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도서관 여행] 도담도담 한옥 도서관

2016.06.08

#원문_wkaqkwntm님 블로그_http://blog.naver.com/wkaqkwntm/220730087428


[뚜벅뚜벅 도서관 여행]
도담도담 한옥 도서관 - 숭인 근린공원 - 동묘



갓 지어진 따끈따끈한 아파트

걷고


7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

걷고


조선 후기..?

또 걸어


신설동역 도착!
여기 근처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보단 옛날 건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걸어서 현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타임워프 하는 느낌.


한자로 빼곡히 채워진 우리나라 지도로 섬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려져있었다.
정말 예뻐서 사고 싶은 뽐뿌 왔다. 우리 집에 놓으면 넘나 이쁠 것 같은데.. 돈만 많았어도 확 질렀을 텐데..
엄청 비쌀 것 같아 쫄뽀 마음에 가격이 얼마인지 묻지도 못 했다.




근데 지도에는 분명 신설동역 11번-12번 출구 사이의 길을 따라가면 도서관이 있다는데 도대체 길이 안 보였다. 이게 무슨 해리 포터의 9와 3/4 승강장도 아니고..



길이 있긴 한데 길이 뭔 정식 길 같지도 않은 길이었다. 이러다 길이 막히면 어쩌지 하는 심정으로 가는데



도착!! 저게 정식 길이었다니.. 충격
도서관 옆 가게에 주민분들께서 앉아서 대화하시는데 사진 찍고 있으면 여기 주민들이 '이런 곳엔 도대체 왜 오냐' 란 눈빛으로 바라보신다.. 원래부터 남의 시선을 못 견디는 편이라 대충 사진 찍고 후다닥 들어갔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

도서관 안에서 정원이 보인다


작은 도서관이라 그런지 내가 들어가니 사서 분께서 날 보고 인사해 주셨다.
내가 20년 가까이 갔던 슈퍼 외에는 직원분께 인사받아본 적이 없는데 감동..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다.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나름 커 보였는데 저게 다다.
한의원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한의원보단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 시골 할머니 집 하면 생각나는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기며 놀고 있었고 주민들은 모여서 조용히 말하고 계셨다. 도서관이 마을의 사랑방 같은 존재인가 보다.
어린이책 위주로 있다 보니 읽을만한 책은 없었고 내가 따로 읽으려고 가져온 책이나 읽었다.



어린이들이 손수 가꾼 텃밭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졌다. 화분에 유치원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니 유치원이랑 합동수업도 하나보다.
화분에 꽃 심는 아기들 짱 귀엽겠다. 흐흐흐흫흐흫



도서관에서 성곽 스탬프 투어 종이랑 종로 도서관 리스트를 가져왔다.
종로구는 작은 도서관이 참 많고 잘 돼있는 것 같다. 걸어서 10분 거리면 도서관을 갈수 있는 게 목표라고 한다.
우리 집에서 도서관 한번 가려면 왕복 한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 동네는 이런 거 안 배우고 뭐 하나.
시간 날 때마다 전부 다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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