서 중 고등학생도 일찍마친 날이라며 틈틈히 오고요. 문화프로그램 틈틈히 진행 하지만 문화프로그램이 없는 날, 한 두시간 책 보다 지겨워진 아이들이 스스로 A4용지에 책표지 그리기나 색종이접기를 자유롭게 하고 있답니다. 색종이 접은 건 아이들이 쪽지를 써서 국군의 날 강원도 홍천으로 보내졌답니다.

10월 말에는 이색 적으로 도서관 담 벽화그리기를 진행합니다. 이정표과 없는 평해작은도서관을 알리기 위해 이용자들과 함께 도서관을 만들어 갑니다. 아직 미완성이라 사진은 못 올려서 정말 아쉽네요. 꾸준히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위해서라도 이번에 꼭 도서를 받고 싶어요. 

사진은 책표지 그리기, 색종이접기 쪽지편지, 책제목 POP 책갈피, 한지공예 진행중, 도서관 담 벽화그리기 진행중 입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테이블 제목
    번호 지역/도서관명 제목
    242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가좌로 150 (홍은동) 하늘샘어린이도서관 작은도서관 비대면 서비스 (하늘샘어린이도서관) [1]
    2421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성로 2393 무주만나작은도서관 <내맘대로공작실> 4차 DIY 키트 [2]
    2420 경기도 광명시 금하로533번길 5 (소하동) 포레스트 작은도서관 지바프로 (비대면 대출서비스) [1]
    2419 인천광역시 중구 인중로26번길 41 (도원동) 꿈나래 어린이도서관 작은도서관 비대면 독서문화프로그램 인천<꿈나래어린이도서관> [1]
    2418 경기도 파주시 새꽃로 193 (금촌동) 금촌무지개작은도서관 2020년 작은도서관 비대면 서비스 우수 사례 [1]
    2417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로23길 8 (동천동) 그나라어린이도서관 [9월, 김중석 작가와 그리니까 좋다.]
    2416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성로 2393 무주만나작은도서관 <내맘대로공작실> 3차 DIY 키트
    2415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성로 2393 무주만나작은도서관 6월 <내맘대로공작실> 2차 DIY 키트
    2414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성로 2393 무주만나작은도서관 5월 <내맘대로공작실> 1차 DIY 키트
    2413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성로 2393 무주만나작은도서관 봄맞이 아트프린트전 준비 모습
    2412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124길 25 (길동) 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 [초등학생 고학년 프로그램] “초4, 책과 놀기” - 첫 수업
    2411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124길 25 (길동) 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 [초등학생 저학년 프로그램] 8월 다독다독 <빨간 부채 파란 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