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한 한강님의 작품과 만나기

2016.09.05

6윌의 마주이야기는
한강님의 연작소설을 대합니다.

'채식주의자'


서평: 2016.6.20.
채식주의자/ 한강
     
마흔 중반부터인가 내 독서는 소설을 제외하기 시작했다
허구적인 창작에 뻔하지 않은가 라는 건방끼가 있었다고 할까? 소설보다는 전기부문과 역사부문의 글들은 선택했었다. 그런 내가 한강이라는 젊은 작가가 그것도 더 젊을 때 썻노 라는 소설을 프랑스의 작가상을 받았다는 매스미디어의 플레이에 그만 홀딱 넘어가 책장을 넘기고 말았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이글을 쓰기위한 작업들을 엿본다.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도움을 받은 여학생 Y. 정신병원, 비디오 작업의 과정들은 작가가 이글은 엮어내는 작업의 소재였다.
영혜는 이글의 주인공인가?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아닌 스토리다. 슬쩍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영혜의 채식주의와 사랑 그리고 외로움, 단편적 행동들을 나타내고 있다. 이야기는 연관성이 심플하다.
채식주의자인 영혜와 그 주변 가족들에게서 풀어가는 이야기는 몽고반점에서는 그 언니로 슬쩍 전환을 하여 나무불꽃에서 완전 주인공이 바뀐 느낌이다.
이것을 작가는 저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해지면 그중 어느 것도 아닌 다른 이야기가 담기는 장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설은 가족과 사랑 그리고 그 후 이야기로 전개되고
우리는 가족이란 어떤 것인가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게 된다. 가족 구성원의 성격은 어디까지 조화롭게 지내야 하는지. 가족이라는 끈은 얼마나 질기게 연결되어 질 수 있는가.
 
작가는 영혜와 형부의 사랑을 그대로 만들어간다.
상식외의 사랑이 그저 사랑으로 용납되어질까? 이시대의 사랑은 어떤 모양이고 만들어 지는지 그저 수다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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