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무주만나작은도서관
<마을 행복음자리표 만들기> 성황리 개최!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진원마을에서 7/23(토) 아주 특별한 동네잔치가 열렸다. 대산농촌재단의 지역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인 “마음과 마음을 잇는 행복음자리표 만들기” 행사로 마을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 꾸며 놓은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개최되었다.
마을도서관인 무주만나작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지역 녹색가게인 담쟁이와 무주만나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한 이번 행사는 21일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 꾸러미 체험 전시 <니하오 중국!>을 시작으로 23일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이 된 <세대공감 재능나눔 콘서트>,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등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천연 페브리즈 만들기>, <칼라비즈 만들기>, <주물럭 주물럭 흙놀이 공장>, <재활용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다문화 꾸러미 전시 <니하오 중국!> 도우슨트로는 마을에서 일하고 계신 중국인을 초빙했으며, 체험을 준비한 강사들 모두 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23일 행사의 시작을 연 <세대공감 재능나눔 콘서트>는 유명가수가 나오는 큰 무대는 아니지만 난타, 우쿨렐레, 플롯, 섹스폰, 기타,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지역 아이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행사 실무를 담당한 무주만나작은도서관 박정영 사서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문화의 장을 열어 이웃해 있는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하면서 지역 공동체 안에서 공감대를 형성” 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벼룩시장에 참가한 아이들은 “직접 전을 펴서 물건을 사고파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역 동호회와 마을 작가의 기증으로 벼룩시장에서 판매된 캘리 부채와 수제 도자기 작품은 전액 마을도서관 기부금으로 돌리고 남은 부채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께 나눠드려 나눔의 의미까지 생각게 하는 자리였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뿐 아니라 팥빙수, 수박, 떡, 머루차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 이날 행사는 마을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신나는 어울 마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